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식]환경(環境)은 실천이다

  • 오피니언
  • 사외칼럼

[이길식]환경(環境)은 실천이다

[기고]이길식 대전 '찾아가는 기후학교' 환경강사

  • 승인 2012-01-15 13:40
  • 신문게재 2012-01-16 21면
  • 이길식 대전 찾아가는 기후학교 환경강사이길식 대전 찾아가는 기후학교 환경강사
▲ 이길식 대전 '찾아가는 기후학교' 환경강사
▲ 이길식 대전 '찾아가는 기후학교' 환경강사
21세기의 화두는 우리의 삶은 지속 가능한가를 논할 때 환경은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뜨거운 이슈이자 인류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은 눈앞에 현실로 나타나 이를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올바른 이해와 지혜가 필요한 시점에 와있다. 산업문명의 발달로 지구촌 곳곳에서 진행돼 온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오염은 물론, 자연생태계의 파괴, 에너지와 먹을거리의 위기, 이 모든 문제와 직간접으로 연결된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는 실로 우리 삶의 근간이 되는 많은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는 멀리는 남미의 아마존 숲 파괴와 북극의 소멸위기부터 가까이는 우리 밥상에 오르는 먹을거리, 자동차 이용 등 일상의 문제에 이르기 까지 석유와 대량생산 및 소비를 바탕으로 구축된 현대산업 사회의 문명과 삶의 양식 전반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석유자원의 고갈과 함께 문명 패러다임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기후변화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극복해야 할 주요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007년 미국 전 엘 고어 부통령이 '불편한 진실' 이라는 다큐멘터리로 화제를 모았던 일은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세계에 알림으로써 노벨평화상을 수상한바 있어 우리 인류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었다.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온실가스 증가라는 원인에 의해 지구온난화 기후변화라는 문제를 상관관계 측면에서 명확하게 인식해야한다. 즉 우리인간이 원인자이자 피해자인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지구촌에서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그러나 현실은 많은 변화된 모습을 실감케 하고 있다. 여름은 103일에서 122일로 19일이 늘었고, 반면에 가을은 70일에서 68일로 2일이 줄었으며 겨울은 108일에서 91로 17일이 줄었다. 또한 봄 꽃의 개화시기가 빨라지고 단풍이 늦어짐을 비롯해 겨울철 난방수요는 감소한 반면 냉방수요는 증가했으며 여름철 강수일은 감소했으나 강수량은 증가했다. 그뿐만 아니라 아열대 나비가 설악산과 백령도에서 발견되었는가하면 해수면 온도가 10년에 최근 0.2 상승했고 각 농작물재배도 북상하고 있는 상태로 특히 사과재배의 경우 재배면적이 북쪽으로 올라가 사과 재배가 불가능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우리 고장 대전에서는 대설이 지났는데도 담 벽에 개나리가 피고 초복더위에도 코스모스가 만개해 오가는 시민의 눈을 사로잡는 진풍경도 연출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자동차에서 내뿜는 이산화탄소 배출과 화석연료과다의 원인으로 지구를 온난화 하는 온실효과로 빚어지는 결과로 폭우와 홍수, 가뭄과 폭염 등 기상재해는 매년 갈수록 극심해지고 양극화 되면서 수많은 사상자를 초래하여 인류문명을 위협하고 있다. 결국 이를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선 환경은 곧 실천해야 한다. 훌륭한 정책과 좋은 시책을 펴도 이를 실천하는 시민이 없다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시민각자 실천 가능한 '작은 일을 나부터' 생활화되도록 노력과 슬기로운 지혜가 필요하다. 이를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선 화석연료인 에너지 절약부터 대중교통이용과 친환경제품 이용하기 등 녹색생활실천이 유일한 대안이다.

지구환경의 변화가 귀중한 인명과 재산에 위협을 가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 지구온난화의 대처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시민의 선진화된 의식전환이 선행되어 인류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서는 임진년 새해를 맞아 우리 모두의 녹색생활실천'만이 유일한 대안이자 후손들을 위한 소중한 삶을 영유할 수 있음을 재삼 강조하며 이에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2. 세종시 산울동 '도심형주택 1·2단지 희망상가' 42호 공급
  3. [건강]고지혈증 젊은층 환자 증가추세, 안심할 수 없어
  4.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반대, 당 차원서 요구해야"
  5. 대전경찰청, 청소년 사이버도박 예방 위한 ‘리-본 상담소’ 운영
  1. 대전 유성구 관평동 철거 공장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2. 천안시, '성환 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 국가시범지구 최종 선정
  3. 천안을 이재관 의원, 성환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 공모 조건부 선정 환영
  4. [인사] 행복청
  5. 중기중앙회 대전세종본부 '2025 임직원 워크숍' 성료

헤드라인 뉴스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반대, 당 차원서 요구해야"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반대, 당 차원서 요구해야"

최민호 세종시장이 5일 여의도 국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를 만나 공공기관 이전 정책과 배치되는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의 부산 이전 계획에 대해 당 차원에서 반대 입장을 표명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면담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이 전면 재검토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이 그간 정부가 추진해온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원칙과 논리에 부합되지 않는 만큼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지난 3일 김민석 총리에게 건의한 원점 회기..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논란에 앞서 미완의 과제로 남겨진 '여성가족부(서울)와 법무부(과천)'의 세종시 이전. 2개 부처는 정부세종청사 업무 효율화 취지를 감안할 때, 2019년 행정안전부와 함께 동반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져 6년을 소요하고 있다. 해수부 이전이 2025년 12월까지 일사처리로 진행될 양상이나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이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새 정부의 입장도 애매모호하게 다가오고 있다. 2025년 6월 3일 대선 이전에는 '법무부와 여성가족부'의 동시 이전이 추진되던..

상권 공실의 늪 `세종시`...신도시 첫 `포장마차 거리` 주목
상권 공실의 늪 '세종시'...신도시 첫 '포장마차 거리' 주목

전국 최고 수준의 상권 공실에 놓여 있는 세종특별자치시. 코로나 19 이전 과다한 상업용지 공급과 이후 경기 침체와 맞물려 '자영업자의 무덤'이란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행정수도란 장밋빛 미래와 달리 지연된 국책사업과 인프라는 상권에 희망고문을 가하기 시작했고, 최고가 낙찰제는 상가 분양가와 임대료의 거품을 키우며 수분양자와 임차인 모두에게 짐이 되고 있다. 세종시가 상권 업종 규제 완화부터 전면 공지(상권 앞 보도 활용) 허용 확대에 나서고 있으나 반전 상황에 이르기에는 역부족이다. 최근 개·폐업의 쳇바퀴 아래 지역 상권의 공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