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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감<왼쪽부터 첫 번째> 이후 권한대행을 맡은 천범산 부교육감<두 번째>, 그리고 천 대행의 충북도립대 총장 임명 가능성과 함께 제기되고 있는 차기 권한 대행, 포스트 최교진 교육감 후보군이 주목되고 있다. /시교육청 제공 사진 재구성 |
앞서 대행의 대행 가능성은 최교진 전 교육감이 지난 9월 12일 새 정부의 초대 교육부장관으로 취임하고, 교육감 권한대행이 된 천범산 부교육감마저 충북도립대 총장에 인선되면서 제기됐다. 천 권한대행의 재직 기간이 9월 말을 예고하고 교육부의 후속 인사가 지연되면서, 백윤희 교육국장이 대행의 대행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천범산 세종교육감 권한대행은 16일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아직 부교육감 후보 추천 등의 행정 절차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구두로 상의 중이다. 다음 주 교육청 국감이 끝난 뒤 교육부에서 후임 교육감 대행 인사가 있을 것으로 안다. 대대행까지 가면 안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감 부재로 교육청이 비상 상황에 놓인 만큼, 직원들과 힘을 모아 국정 감사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23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대전·세종·충남·충북교육청 국감에선 최교진 교육부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시 이슈가 됐던 '고교학점제' 등 교육 정책에 대한 현안 질의가 나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또 전임 교육감의 공약들도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최 전 교육감의 10월 현재 공약 이행률은 교육청 내부 분석 결과 71.9%인데 반해, 재정확보율은 37%에 그치고 있다.
5대 목표별 세부 과제 중 부진한 현안으로는 ▲체육중고 설립(20%)과 읍면지역 단설유치원 설립(50%), 맞춤형 교육지원 직속기관 설립(52%) ▲미래형 학교모델 구현(50%), 수업의 질 보장을 위한 교원 수급(60%), 질 높은 유아교육 위한 유보통합(60%), 가칭 학생교육문화원 설립(50%), 공립형 대안학교 설립(60%) ▲현장체험학습비와 체육복비, 특성화고 실습복비 전원 무상 지급(57.7%), 문화생활 바우처 지급(25%), 직업계고 학생 취업준비금 지원(0%) 등이 대표적이다.
천 대행은 "학생들의 정서 문제나 학교 폭력, 교권 침해, 고교학점제 등에 대한 현안이 다뤄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는 다음주쯤 가봐야 알 것 같다"고 말을 맺었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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