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시에 따르면 빗물로 인해 하천으로 유입되는 각종 오염물질 제거를 위해 총 10억 원을 들여 물고기폐사가 빈번했던 유등천 5곳에 ‘초기우수처리시스템’을 시범 설치키로 했다.
초기 빗물은 불투수층 포장도로와 지표퇴적물의 세척, 관거내 퇴적된 하수찌꺼기 등 중금속을 포함한 각종 오염물질을 하천으로 유입시켜 하천이 오염되고, 물고기폐사 등 각종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지난 2002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대전에서만 총 18회의 물고기폐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에 시범설치하는 시스템은 하천으로 유입되는 배수로에 물막이 보(웨어)를 설치하고, 갑작스런 폭우로 하수관으로 유입되지 않는 빗물은 별도의 저장탱크로 유도해 침전물 등을 걸러낸 뒤 하천으로 배출하는 방식이다.
시설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투수율이 높고 여과효율이 좋은 부직포 등의 재료를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시스템이 설치되면 포장도로 등 지표로부터 유입되는 퇴적물과 하수관 내 찌거기, 중금속 물질 등 각종 오염물질이 국지적 강우로 하천에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빗물처리시스템 설치로 하천 생태계를 보호하고 깨끗한 유지용수를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이 시스템을 갑천, 대전천 등에도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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