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FA컵! 대전시티즌, 젊은 피 앞세워 ‘4경기 무패’ 도전

  • 스포츠

이제는 FA컵! 대전시티즌, 젊은 피 앞세워 ‘4경기 무패’ 도전

  • 승인 2019-03-25 16:12
  • 신문게재 2019-03-26 8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대전시티즌
대전시티즌이 오는 2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단국대학교와 2019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전시티즌이 젊은 피를 앞세워 FA컵에서도 무패 행진을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대전은 오는 2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단국대학교와 '2019 KEB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전의 상승세가 무섭다. 어느새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패다. 안산 그리너스 FC, 전남 드래곤즈 원정에서 짜릿한 2연승을 거뒀고, 홈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7점으로 1위 광주FC와 동률, 다득점에서 밀려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원팀'으로 뭉친 대전의 조직력이 무패 행진에 제대로 한몫했다. 작년 주축 멤버 대부분을 지킨 대전은 부상으로 빠진 키쭈 대신 김승섭이 투입된 점을 제외하면, 3경기 모두 같은 선발라인업을 가동했다. 지난 시즌부터 발을 맞춘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반영된 명단이었다.



선수들은 믿음에 100% 보답했다. 3경기 내내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수비진은 라인을 일정하게 맞춰 움직였고, 11명 선수의 간격은 90분 내내 촘촘하게 유지됐다. 특히 후반 난타전 흐름 속에도 대열이 흐트러지지 않고 공수를 전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지솔, 박인혁, 윤용호 등 어린 선수들은 3경기 모두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저돌적인 압박을 선보였다. 상대 팀보다 많이 뛰며 강한 압박을 요구하는 고종수 감독의 축구 철학을 이해한 모습이었다.

대전은 단국대와 경기에서 젊은 선수단으로 승리에 도전한다. 고종수 감독은 "대학팀인 단국대와 FA컵 경기를 치르는 만큼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의 기회를 주고, 어린 선수들을 출전시킬 생각이다. 어린 선수들도 준비를 잘 해왔기 때문에 기대된다"라고 변화를 예고했다.

대전은 이번 시즌 출중한 기량을 갖춘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연령별 대표팀 출신 이정문과 고준희가 대전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 전남 전 데뷔전을 가진 서우민도 대전시티즌 유스 출신 기대주다.

이번 단국대전은 젊은 선수들에게도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다. 리그에서는 기존 주축 선수들이 있어 선발에 포함되지 못했기 때문에. FA컵을 통해 고 감독과 대전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FA컵 경기는 상승세를 탄 대전에게도 중요한 과정이다. 대전은 2012년 이후 8강 이상 오른 적이 없다. 리그 초반 성적이 좋지 않으며 FA컵에서도 부진이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지난 시즌도 성남 FC를 만나 0-1로 패하며 3라운드 탈락을 경험했다.

3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는 지금, FA컵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고종수 감독은 "지난 시즌 성남에 패하며 일찍 떨어져 아쉬웠는데, 올해는 팬들에게 더 높이 올라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FA컵에서도 달라진 대전을 약속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AI헬스케어부터 전통음식까지… 중소기업들 제품 홍보 '구슬땀'
  2. 국민의힘 대전시당 "이재명 정부, 충청권 철저히 배제"… 이 대통령 방문 전 기자회견
  3.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 후계농업인 미래 위한 헌신 공로 인정받아
  4. 건양대병원, 전 교직원 대상 헌혈 참여 캠페인 전개
  5. 2025 대한민국 중기박람회 부산서 개막 '전국 중소기업 총출동'
  1. 대전시한의사회, 한국조폐공사와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 협약
  2.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3. 중도일보·대전MBC, 2025년 2분기 '목요언론인클럽 이달의 기자상' 수상
  4. 월드비전, 아산시에 1,000만원 냉방용품비 지원
  5. 동구아름다운복지관, 폭염대비 시원한 여름나기 사업 진행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 "우리가 기억하는 박정희 시대에는 성장을 위해 결국 한 쪽으로 (자원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도성장기에는 성장을 위한 자원 배분이 한 쪽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거의 특권 계급화된 사람들이 생겼다. 이제 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균형발전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재벌이라고 하는 대기업 군단으로 부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요즘 대전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초등생이 있다. 청아하고 구성진 트로트 메들리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대전의 트로트 신동 김태웅(10·대전 석교초 4) 군이다. 김 군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2년 전 'KBS 전국노래자랑 대전 동구 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김 군은 '님이어'라는 노래로 인기상을 받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중파 TV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 군은 이후 케이블 예능 프로 '신동 가요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 군은 이 무대에서 '엄마꽃'이라는 노래를 애절하게 불러 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