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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에서는 미국흰불나방이 급속히 번지면서 활엽수 등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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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에서는 미국흰불나방이 급속히 번지면서 활엽수 등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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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에서는 미국흰불나방이 급속히 번지면서 활엽수 등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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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에서는 미국흰불나방이 급속히 번지면서 활엽수 등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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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에서는 미국흰불나방이 급속히 번지면서 활엽수 등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
도심 가로수와 산림, 농가 과수원이 초토화되는 피해가 잇따라 관계 당국의 적기 예방과 선제적 방제 활동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흰불나방 유충은 5월 하순부터 부화해 군서 생활을 하면서 잎을 갉아먹는다. 벚나무와 오디나무 등은 순식간에 잎이 사라져 앙상한 가지만 남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벌레가 몸에 붙어다닐 것 같다"는 불안감까지 확산되고 있다.
서산시 수석동에 거주하는 김모 씨(63)는 "집 앞 벗나무가 며칠 사이 다 갉아먹혀 초토화됐다"며 "아이들이 밖에 나가는 것도 꺼릴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미국흰불나방은 1년에 23회 발생하며, 성충은 5월 중순부터 출현해 600~700개의 알을 잎 뒷면에 무더기로 낳는다. 원산지는 북미지역으로 아시아 지역에 침입한 시기는 1948년 일본, 1958년 한국, 1979년 중국의 순으로 발생해 만연됐다.
유충 1마리가 100∼150㎠의 잎을 섭식하며 1화기보다 2화기의 피해가 심하다. 산림 내에서 피해는 경미한 편이나 도시주변의 가로수, 조경수, 정원수에 특히 피해가 심하다.
방제 방법으로는 5월 하순6월 초순, 7월 하순8월 중순 등 발생 초기 화학적 약제 살포가 가장 효과적이다. 또 알 덩어리 제거, 번데기 채취, 유아등 활용 등 물리적 방제와 함께 꽃노린재, 무늬수중다리좀벌 등 천적 곤충 보호도 병행해야 한다.
서산시 관계자는 "고온 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는 등 기후 변화 영향으로 유충의 생존·활동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도로변 가로수와 공원수는 물론 농가 과수원에까지 방제가 필요해 읍면동과 협력해 긴급 약제 살포를 진행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도 나무에서 흰색 실망과 군서 유충이 보이면 즉시 방제 및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흰불나방은 짧은 기간에 잎을 완전히 갉아먹는 등 생태계 교란과 농업 생산성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며 "지자체의 신속한 예산 투입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협조 방제가 병행돼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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