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연구팀, ‘디지털 트윈’ 핵심 기술개발

  • 전국
  • 수도권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연구팀, ‘디지털 트윈’ 핵심 기술개발

원천기술 상용화로 이어진 모범적 사례
국내 조선해양 분야 경쟁력 강화 이정표

  • 승인 2025-12-04 09:48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사진1
운항 중인 선박(왼쪽 LNG선)을 부이로 간주하고 선박이 경험하는 해상 환경(오른쪽 원 내부 정보)을 역으로 추정하는 기술을 도식화/제공=인하대
인하대학교는 김유일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개발한 '방향파 스펙트럼 기반 선박구조 디지털 트윈 기술'이 조선·해양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김유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의 핵심은 선박의 운동, 변형, 가속도 등의 계측 정보를 이용해 실제 해상에서의 파도 방향·주기·크기를 역추정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선체를 '이동식 파랑 관측 플랫폼(Wave Buoy Analogy)'처럼 활용하는 개념을 도입했다. 보통 파도를 관측할 때엔 파랑 부이(Wave Buoy)를 사용해 파도의 방향·높이·주기·에너지 등을 측정하는데, 연구팀이 운항하는 선박이 그 역할을 대신 수행하도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선박이 파도를 만날 때 발생하는 복잡한 주파수 변환(조우주파수와 절대주파수 간 에너지 변환 문제)과 파도 정보를 역으로 계산할 때 발생하는 수학적 불안정성(스펙트럼 기반 역문제의 부정정성)과 같은 핵심 기술 난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기술은 기존처럼 센서가 부착돼 있는 선체의 특정 부위만 따로 점검하는 방식을 넘어 선체 전체의 구조적 안전성을 한 번에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발전했다. 그 결과, 선박구조 안전성 모니터링 기술의 범위를 크게 확장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팀의 개발 기술은 현재 한화오션의 스마트 선체구조 건전성 모니터링 설루션에 핵심기반 기술로 적용돼 조선·해양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한화오션이 미국 선급(ABS)으로부터 '스마트 선체구조 건전성 Tier 3 개념승인(AiP)'을 받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연구팀의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의 구조 상태를 실시간으로 통합 평가하고, 피로 수명 예측과 정비 시기 선제 파악 등을 통해 예방적 유지관리 체계를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했다. 한화오션은 이 기술이 적용된 전 주기 구조 건전성 관리 플랫폼을 내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박성건 한화오션 구조·진동소음연구팀장은 "글로벌 선주사들이 디지털 기술을 계약 조건에 적극 반영하고 있으며, 선급 또한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있다"라며 "인하대와 한화오션이 오랜 시간 협력을 통해 기초연구부터 수행한 내용이 마침내 산업 현장에 활용되면서 조선·해양 분야의 디지털 트윈 기술 발전에 기여하게 된 의미 있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김유일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이번 성과는 대학의 원천기술이 상용화로 이어진 모범적인 사례이며, 국내 조선해양 분야 디지털 트윈 기술 경쟁력 강화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유일 교수 연구팀은 앞으로도 선박·해양구조물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디지털 트윈, SHM(Structural Health Monitoring), 파랑·구조 상호작용 분석 기술 등 관련 연구를 지속하며 산학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화 이글스, 28일 개막전 시구는 박찬호
  2.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참여자 모집… 최대 10억 지원
  3. 대전테미문학관 개관식 성료
  4. 골프존그룹, 주요계열사 신임 대표이사 교체 '글로벌기업 도약'
  5. 조상호 시장 예비후보의 승부수… 32개 현안 초점은
  1. 스포츠 스타 6인방, 4월 7일 세종시 온다
  2. 대전에서 다산 정약용 만나는 다산학당 목민반 9기 개강식
  3. 대한적십자사 대전ㆍ세종지사 대덕구협의회 법2동 봉사회, 제 3회 효(孝) 나눔잔치
  4. 대전 밀알복지관, 지역장애인 위한 행복나눔 활동
  5. 드론구조봉사단 환경캠페인

헤드라인 뉴스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 `보합` 전환… 세종·충남은 하락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 '보합' 전환… 세종·충남은 하락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이 한 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됐다. 충남과 세종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28일 발표한 3월 넷째 주(23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올랐다. 상승폭도 전주(0.02%)보다 0.01%포인트 키웠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만에 -0.01%에서 보합(0.00%)으로 전환됐다. 대전은 보합과 하락을 번갈아가며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했다. 전주(-0.04%)보다 0.01%포인트 하락폭이 커졌다. 세종..

2026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D-30… "준비는 끝, 실행의 마지막 단계"
2026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D-30… "준비는 끝, 실행의 마지막 단계"

2026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전시·체험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며 관람객 맞이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오진기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26일 오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박람회 D-30준비상황 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전시 중심에서 세계최초 원예치유를 주제로 치유 받는 박람회로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람회는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30일간 꽃지해안공원과 수목원·지방정원 일원에서 진행되며 주행사장 내 5개 전시관, 1개 체험관, 1개 판매장,..

[재산공개] 이장우 대전시장 29억…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마이너스 3억
[재산공개] 이장우 대전시장 29억…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마이너스 3억

충청권 광역단체장 4명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를 제외한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등 3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청권 시도의장 4명 중에는 이양섭 충북도의장이, 대전 5개 구청장 중에는 서철모 서구청장이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직자 재산현황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가운데서는 이장우 대전시장이 29억 60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전년보다 9300만 원 늘어난 규모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화재 참사 희생자에게 사과하는 안전공업 대표이사와 상무 화재 참사 희생자에게 사과하는 안전공업 대표이사와 상무

  • ‘골든타임을 사수하라’ ‘골든타임을 사수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