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정동의 A초등학교 학부모로부터 학교 주변 전봇대와 인도에 여성비키니 포스터 등의 불법포스터가 부착돼 있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A초등학교 인근의 전봇대, 신호등, 가로등 등에 빼곡히 부착돼 있는 광고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했다.
B중학교 전봇대와 신호등 등에도 선정적인 문구와 사진이 인쇄된 주점 광고물과 부동산 관련 광고물로 도배가 돼 있었다. 여성의 반라사진이 인쇄된 불법 광고물이 상업지역 주변학교 가로등과 신호등에 도배가 돼 있었고 정문앞 3m 거리에 위치한 가로등에도 이 광고물은 어김없이 부착돼 있었다. 광고물을 붙인 업주는 학생들을 손님으로 생각하는 건지 의심이 갈 정도였다.
맹자 모친은 맹자의 교육환경을 이유로 3번이나 이사를 했다는 얘기가 있다. 학교주변으로 이사를 간 후 맹자가 학업에 관심을 가졌다는 내용이다.
학교 앞까지 음란성 광고물이 판을 친다면 맹모삼천지교를 꿈꾸는 부모들은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도대체 어디로 이사를 가야 한단 말인가.
/천안=윤원중 기자 ywjg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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