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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02개 학교 건물 내 석면이 철거되지 않았다. 충청권은 대전 71·충남 170·충북 102개 학교가 앞으로 석면 제거가 필요하다.
석면 제거 완료 전국 평균은 87.2%로, 대전은 78%에 그친다. 대상 학교가 가장 많은 경기도는 현재까지 1274개 학교 석면 제거를 완료했지만 여전히 451곳이 남아 있어 73.8%를 기록했다. 경기도에 이어 광주가 75.2%로 저조하며 그다음 대전 순이다.
대전 석면 제거 완료 학교는 252곳이며 제거가 필요한 71곳 중 유치원은 10개 원·초등학교 33·중학교 21·고등학교 7곳이다.
세종은 석면 제거 대상 학교가 적어 100% 완료한 상태다. 완료 학교는 총 24곳이다.
충남은 제거 완료 비율은 84.9%지만 앞으로 제거해야 할 학교가 충청권에서 가장 많다. 현재까지 964개 학교 석면 공사를 마쳤다. 제거 대상을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 1개 원·초등학교 81·중학교 42·고등학교 46곳이다.
충북은 83.3%로, 512개 학교 석면 제거를 완료했다. 앞으로 제거가 필요한 학교는 유치원 8개 원·초등학교 47·중학교 24·고등학교 46곳이다.
교육부는 2027년까지 전국 학교 석면을 전면 제거할 계획이다. 시·도교육청별 방학 기간을 활용해 공사를 진행 중이지만 추진 속도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꾸준히 제거를 하고 있는데, 전체 108만㎡ 중에 23만㎡ 정도가 남아 있다"며 "겨울방학 때 물량이 몰려 있어서 이번 방학이 지나면 90% 가까이 완료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정복 의원은 "석면은 장기적으로 학생들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물질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상당수 학교에서 제거가 되지 않고 있다"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조속히 석면 제거를 완료하고 안전 관리 계획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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