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2007년 말 현재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외상구매액)을 합친 가계신용 잔액은 630조6786억원으로 전년도 말 581조9635억원에 비해 48조7151억원(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부채 총액을 통계청의 2007년 추계 가구수(1619만4276가구)로 나누면 가구당 부채 규모는 3842만원인 셈이며, 2006년 말(3640만원)에 비해 255만원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9월말 현재 가계를 포함한 소규모 개인기업 등 개인부분의 자산은 1687조3000억원, 부채는 713조3000억원으로 금융자산이 금융부채보다 많은 것으로 밝혀져 가계의 재정적 건전성은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도별 가계신용 잔액 증가액은 2003년 8조577억원(1.9%)으로 급감했다가 2004년 27조948억원(6.1%), 2005년 46조8336억원(9.9%), 2006년 60조4676억원(11.6%) 오른 뒤 다시 내렸다.
지난해 가계신용 증가액을 부문별로 보면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44조9659억원으로 전년도 56조9626억원에 비해 11조9967억원 줄었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 대출이 전년보다 17조4586억원 증가해 전년(40조7084억원)에 비해 무려 23조2498억원이 줄었고, 비은행기관 대출은 18조3258억원이 증가해 전년 12조992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또 지난해 말 현재 가계의 판매신용 잔액은 35조2814억원으로 전년 31조5322억원에 비해 3조7492억원 늘어났다.
신용카드 등 외상구매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판매신용은 2003년 21조3113억원, 2004년 1조3651억원이 각각 감소했다가 2005년 2조7632억원, 2007년 3조5049억원이 늘어난 뒤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가계 빚 증가와 관련, 금융감독당국의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이 막힌 은행들이 신용대출을 크게 늘리고, 제2금융권의 대출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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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