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제조업 생산 '위축'에도 수출은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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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 제조업 생산 '위축'에도 수출은 '활기'

대전·세종·충남 6월 중 제조업 생산 대체로 위축
수출은 일부 반등 추세, 취업자수 증가폭은 축소

  • 승인 2025-08-12 17:15
  • 신문게재 2025-08-13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캡처
대전지역 실물경제 지표.(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대전·세종·충남의 제조업 생산이 최근 전체적으로 위축하고 있지만, 수출은 조금씩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역 경기와 직결하는 취업자수 증가 폭은 전월에 비해 소폭 축소했다.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6월 대전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7.2% 하락하면서, 전월(-5.5%)보다 감소 폭이 확대했다.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건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 분야다. 이 시기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의 생산은 전월(+40.8%)보다 69.4% 급감해 감소 전환하면서다. 이와 함께 금속가공제품의 증가폭(+58.2%→+12.3%)도 축소했다.

6월 중 수출(+11.5%)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 전환했다. 한 달 전인 5월(-17.6%)보다 높은 수준이다. 반도체의 감소 폭이 축소(-41.9%→-25.1%)하고 펌프(-18.2%→+34.5%),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19.5%→+48.0%) 분야가 증가 전환한 영향이 컸다. 수입도 전월 -41.8%에서 +4.6%로 증가 전환했다. 대전지역 취업자수의 증가폭은 5월 19만 3000명에서 6월 15만 명으로 축소했다.



세종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5% 하락하면서 전월(-4.2%)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식료품의 증가 폭이 줄어들고(+14.5%→+4.5%),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1.6% →-2.4%) 분야가 감소 전환했기 때문이다.

6월 중 세종의 수출(-64.5%)은 감소 폭이 크게 확대했다. 한 달 전인 5월(-2.1%)보다도 눈에 띄게 높아진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6월 수출액의 일시적인 증가(+226.8%)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는 석유화학제품의 감소폭 확대(-77.2%→-99.0%)가 두드러졌다. 수입의 증가폭은 전월 +14.0%에서 6월 +19.1%로 확대했다. 세종지역 취업자 수의 증가 폭은 5월 2만 2000명에서 6월 1만 3000명으로 감소했다.

충남지역의 6월 제조업 생산도 10.5% 하락하면서 전월(-5.7%)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화학물질 및 제품이 증가 전환(-10.7%→+0.5%)했지만, 전기·영상·음향·통신(-4.3%→-26.1%) 분야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같은 시기 충남지역의 수출은 증가 폭이 확대(5월, +0.9%→6월, +1.6%)했다. 컴퓨터(-5.3%→+26.2%) 및 석유화학제품(-10.7%→+7.1%) 분야의 수출이 증가 전환하면서다. 다만, 수입의 감소 폭은 -6.4%에서 -23.2%로 커졌다. 이 시기 충남지역의 취업자 수도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이 축소(5월, +43만 5000명→6월, +25만 2000명)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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