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전교도소 이전, ‘예타’ 문제 이제 풀 때 됐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대전교도소 이전, ‘예타’ 문제 이제 풀 때 됐다

  • 승인 2025-11-03 17:04
  • 신문게재 2025-11-04 19면
대전시 숙원 사업인 대전교도소 이전이 계속 답보 상태다. 경제성, 사업성 확보가 계속 발목을 잡고 있다. 기존 예비타당성조사 방식으로는 수익성(PI)과 경제성(B/C)이 높아진다는 보장은 없어 보인다. 시설 노후화, 과밀 수용률, 입지적 환경 변화 등 그 어떤 것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제 이 문제를 털고 가야 한다.

교도소 이전 계획이 세워진 2017년 이후 계속 발목을 잡은 것은 예타 문제다. 문재인 정부 당시의 예타 기간 단축 약속도 말뿐이었다. 대전시와 법무부, LH의 협업으로 잠시나마 탄력을 받은 듯한 것도 그 무렵이다. 하지만 정권 교체 이후 돌아온 것은 공공기관 예타 중간점검에서 사업성이 낮다는 판단이었다. 대전시가 본격 추진했지만 성과 없이 사업 자체가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그럼에도 끈질기게 수면 위에 떠오르는 이유는 이전 불가피성 때문이다.



그동안 재정 운영 효율성을 위해 이전 규모 축소까지 대안으로 제시했다. 투자비용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줄이면 된다. 다만 어떤 시도에도 수익과 수요 분석 사업성 평가 방식의 기준에 들긴 어려울 수 있다. 정책성,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원칙, 무엇보다 국정과제에 포함된 문재인 정부의 공약 사항인 점도 별 소용이 없었다. 사업성에 지나친 방점이 찍힌 기준의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 예타 지침 내 특례 적용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전해 들은 것은 사실상의 유일한 희망이다. 10월 말까지 검토한다던 적용 시점이 다시 늦어지는 것은 대안 조율을 위한 시간으로 이해한다.

지금이라도 특례를 통해 예타 기준을 일부 조정하는 것이 최선이다. 2017년 당시 계획대로면 올해(2025년)까지 이전을 완료해야 하고, 2022년 발표에 따르더라도 2027년까지 3200명 수용이 가능한 새 교도소를 지어야 한다. 더 이상은 시행 과정에서 '암초'가 없어야 할 것이다. 부지 마련을 하고 오랜 시간이 걸린 광주교도소의 전례를 답습해서도 안 된다. 예타 특례 적용이 조만간 반드시 해결될 수 있기 바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황종헌 전 수석, "36년간 천안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순간"
  2. 대전 서구 도마·변동 13구역 사업시행계획 인가 '득'
  3. 대전시 설 연휴 24시간 응급진료체계 가동
  4. 양승조 "충남에서 검증된 실력 통합특별시에서 완성"
  5. 대전경제 이정표 '대전상장기업지수' 공식 도입
  1. 대전 중구, 설연휴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 실시
  2. 대전 서구, 2년 연속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우수'
  3. 추워도 즐거운 물놀이
  4. 대전 대덕구, 청년 창업자에 임대료 부담 없는 창업 기회 제공
  5. 대전시 2026년 산불방지 협의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법무부 세종 이전 탄력받나… “이전 논의에 적극 응할 것”

법무부 세종 이전 탄력받나… “이전 논의에 적극 응할 것”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미이전 중앙행정기관의 이전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가 세종 이전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간 신중론에 치우쳤던 법무부의 입장이 '논의에 적극 응하겠다'는 태세로 돌아서면서 이전을 위한 특별법 개정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법무부는 6일 일부 언론 보도의 해명자료로 법무부의 세종 이전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 자료를 통해 법무부는 "향후 이전 방안 논의 시에 국가균형성장을 고려해 적극 응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며 이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간 세종 이전에 대한 법무부의 방..

김태흠 충남지사·김영환 충북지사 같은 날 국회 기자회견 왜?
김태흠 충남지사·김영환 충북지사 같은 날 국회 기자회견 왜?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9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행정통합을 비판하며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과 ‘충청북특별자치도법’ 제정을 촉구했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을 대동해 행정통합 논의과정에서 배제되고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충북은 대전·충남과 엄연히 다르다며 특별법안에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회 행안위 공청회에 참여하려 했으나 끝내 배제됐다”며 “(..

설 앞두고 대전 농산물은 안정세지만, 축산은 계란·한우 등 강세
설 앞두고 대전 농산물은 안정세지만, 축산은 계란·한우 등 강세

설 명절을 앞두고 배추·무와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지만, 한우와 계란 등 축산물 가격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6일 기준 대전 배추 한 포기 소매 가격은 4993원으로, 1년 전(4863원)보다 2.67%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무 가격도 한 개에 1885원으로, 1년 전(2754원)보다는 31.55% 내렸고, 평년(1806원)에 비해선 4.37% 올랐다. 평년 가격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다. 2025년 한때 작황 부진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워도 즐거운 물놀이 추워도 즐거운 물놀이

  • 가족과 함께 하는 세대공감 예절체험 가족과 함께 하는 세대공감 예절체험

  • 취약계층을 위한 설맞이 사랑의 온정 나눔 취약계층을 위한 설맞이 사랑의 온정 나눔

  • 국민의힘 대전시당, ‘졸속통합, 차별통합 중단하라’ 국민의힘 대전시당, ‘졸속통합, 차별통합 중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