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작업환경 평가 착수

유해인자 노출 정도 등 조사

한국타이어 직원들의 잇단 돌연사와 작업환경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한 작업환경 평가가 시작됐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역학조사단은 14일 대전공장 내에 유해인자 유무를 비롯한 직원들의 유해인자 노출 정도, 노출의 법적 기준 초과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이들은 공장 곳곳에 소음측정기를 설치하는 한편 오후 2시부터 근무에 들어간 일부 직원의 허리에 공기중 유해인자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시료포집기를 달아줬다.

역학조사단은 3일동안 소음측정 결과와 350∼400명의 직원을 통해 얻은 시료포집 결과를 분석해 작업환경 유해 수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박정선 산업안전공단 직업병연구센터 소장은 “심혈관계 질환의 경우 단일인자에 의해 발생하는 전형적인 직업병과는 다르다”며 “심혈관계 질환은 다양한 유발요인에 의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역학조사는 솔벤트 등 특이물질에 집중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산공장의 작업환경 평가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됐으며 산업안전공단은 다음달 중순까지 모든 역학조사를 마칠 계획이다./윤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