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창의·인성 갖춘 '기술인재 육성 1번지' 장항공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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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창의·인성 갖춘 '기술인재 육성 1번지' 장항공업고

13. 장항공업고

  • 승인 2025-10-29 17:28
  • 신문게재 2025-10-30 10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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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공업고 IoT기계과 사물인터넷 프로그래밍 실습 모습. /충남교육청 제공
▲스마트기기 설계·개발 및 제작 전문가 양성 'IoT기계과'=장항공업고 기계과는 2025학년도 신입생부터 학과 재구조화가 적용되면서 IoT기계과로 전환됐다. 최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직군은 4차산업, 신산업이다. 스마트기기 운용과 로봇조작원, 기계장비정비원 등을 연계·융합해 보다 적합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재정비했다.

IoT기계과에서는 제조업의 뿌리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기계가공(범용선반/밀링 및 CNC공작기계 운용)과 용접(전기용접/특수용접)에 관한 기초지식과 전문 기술을 습득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의 원리, 스마트기기 설계 및 제작 프로젝트, 연동 어플 제작 등을 학습하며 변화하는 산업현장에 꼭 알맞은 전문 기술인을 양성하기 위한 실습 중심의 교육과정을 계획하고 있다.

교육과정 운영과 더불어 공통 자격증(ITQ, 컴퓨터활용능력), 전공 자격증(용접기능사,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기타(고졸 NCS, 한국사검정능력시험, 해외인턴십) 등 다양한 자격과 역량을 쌓아 '공업기계 설치·정비 전문가', '스마트기기 설계·개발 및 제작자'로 성장해 산업체에 적합한 핵심 인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이 학교와 현장에서 교육과 훈련을 함께 받으며 직무 적응력을 향상하고, 기술·기능인으로서의 성장 로드맵을 구축해 행복한 기술인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학과 특성에 맞는 우수한 기술·기능인력을 양성해 취업률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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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공업고 IoT기계과 CNC공장기계 운용 실습 모습. /충남교육청 제공
▲신재생 전기·전자 설비 유지보수 전문가 양성 '신재생에너지과'=현재의 전기과는 2025학년도 신입생부터 학과 재구조화가 적용되면서 신재생에너지과로 전환됐다. 최근 산업 현장은 4차 산업혁명과 한국판 그린뉴딜 등 새로운 변화 속에서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스마트그린산단, 그린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국면에서 전기공사 산업의 역할 확대에 걸맞은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과정의 재정비가 이루어졌다.

전기회로, 디지털 논리회로, 전기 전자 측정 등 전공과 관련된 지식을 기반으로 내선공사와 자동 제어시스템 운영 등 전기 내선 능력과 송·변전설비 및 태양광 설비 운용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해 전문 인력을 키워내고 취업처로 연계하고 있다. 또한 교육과정 운영과 더불어 공통 자격증(ITQ, 컴퓨터활용능력), 전공 자격증(전기기능사, 승강기기능사, 생산자동화기능사), 기타(고졸 NCS, 한국사검정능력시험, 해외인턴십) 등 다양한 자격과 역량을 쌓아 '신재생 전기·전자 설비 유지보수 전문가', '자동제어가 가능한 내선 전문가'로 성장해 산업체에 적합한 일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기능경기대회 산업제어 직종 전공심화동아리를 운영하며, 산업현장교수 초청 및 방과 후 기능훈련을 통해 2025년 충청남도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금·은메달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입상 학생들은 우수한 기술인재가 되기 위해 지금도 밤낮없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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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공업고 신재생에너지과 자동제어응용 실습 모습. /충남교육청 제공
▲미래사회 주역으로의 성장 발판 '학생활동'=장항공업고 학생들은 몽골 청소년과 AI 교육 교류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몽골 청소년 참가자를 대상으로 직업계고 교육과정 및 체험활동을 제공함으로써 청소년 국제교류 활성화에 기여했다.

행사는 서천교육지원청이 마련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25 한국-몽골 청소년 국제교류 활성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직업교육을 세계에 알리고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신장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체험활동은 장항공업고에 편성된 미래 첨단학과로서 AI 및 IoT 관련 학과 체험에 초점을 맞추었다. 몽골 청소년들은 로봇청소기 키트 만들기 체험에 참여해 인공지능 기술의 기초와 기계요소 공작을 직접 경험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몽골 청소년들은 한국 직업교육의 실질적인 면모를 보고 AI 기술이 적용된 실제 제품을 만들어보면서 흥미와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지도에 참여한 장항공업고 교사는 "이번 교류 활동이 몽골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선진 직업교육을 소개하고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AI 기술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고 말했다.

장항공업고는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직업교육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강화해 학생들의 세계시민 교육을 넓혀갈 예정이다. 또한 이번 체험활동에 관내 판교중학교 15명도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으며 이는 청소년들이 글로벌 시민으로서 미래사회 주역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핵심역량을 함양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승님께 감사를… 사랑의 엽서 쓰기=장항공업고 학생회가 마련한 '사랑의 엽서 쓰기' 행사도 눈에 띈다. 학생회는 제44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지역 우체국과 연계해 지난 5월 13일 '사랑의 엽서 쓰기' 행사를 연 바 있다.

이 행사는 학생회가 주관하고 재학생 모두가 모교의 은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글씨 엽서를 정성껏 작성해 우편 엽서로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역 우체국과의 협력을 통해 학교만의 특별한 엽서 도안을 직접 제작해 그 의미를 더했다. 학교의 도안으로 우체국에서 제작한 엽서 앞면에는 학교의 전경과 비전을 담고 뒷면에는 스승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문구와 카네이션 그림을 새기었다. 학생들이 손글씨로 작성한 엽서는 우체국에서 직접 수거해 스승의 날에 맞춰 각 선생님께 전달했다.

장항공업고 학생회는 디지털 시대에 사라져 가는 손 편지의 감동을 되살리고, 학생들이 직접 쓴 엽서를 통해 더욱 진심 어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곽경훈 장항공업고 교장은 "디지털과 온라인에 익숙해져 있는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손글씨로 감정을 표현하는 경험이 더욱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학생회가 주도적으로 펼쳐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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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공업고 학생이 전국기능경기대회 산업제어직종에 출전했다. /충남교육청 제공
▲"학교 프로그램 덕분"… 취업우수사례=2025학년도 졸업생 전기과 성하현 학생은 장항공업고 교육 프로그램이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학교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성하현 학생은 "어릴 적부터 일상생활에서 늘 마주하던 한솔제지의 로고는 저에게 친숙한 존재였다"며 "특히 집에서 사용하는 복사용지나 마트에서 받는 영수증에 새겨진 한솔제지 로고는 단순한 상표가 아닌 필요할 때 마다 나타나는 믿음직한 친구와 같았다. 한솔제지의 제품은 단순히 종이를 넘어 삶의 다양한 부분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점에 매료돼 한솔제지의 일원이 되고 싶은 마음에 장항공업고를 입학해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성하현 학생은 한솔제지를 입사하기 위해 2가지의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먼저, 다양한 방과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전공관련 자격증, 컴퓨터관련 자격증, 여름·겨울 방학 특강 등 다양한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을 참여하며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전공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도전하며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둘째, 취업관련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전략, 직무분석 등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역량을 키워왔다. 성하현 학생은 충무인품 프로그램, 우수기업탐방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업에 견학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취업준비에 대한 동기 부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성하현 학생은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 그동안의 준비와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정말 기뻤다"며 "특히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멘토님들의 응원과 조언이 큰 힘이 됐다. 그들의 믿음과 지지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서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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