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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회의원 사진 |
성 의원이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학군단 기수별 모집인원 및 임관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9기~63기 학군사관후보생 중도 포기자는 총 2,200여 명에 달했다.
학군단 입단자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중도 포기자 증가로 최종 임관자 수도 2023년 이후 급감했다. 2021년 3,300명이던 임관자는 2025년 2,400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같은 감소는 2018년 병 복무기간이 21개월에서 18개월로 단축되고, 병사들의 복지 향상(휴대전화 사용, 급여 인상 등)으로 학군사관(ROTC)의 28개월 복무에 대한 유인 요인이 줄어든 것과 맞물린 현상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울권 학군단의 인력 운영 비효율성이 두드러졌다.
서울대 학군단의 경우 대령이 단장을 맡고 있으나, 2025년 단 8명의 임관을 위해 대령 1명, 대위 1명, 군무원 2명 등 4명이 배치되어 있다.
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대학도 사정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전에서 대령이 지휘하는 여단의 경우 통상 1,000~3,000명을 관리하는 것을 감안하면, 소수 임관을 위한 장교 자원의 배치가 지나치게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국방부는 "권역별 학군단 통합 계획은 없다"고 밝히며, 현재의 구조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성일종 의원은 "학군사관후보생의 중도 포기 급증을 막기 위해 복무기간 단축과 현실적인 급여 유인책이 필요하다"며 "서울권 학군단의 조직 비효율을 해소해 야전의 부족한 장교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국방부가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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