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공공기관 및 주요건물의 28%가 쓰레기 분리수거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가 지난달 27일부터 3주간 시와 산하 소속기관 135곳과 주요기관·단체·기업체 84곳 등 모두 219개소에 대한 쓰레기 분리수거실태를 점검한 결과 61곳(28%)의 분리수거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활용품 등 쓰레기 분리배출 실천실태를 비롯해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실천 시책 ▲쓰레기 분리수거함 설치 여부 ▲커피자판기 옆 1회용컵 회수대 설치 여부 등 5개 항목에 대해 점검을 벌인 이번 조사에서 양호 판정을 받은 곳은 139곳으로 63%를 차지했으며 ‘아주 양호’ 판정을 받은 곳은 19곳(9%) 이었다.
대전시 산하기관 및 구·동사무소 135곳 중 ‘아주 양호’는 14곳(10%)이었으며 양호 76곳(57%), 미흡 45곳(33%) 등으로 나타나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한 보다 깊은 관심이 요구됐다.
특히 일부 동사무소의 경우 사무실에서 발생되는 대부분의 쓰레기가 종이류(폐지류)임에도 불구, 종량제 봉투에 혼합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기관단체별로 부서별 분리배출 실명제 실시를 비롯해 우수부서 표창, 음식물쓰레기 감량 시책 추진 등을 유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지속적인 홍보계도에도 불구 일부 기관·단체들이 쓰레기 분리수거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대한 각급 단체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상벌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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