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권, 10·15 대책에 "부동산은 통제의 대상 아닌 신뢰의 영역"

  • 정치/행정
  • 대전

이은권, 10·15 대책에 "부동산은 통제의 대상 아닌 신뢰의 영역"

"부동산은 단순 자산 아니라 국민의 삶과 직결"
투기과열지구 정밀 지정, 공급 계획 구체화 등 제시

  • 승인 2025-10-16 16:48
  • 신문게재 2025-10-17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dld
이은권 위원장
국민의힘 이은권 대전 중구 당협위원장이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 "부동산은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신뢰의 영역"이라며 비판을 가했다.

이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과열 차단과 금융 안정'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시장 전체를 행정 통제에 두는 '허가제 경제'로 비칠 수 있다"며 "거래의 자유가 행정 절차에 종속되는 것은 시장 신뢰를 약화시키고, 유동성과 거래 심리를 동시에 위축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재명 정부는 기존 규제 지역인 강남3구·용산구를 포함한 서울 25개 구 전역과 한강 이남의 경기도 12곳 등 총 37곳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 등 '삼중 규제 지역'으로 묶고 금융규제까지 강화하는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이 위원장은 "이번 조치는 9·7 공급 대책 발표 한 달 만에 시행됐다"며 "공급은 장기 전략이고, 수요 관리는 단기 안정 수단이어야 하지만 이번 대책은 두 축을 동시에 조여 시장의 숨통을 막는 '이중 규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기과열지구 정밀 지정과 실거주 목적 거래의 허가 절차 간소화,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정책모기지 한도 상향과 금리 완화, 주택 공급 계획 연도별·지역별로 구체화 등을 보완책으로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부동산은 단순한 자산이 아니라 국민의 삶"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통제가 아니라 신뢰의 정책이다.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정책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균형의 해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제시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공항 인근 도심 상공 전투기 곡예비행... 안전불감증 도마
  2. 옛 파출소·지구대 빈건물 수년씩… 대전 한복판 중부경찰서도 방치되나
  3. <속보>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4. AI 시대 모두가 행복한 대전교육 위해선? 맹수석 교수 이끄는 미래교육혁신포럼 성료
  5. [기고] 전화로 모텔 투숙을 강요하면 100% 보이스피싱!
  1. 충남도 "해양생태공원·수소도시로 태안 발전 견인"
  2. ['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논산여자상업고 글로벌 인재 육성 비결… '학과 특성화·맞춤형 실무교육'
  3. 충남교육청 "장애학생 취업 지원 강화"… 취업지원관 대상 연수
  4.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 준비상황보고회 개최
  5. "도민 안전·AI 경쟁력 높인다"… 충남도, 조직개편 추진

헤드라인 뉴스


납세자 늘어도 세무서 3곳뿐… 대전시 세정 인프라 태부족

납세자 늘어도 세무서 3곳뿐… 대전시 세정 인프라 태부족

대전의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납세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세무서가 3곳에 불과해 세무서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구갑)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전시의 2024년도 주요 세목별 신고인원은 2019년 대비 부가가치세 17.9%, 종합소득세 51.9%, 법인세는 33.9% 증가했다. 또 대전의 2023년도 지역내총생산(GRDP)은 54조원으로, 전년 대비 3.6% 성장해 전국 17대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납세 인원 역시 2019..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조선시대 순성놀이 콘셉트로 대국민 개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3.6km)'.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주·야간 개방 확대로 올라가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주·야간 개방 확대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주간 개방은 '국가 1급 보안 시설 vs 시민 중심의 적극 행정' 가치 충돌을 거쳐 2019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제한적 개방의 한계는 분명하다. 평일과 주말 기준 6동~2동까지 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오후..

전국 대학 실험실 발생 사고 매년 200건 이상…4월 사고 집중 경향
전국 대학 실험실 발생 사고 매년 200건 이상…4월 사고 집중 경향

최근 3년간 대학 내 실험실에서 발생한 사고로 매년 2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갑)이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최근 3년간 전국 대학 연구실 사고로 총 607명의 부상자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대학 내 실험실 사고로 지급된 공제급여는 총 8억 5285만 원에 달한다. 특히 4월에 매년 사고가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2023년 4월에 33명, 2024년 4월에 32명, 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 나에게 맞는 진로는? 나에게 맞는 진로는?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