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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일인 13일 오전 8시께 교통 체증으로 곤경에 처한 수험생을 교통 경찰이 무사히 수송했다.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지역 곳곳에 싸이카 등 교통경찰, 기동대·기순대, 모범운전자 등 366명을 배치했다. 시험장 주변 도로의 교통관리를 하는 한편 수험생 긴급수송, 수험표 찾아주기, 신분증 전달 등 수험생들에게 총 26건의 편의를 제공했다.
이날 오전부터 교통 정체가 심해 경찰들의 수험생 수송 지원이 눈길을 끌었다. 오전 8시께 택시로 이동하던 A 수험생이 차가 막혀 시험장에 정시에 도착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도움을 요청하자 교통 경찰이 장대 네거리에서 시험장인 반석고까지 4㎞가량을 에스코트해 무사히 입실한 사례도 있었다. 경찰들은 학생이 집 또는 차에 두고 온 수험표를 부모에게 전달받아 학교 관계자에 전하거나, 버스정류장, 길에 떨어트린 수험표를 발견해 직접 전달해 주기도 했다.
충남경찰청 역시 53개 시험장 반경 2㎞ 내 주요 교차로를 중심으로 경찰관, 모범운전자, 녹색 어머니 등 298명을 배치했다. 이 가운데 천안에서는 오전 8시 22분께 고사장을 잘못 찾은 B 수험생을 발견한 경찰이 출근길 차량으로 통행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3㎞ 떨어진 수험장까지 6분 만에 안전히 수송해 학생이 감사를 표한 미담이 전해졌다.
앞서 8시 2분께는 천안여고 정문 앞에서 누군가 잃어버린 수험표를 발견한 한 학생이 경찰에게 분실한 학생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천안여고에서 시험을 보는 학생의 수험표인 것을 확인하고, 교직원에게 전달해 분실한 수험생이 수능을 볼 수 있도록 도왔다. 이를 포함해 곤경에 처한 학생을 고사장까지 직접 데려다주는 등 11명의 수험생을 지원했다.
같은 시각 세종경찰청도 79명의 경력과 순찰차, 싸이카 등 19대의 장비를 각 시험장, 주요 교차로에 배치했다. 각 지역 경찰들은 시험이 종료되고 수험생이 귀가하는 시간까지 교통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한편, 경찰은 수능 이후 청소년들이 음주·흡연 등 일탈 행위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11월 28일까지 2주간 단속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은 매일 밤 9시 이후로, 청소년 출입이 잦은 은행동 (스카이로드), 대흥동(우리들공원), 둔산 갤러리아 백화점 일대, 한남대 인근 오정동, 봉명동 우산 거리 등 지역이 중점 점검 대상이다.
본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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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바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