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생활폐기물 대행관리 '엉터리'

  • 정치/행정
  • 충남/내포

홍성군 생활폐기물 대행관리 '엉터리'

道 감사위, 주민감사청구… 수의계약ㆍ계약보증금 면제 등 적발

  • 승인 2012-11-26 18:10
  • 신문게재 2012-11-27 5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홍성군이 생활폐기물 수집ㆍ운반처리 대행 용역을 시행하면서 업체와 계약 업무 등 관리ㆍ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홍성군 홍성읍 지역 생활폐기물 수집운반ㆍ처리 대행 업무 관련 감독기관의 지도감독 소홀 등에 대한 주민감사청구 감사 결과, 4건의 행정상의 조치를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감사 결과, 홍성읍 지역 생활폐기물 수집ㆍ운반 대행업무와 관련 예정가격 조정 없이 동일하게 매년 수의계약, 인건비 인상분 보전을 위한 계약 변경 등 업무를 소홀히 한 것을 물론, 대행 용역 계약 시 계약보증금을 면제하고 관련 규정도 없는 지급각서로 대체한 점이 대거 적발됐다.

홍성군은 1997년부터 생활폐기물 수집ㆍ운반처리 대행계약을 수의계약으로 체결 추진해 온 것과 관련, 지난 8월 주민감사청구가 접수됐다.

주민감사대상 기간인 2010년부터 올해까지 계약현황을 보면, 대행계약시 조정없이 예정가격과 동일하게 매년 수의계약 체결해 왔으며, 입찰계약방식 도입시 예산절감이 예상됨에도 홍성군 생활폐기물 수집ㆍ운반처리 대행용역에 대한 공개경쟁입찰 방식 도입 등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노력이 소홀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홍성군은 2010~2012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서에 계약금의 20%에 해당하는 계약보증금을 적시해 놓고 계약보증금 면제 대상기관이라는 근거가 없음에도 2010년 2건 3억8516만원, 지난해 2건 3억8624만원, 올해 2건 4억400만원의 계약보증금을 납부 받지 않고 지급각서로 갈음하는 등 계약이행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시장ㆍ군수는 생활폐기물 수집ㆍ운반을 대행할 경우 대행실적 평가기준을 조례로 정해야 함에도 이같은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 내포신도시 건설 등 홍성지역의 생활폐기물 수거 운반처리 대행업무가 지금보다 확대되는 추세를 감안, 대행업무에 대한 계약방법, 종사원 임금협상방법 등 관리감독에 대한 업무 개선이 필요해 이같은 처분을 요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야구장 빵집 다 있는데 소방서 없는' 대전 중구, 중부소방서 신설 지연
  2.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여·야 정치권은 동상이몽
  3. 충청권 '교권 침해' 여전… 2024년 교보위 646건 열려
  4. 대전교총 급식 사태에 "학교 필수공익사업장 지정해야"… 학비노조 "쟁의권 제한"
  5. [사설] 대전 3·4·5호선 도시철도망 기대 크다
  1. [사설] 소상공인 울리는 '전화 사기' 대책 없나
  2.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찾아가는 음악회
  3. 충남연구원 "인구감소세, 도시계획 패러다임 전환 필요"
  4. 진흥원-육군교육사 협력...공공데이터로 키우는 미래 국방
  5. 대전경찰청, 안전띠 착용 교통안전 캠페인 진행

헤드라인 뉴스


3당이 본 초반판세 민주 "우세" 국힘 "추격" 개혁 "도전"

3당이 본 초반판세 민주 "우세" 국힘 "추격" 개혁 "도전"

제21대 대선 본선레이스가 갈수록 불을 뿜고 있는 가운데 각 당 충청 진영은 필승을 다짐하면서 선거전 초반 판세에 대해 아전인수 해석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지지율 고공행진 등을 근거로 우세를 점치면서도 보수진영 결집 가능성에 대해선 안테나를 세웠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오만하다고 비판하면서 중도층 확장이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예측불허의 판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개혁신당은 이공계 출신 이준석 후보의 과학기술분야 공약 등을 내세워 거대양당과 차별화를 통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선 정국이 본격화된 가운데..

3당이 본 초반판세 민주 "우세" 국힘 "추격" 개혁 "도전"
3당이 본 초반판세 민주 "우세" 국힘 "추격" 개혁 "도전"

제21대 대선 본선레이스가 갈수록 불을 뿜고 있는 가운데 각 당 충청 진영은 필승을 다짐하면서 선거전 초반 판세에 대해 아전인수 해석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지지율 고공행진 등을 근거로 우세를 점치면서도 보수진영 결집 가능성에 대해선 안테나를 세웠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오만하다고 비판하면서 중도층 확장이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예측불허의 판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개혁신당은 이공계 출신 이준석 후보의 과학기술분야 공약 등을 내세워 거대양당과 차별화를 통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선 정국이 본격화된 가운데..

2029년 충남 천안에 LNG열병합발전소 건립 예정... 주민 우려해소 관건
2029년 충남 천안에 LNG열병합발전소 건립 예정... 주민 우려해소 관건

충남도가 천안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과 2029년도 들어설 LNG열병합 발전소를 연계한 탄소저감 전력 확보 계획을 세웠지만,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정부 공모 선정이 확정적이지 않을뿐더러 특히 LNG열병합 발전소 건립 과정에서 주민반발 등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면서다. 이같은 우려에 도는 열병합발전소 인근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요소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천안이 특화지역에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는 천안지역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1대 대통령선거 벽보 제21대 대통령선거 벽보

  • ‘내 일자리는 어디에’ ‘내 일자리는 어디에’

  • ‘테러 막아라’…빈틈 없는 통합방위 ‘테러 막아라’…빈틈 없는 통합방위

  • 대전시선관위, 투표를 통한 국민 화합 캠페인 실시 대전시선관위, 투표를 통한 국민 화합 캠페인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