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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실물경제 지표.(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6월 대전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7.2% 하락하면서, 전월(-5.5%)보다 감소 폭이 확대했다.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건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 분야다. 이 시기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의 생산은 전월(+40.8%)보다 69.4% 급감해 감소 전환하면서다. 이와 함께 금속가공제품의 증가폭(+58.2%→+12.3%)도 축소했다.
6월 중 수출(+11.5%)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 전환했다. 한 달 전인 5월(-17.6%)보다 높은 수준이다. 반도체의 감소 폭이 축소(-41.9%→-25.1%)하고 펌프(-18.2%→+34.5%),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19.5%→+48.0%) 분야가 증가 전환한 영향이 컸다. 수입도 전월 -41.8%에서 +4.6%로 증가 전환했다. 대전지역 취업자수의 증가폭은 5월 19만 3000명에서 6월 15만 명으로 축소했다.
세종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5% 하락하면서 전월(-4.2%)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식료품의 증가 폭이 줄어들고(+14.5%→+4.5%),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1.6% →-2.4%) 분야가 감소 전환했기 때문이다.
6월 중 세종의 수출(-64.5%)은 감소 폭이 크게 확대했다. 한 달 전인 5월(-2.1%)보다도 눈에 띄게 높아진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6월 수출액의 일시적인 증가(+226.8%)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는 석유화학제품의 감소폭 확대(-77.2%→-99.0%)가 두드러졌다. 수입의 증가폭은 전월 +14.0%에서 6월 +19.1%로 확대했다. 세종지역 취업자 수의 증가 폭은 5월 2만 2000명에서 6월 1만 3000명으로 감소했다.
충남지역의 6월 제조업 생산도 10.5% 하락하면서 전월(-5.7%)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화학물질 및 제품이 증가 전환(-10.7%→+0.5%)했지만, 전기·영상·음향·통신(-4.3%→-26.1%) 분야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같은 시기 충남지역의 수출은 증가 폭이 확대(5월, +0.9%→6월, +1.6%)했다. 컴퓨터(-5.3%→+26.2%) 및 석유화학제품(-10.7%→+7.1%) 분야의 수출이 증가 전환하면서다. 다만, 수입의 감소 폭은 -6.4%에서 -23.2%로 커졌다. 이 시기 충남지역의 취업자 수도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이 축소(5월, +43만 5000명→6월, +25만 2000명)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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