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원자력, 탄소중립과 AI산업 모두 잡는 해법"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원자력, 탄소중립과 AI산업 모두 잡는 해법"

대전상의, 제253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 개최
태양광,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만으론 고비용 한계
과도한 공포보단 데이터에 기반한 현실적인 판단 必

  • 승인 2025-10-16 16:46
  • 수정 2025-10-16 17:24
  • 신문게재 2025-10-17 4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DSC02305
대전상공회의소는 16일 대전 유성 호텔ICC에서 '제253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정태희 회장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인공지능(AI) 산업이 미래 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전 세계 주요국들과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AI 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AI산업의 특성상 저비용·고효율 에너지원인 원자력과 재생에너지의 병행만이 AI시대를 대비할 해법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전상공회의소는 16일 대전 유성 호텔ICC에서 '제253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을 비롯해 설동호 대전교육감,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 이동열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부행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 및 기업 CEO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DSC02307
대전상공회의소는 16일 대전 유성 호텔ICC에서 '제253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정태희 회장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정태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높은 에너지 비용은 우리나라가 첨단 과학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선결과제"라면서 "세계 주요국들의 AI기술패권이 강화되면서 물러날 수도 없고, 기후위기도 더 이상 회피할 수 없는 단계에 와 있다"며 이날 강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DSC02315
대전상공회의소는 16일 대전 유성 호텔ICC에서 '제253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강사로 초청된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탄소중립과 AI시대의 원자력의 필요성'이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이어 열린 본행사에서는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의 '탄소중립과 AI시대의 원자력의 필요성'을 주제로 한 특강이 열렸다.

주한규 원장은 "원자력은 지난해 기준 전력 1kWh당 발전단가가 66원으로 태양광 185원, LNG 175원, 석탄 135원에 비해 월등히 저렴하다"면서 "원자력은 지난 47년간 우리나라 전체 전력의 3분의 1을 담당해왔지만, 원전 감축 정책으로 인해 한국전력의 부채가 급증했고, 최근 3년간 전기료가 60%가량 인상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라늄 1g이 석탄 3톤의 에너지를 대체할 만큼 효율성이 높고, 60여 년간 세계적으로 가동해 오며 안전성도 충분히 입증됐다"면서 "체르노빌 사고 사망자 43명, 후쿠시마 방사선 사망자는 0명으로 확인됐다"면서 과도한 공포보단 데이터에 기반한 판단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에서 추진 중인 'RE100(전력 100%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한계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주 원장은 "풍속이 낮은 우리나라의 지리적 여건상 풍력은 발전 단가가 높고, 재생에너지의 중심축인 태양광은 시간과 계절별 편차가 크다"면서 "특히 낮 시간대 과잉전력을 저장하기 위해선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가 필요하지만, 이로 인해 고비용이라는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주 원장은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등 주요국이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차세대 에너지 해법으로 주목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등 글로벌 IT기업들도 SMR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우리나라 SMR 개발 성과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세계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기반은 마련돼 있다"면서 "AI산업과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선 재생에너지와 함께 원자력의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이날 강의를 마쳤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트램 급전 방식 논란 여전…공론화 필요 목소리
  2. "더는 버티기 어려워"… 대전 서남부터미널, 폐업 재신청
  3. 예산군, 가을 축제 잇따라 개최… 행사장 안전관리 강화
  4. 대전 유성구 주민 기획 13개 동 '마을 축제' 개최
  5. 대전 복용동 염소 축사서 화재…일대 정전 복구중
  1. 충남대 국립공주대 통합 밑그림… 학내외 의견수렴 이어져
  2. [문화 톡] 갈마도서관 직원들의 웃는 얼굴을 보며
  3. 대전중수청 정원 261명 확정… 전국 6개 지방청 중 네 번째 규모
  4. 2029학년도 수능 2028년 11월 16일… 선택과목 없는 통합형 유지
  5. 대전시, 온통대전 등 공약과 현안 사업위한 추경 편성

헤드라인 뉴스


"시민 약속 파기" vs "당시엔 적법허가" 대덕정수장 리모델링 논란

"시민 약속 파기" vs "당시엔 적법허가" 대덕정수장 리모델링 논란

대전 유성구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대덕정수장 리모델링 사업이 사업시행자의 행정착오와 지자체의 관리 감독 소홀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20년간 방치돼 온 대덕정수장을 시민개방형 문화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는데 개발제한구역 내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은 사실이 감사원에게 발각되면서다. 이에 수공은 해당 공간을 다시 수도시설로 활용하겠다는 대책을 제시했는데 지역 주민들과 지역구 시·구의원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9일 대전시의회 구본환 의원은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6년 전 기능이 멈춘 정수장을 다시 수도시설로 돌..

이 대통령 `정부세종청사` 중심 국정 전환… 현실과 이상 괴리 지속
이 대통령 '정부세종청사' 중심 국정 전환… 현실과 이상 괴리 지속

세종과 서울의 행정 이원화에 따른 비효율 문제가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도마에 오를 지 주목된다. 현 정부가 정부세종청사 중심의 국정 전환 메시지까지 던진 상황에서도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길국장', '길과장'이란 자조 섞인 표현이 10여 년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새롭게 취임한 한성숙 국무총리 역시 세종공관과 청사를 비워둔 채 '서울 일정'만 고집하고 있다는 평가가 관가에서 흘러나오며 정부의 의지에 의문부호가 따라붙고 있다. 19일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오는 20일 취임 50일을 맞는 한 총리의 세종청사 일정은 공식..

`3조 7000억 원 규모`…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 추진 가속화
'3조 7000억 원 규모'…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 추진 가속화

충남도가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한 '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사업 제안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후속 행정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수현 지사는 19일 도청 접견실에서 태안∼안성 고속도로 최초 제안 컨소시엄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컨소시엄 관계자들과의 접견에서 박 지사는 지역경제에 대한 파급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도내 건설업체와 건설자재 업체 등의 사업 참여 기회 확대를 요청했다. 특히 지역 균형발전과 관광·해양산업 활성화를 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

  • 공공디자인 공모전 작품전시회…8월 27일까지 전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작품전시회…8월 27일까지 전시

  • ‘대덕정수장의 시민공원화 조성 약속을 이행하라’ ‘대덕정수장의 시민공원화 조성 약속을 이행하라’

  •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