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카이스트와 AI 지역혁신 거점 만드나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카이스트와 AI 지역혁신 거점 만드나

  • 승인 2025-08-12 17:07
  • 신문게재 2025-08-13 19면
지역 연구개발(R&D) 활성화를 내세운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 의지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4대 과학기술원(이하 과기원) 총장과 만나 강조한 '권역별 혁신 거점'은 중요한 주제어다. AI를 활용한 '초혁신경제 생태계'라는 수식어도 따라붙는다.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에는 특히 강력한 목표가 있다. 과학기술에 기반한 경제 발전 기여가 그것이다. 학부 2년, 석·박사 통합 4년 등 6년 만의 박사 학위 취득으로 한국형 오펜하이머(미국의 물리학자)를 양산한다는 구상도 이날 내비쳤다. 예산 없이 지역-국가-글로벌 혁신 네트워크로 이어지는 AI 기술과 데이터 주권을 말하긴 힘들다. AI 투자 100조 원 목표가 AI 지역혁신 거점 만들기에 더 잘 집중돼야 할 듯하다.

실용적 AI 생태계 구축이라는 새 정부 정책 방향성은 나쁘지 않다. 다만 '실용'만 너무 강조해도 문제다. 기초과학 연구자들이 기술개발 과제로 눈을 돌릴 수 있다. 국내 AI 기업 81.9%가 인력 부족에 목말라한다. 우수 인재를 기초과학과 공학으로 유입해야 할 판에 현실은 정반대다. 지난해 한국의 AI 인재 유출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네 번째인 건 이제라도 반성할 점이다. 중국, 인도 등 해외 AI 전문가 영입 방안까지 고려할 단계다. 카이스트 'AI (단과) 대학' 신설도 늦기 전에 나서고 해외 스타교수 물색에도 힘쓸 때다. 정부출연연구기관과의 협업 역시 순조로워야 한다.

핵심 인력 없이는 국정 과제인 '소버린 AI(주권 AI)' 개발은 없다. 미국, 중국에 이은 제3의 극(極)도 불가능하다. 과기원이 지역혁신 생태계의 중심에 서겠다고 4대 과기원 총장들이 약속했으니 일단 든든하다. 인재들이 모인 카이스트가 국가대표급 AI 통합 받침대가 되길 기대한다. 지역이 혁신 네트워크로서 카이스트, AI 전문기업들과 핵심 파트너가 되려면 지자체 디지털 역량(인력, 예산, 리더십)부터 재정비가 필요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2.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3. 기후부, 전력망 주민참여 확대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서 집회 지속
  4. [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5. 대전 도안2-13지구 도시개발(가칭) 추진… 유성구, 주민 공람 진행
  1. '6년 공회전' 대전역세권 개발의 민낯… 500억 손실에도 한화 철수
  2. STN 스포츠, 레쥬와 골프 예능 '골당 TV' 11월 첫 방송
  3.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4. 정규직-비정규직, 갈수록 벌어지는 임금 격차
  5. [2026 국감] 통합은 엇박자, 연구소는 답보… 충청권 국립대 국감 질타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가 전국 교정시설 중 처음으로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구축하고 대전시의사회와 협력해 수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안과와 이비인후과 그리고 신경과에 대한 시설 내 전문진료를 시작한다. 2005년 교정시설의 원격진료가 허용된 이후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을 위한 가장 혁신적인 도전으로 여겨져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는 22일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교도소에서 스마트 메디컬센터 개소식을 갖고 새롭게 조성하고 확보한 시설과 장비를 소개했다. 이날 법무부 교정본부 권창모 의료과장과 이동철 의료 교정관이 참석하고, 김재술 대전교도소장 주관으로 임정혁..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대전과 세종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이 797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위한 한국어학급은 한 곳도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이 각각 한국어학급을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전·세종은 고교 단계의 한국어 교육 기반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대전지역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655명, 세종은 142명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의 학생 수를 합하면 797명이지만, 고등학교 한국어학급은 모두 운영되..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과 관련 대전시가 구체적인 기능과 설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건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주민 의견청취와 전문가 포럼을 잇달아 열고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비한 공론화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중 대전의료원 시공사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방식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제안방식은 참여 업체가 의료원의 공간 구성과 시공계획 등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평가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다. 단순히 정해진 설계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