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선숙 서산시의원 "몰라서 놓치는 복지 이제는 없어야"

  • 전국
  • 서산시

가선숙 서산시의원 "몰라서 놓치는 복지 이제는 없어야"

서산시의회 임시회에서 복지 신청 자동 지급제 시행 촉구
“시민 한 명도 빠짐없이, 복지 신청 사각지대 해소' 강조

  • 승인 2025-09-09 15:11
  • 수정 2025-09-09 16:19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clip20250909150736
가선숙 서산시의원은 9일 제30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몰라서 놓치는 복지 이제는 없어야 한다"며 '복지 신청 자동 지급제' 도입을 강력히 촉구했다.(사진=서산시의회 제공)
서산시의회 가선숙 의원은 9일 제30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몰라서 놓치는 복지 이제는 없어야 한다"며 '복지 신청 자동 지급제' 도입을 강력히 촉구했다.

가 의원은 "우리 사회는 여전히 복지 사각지대의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며, "지원 제도가 있어도 몰라서, 혹은 절차가 복잡해 신청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복지 신청주의는 매우 잔인한 제도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관리하는 현금성 복지 제도가 500종이 넘지만 대부분은 '본인 신청'이 전제돼 있으며, 위기 상황에 놓인 취약계층이 이러한 행정 절차를 감당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짚었다. 가 의원은 "바로 이 지점에서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산시 역시 코로나19 재난지원금과 소상공인 지원금 지급 과정에서 신청제의 한계를 뼈저리게 경험했다는 점도 언급됐다. 가 의원은 "읍·면·동 행정업무 과중과 정보 접근이 어려운 어르신·취약계층의 배제는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복지 자동지급제로의 전환은 시대적 흐름"이라며 "서산시가 데이터 기반 행정을 구축해 '서산형 맞춤 복지 자동지급 사업'을 발굴하고, 시민 누구도 제도를 몰라서 혜택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발언은 단순히 서산시 차원의 요구에 그치지 않고, 국가 복지 전달 체계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복지 신청제에서 자동지급제로의 전환은 행정 효율성과 복지 체감도 제고에 필수적이라고 평가한다.

서산의 한 복지 단체 관계자는 "복지 정책은 '찾아가는 지원'이 되어야 효과가 있다"며 "특히 고령층이나 장애인처럼 정보 접근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자동지급제는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라고 말했다.

가선숙 의원은 그동안 장애인, 어르신, 청소년, 아동, 여성, 다문화 가족, 소상공인, 여성농업인, 이북도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의정 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번 발언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1기 신도시 재건축 '판 깔렸지만'…못 웃는 지방 노후계획도시
  2.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3. 밀알복지관 가족힐링캠프 '함께라서 행보캠'
  4. 축산업의 미래, 가축분뇨 문제 해결에 달렸다
  5. 교정시설에서 동료 수형자 폭행 '실형'…기절시켜 깨우는 행위 반복
  1. 대전행복나눔무지개푸드마켓 1호점 공식 카카오톡 채널 개설
  2. 농산 부산물, 부가가치 창출...환경과 경제 살리는 동력
  3. 어촌서 재충전, '쉬어(漁)가요'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4. 챗봇 '해수호봇', 해양안전 디지털 혁신 이끈다
  5. 정부 부동산 대책 지방 위한 추가대안 마련 시급

헤드라인 뉴스


정청래 국회연설 "내란청산은 정치보복이 아니다"

정청래 국회연설 "내란청산은 정치보복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9일 “남북이 다시 손잡는 핵심은 경제협력이고, 우리는 경제통일에 민생통일을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통일부가 2026년 남북협력기금으로 1조 25억원을 편성했다. 주목할 것은 경제협력사업 예산으로, 606억원에서 1789억원으로 세 배가량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과 같은 경제협력 사업의 재개를 위해 필요한 도로와 폐수 시설 같은 복구와 구축 사업 예산”이라며 “남북이 힘을 합치면 경제 규모도 커지고 일자리도 늘어나고, 동..

국내 증시 조정에도…충청권 상장사는 `선방`
국내 증시 조정에도…충청권 상장사는 '선방'

새 정부 출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국내 증시가 최근 조정 국면을 맞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은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전체적인 시장의 침체 분위기 속 8월 한 달 간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합계는 전월 대비 0.3%(4074억 원) 증가한 152조 3402억 원에 도달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8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52조 3402억 원으로 전월(151조 9328억 원) 대비 0.3% 증가했다. 8월 한 달 동안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시총은 근..

대전 공기업 임원 교체 `바람` 불까…대전관광공사 임원 교체 가닥
대전 공기업 임원 교체 '바람' 불까…대전관광공사 임원 교체 가닥

민선 8기 대전시 출범 이후 임명된 시 산하 공기업 임원이 속속 임기를 마치면서 연임과 교체의 '갈림길'에 놓였다. 이장우 시장의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물갈이를 통한 조직 변화를 꾀할지, 연장으로 막바지 조직 안정화를 선택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 출자·출연 기관장은 시장과 임기를 같이 하기로 조례로 정했지만, 시 산하 공기업은 지방공기업법을 적용받아 이와 무관하다. 이에 민선 8기 출범 이후 임명된 시 산하 공기업 임원들의 3년 임기가 순차적으로 끝나고 있다. 대전관광공사는 임원 교체 분위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