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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가 국가 재난안전통신망(PS-LTE)의 한계를 보완할 '아마추어무선 비상통신망'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사진=서산시의회 제공) |
이번 사업은 최동묵 서산시의원(인지·부석·팔봉)의 꾸준한 관심과 발 빠른 의정 활동이 밑거름이 됐다. 최 의원은 아마추어무선 서산지부장 시절부터 조례 제정, 중계기 설치, 무전기 보급 등을 이끌며 10년 넘게 재난 현장의 통신체계 개선에 앞장서 왔다.
세월호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사고 이후 1조5천억 원이 투입된 국가 재난안전통신망(PS-LTE)은 재난 현장에서의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서산시는 2023년부터 아마추어무선 통신망을 정비하고, 전문 교육과 장비 보급을 통해 국가망을 보완할 독립형 무선망을 확충했다. 이는 「재난안전관리 기본법」 제34조의2에 명시된 '재난 발생 시 긴급 통신수단 확보' 규정을 근거로 한다.
올해 제2회 추경에서 망일산 아마추어무선 중계기 설치 예산이 확보되며 사업은 본격 추진되고 있다. 송수신 기기와 태양광 충전 설비, 주파수 연계 작업 등 준비가 마무리되면 가야산·팔봉산 중계기와 함께 충남 서해안과 내포 전역을 아우르는 통신망이 완성된다.
서산시는 소방서, 119안전센터, 산림부서, 의용소방대 등과 주파수를 공유하고, 중계기를 통해 단일망처럼 운영할 수 있는 '원스톱 비상통신망'을 마련했다. 이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서도 매우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최동묵 서산시의원은 "재난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끊기지 않는 통신'"이라며 "서산시는 국가망과 아마추어무선망을 병행해 언제 어디서나 대응 가능한 체계를 완성했으며, 시민 여러분의 안전이 곧 서산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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