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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공회의소는 16일 대전 유성 호텔ICC에서 '제253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정태희 회장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
대전상공회의소는 16일 대전 유성 호텔ICC에서 '제253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을 비롯해 설동호 대전교육감,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 이동열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부행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 및 기업 CEO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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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공회의소는 16일 대전 유성 호텔ICC에서 '제253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정태희 회장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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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공회의소는 16일 대전 유성 호텔ICC에서 '제253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강사로 초청된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탄소중립과 AI시대의 원자력의 필요성'이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
주한규 원장은 "원자력은 지난해 기준 전력 1kWh당 발전단가가 66원으로 태양광 185원, LNG 175원, 석탄 135원에 비해 월등히 저렴하다"면서 "원자력은 지난 47년간 우리나라 전체 전력의 3분의 1을 담당해왔지만, 원전 감축 정책으로 인해 한국전력의 부채가 급증했고, 최근 3년간 전기료가 60%가량 인상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라늄 1g이 석탄 3톤의 에너지를 대체할 만큼 효율성이 높고, 60여 년간 세계적으로 가동해 오며 안전성도 충분히 입증됐다"면서 "체르노빌 사고 사망자 43명, 후쿠시마 방사선 사망자는 0명으로 확인됐다"면서 과도한 공포보단 데이터에 기반한 판단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에서 추진 중인 'RE100(전력 100%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한계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주 원장은 "풍속이 낮은 우리나라의 지리적 여건상 풍력은 발전 단가가 높고, 재생에너지의 중심축인 태양광은 시간과 계절별 편차가 크다"면서 "특히 낮 시간대 과잉전력을 저장하기 위해선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가 필요하지만, 이로 인해 고비용이라는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주 원장은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등 주요국이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차세대 에너지 해법으로 주목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등 글로벌 IT기업들도 SMR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우리나라 SMR 개발 성과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세계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기반은 마련돼 있다"면서 "AI산업과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선 재생에너지와 함께 원자력의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이날 강의를 마쳤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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