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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회의원 |
성 의원은 "지금 변화하지 못한다면 우리 당에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며 "새 대표는 젊고 역동적인 인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을 정비하고 정책 기능을 강화해 민생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선명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국민의 분노와 기대를 담아내는 정당으로 다시 서야 한다"고 말했다.
성일종 국회의원이 제시한 주요 개혁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여의도연구원 개혁이다. 연구원장의 임기를 보장해 정책 연구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국책연구원 수준의 급여 체계로 석·박사급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당 사무처와의 인사 교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청년·여성 조직 강화다. 성 의원은 청년·여성위원장 선출 방식을 경선제로 전환하고, 임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늘려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 나아가 공개 경쟁을 통해 선발된 인재에게는 국회의원 비례대표 상위 순번을 부여해야 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셋째, 임기제 사무부총장 도입이다. 그는 대표 교체 때마다 잦은 인사 변동으로 연속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지적하며, 사무처 내 유능한 인재를 선발해 최소 2년간 당 운영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넷째, '이슈대응팀' 신설이다. 성 의원은 집권세력의 무능과 부패를 신속히 국민에게 알리고, 당의 메시지를 전략적으로 정리할 능동적인 조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섯째, 당 연수원 설립이다. 그는 전국에 남아 있는 폐교를 매입해 리모델링하고, 청년·여성 교육과 지도자 양성을 위한 연수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여섯째, 대학생 보좌관 제도화다. 성 의원은 모든 의원실에 '대학생 청년 보좌관'을 의무적으로 두어 의원과 청년이 일상적으로 소통하며 국가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곱째, 80만 책임당원과의 실시간 소통 시스템 구축이다. 당의 메시지를 즉각 당원들에게 전달하고, 당원들이 국민과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성 의원은 "국민의 마음을 담아내는 혁신적 변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우리 당은 미래가 없다"며 "차기 당 대표가 이러한 쇄신 과제를 적극 이끌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산=임붕순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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