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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현 아산시장이 '50만 자족도시', '제2의 실리콘밸리'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사진 아산시 제공) |
오 시장은 국가적 어려움이 컸던 시기를 지나 다시 발전 동력이 살아났고, 아산 역시 시민의 힘이 행정 시스템 전반에 적용되면서 50만 자족도시 실현을 향한 역량을 모을 수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마주하는 각종 민원과 갈등 상황을 언급하며, 이러한 사안들이 결국 시청으로 모이게 되는 구조적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행정의 역할이 단순한 집행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시민 관점에서 사전 대비·설명·홍보를 체계화해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NG 열병합발전소, 수상태양광 등 최근 논란이 된 지역 현안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하며, "과거 같으면 시의 직접 업무로 보지 않았을 문제도 이제는 시민이 불안해하는 순간 시정의 과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 인구 증가세를 언급하며, 민선 7기부터 구축해온 자족도시 기반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50만이라는 목표는 지역 안에서 생산과 소비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기준이었다"며 그 기반에 아산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산시에 입지한 현대·삼성 등 글로벌 대기업의 존재도 언급했다. 그는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2차전지·바이오 등 국가 전략산업이 동시에 자리한 도시는 아산이 유일하다"며, 아산이 '제2의 실리콘밸리'로 성장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판교가 제1의 실리콘밸리라면, 아산은 산업 기반·기업 밀집도·전략산업 구조라는 점에서 그에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회의 말미에서 오 시장은 "12월은 행정의 정리·정돈이 필요한 달"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연내 마무리가 가능한 사업은 이월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사업이 이월될 경우 의회나 시민의 지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행정의 책임 있는 대응을 주문했다.
아산=남정민 기자 dbdb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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