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발전연구원 “도내 협동조합 정체성 확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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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발전연구원 “도내 협동조합 정체성 확립 필요”

송두범 센터장 “지역사회 기여방안 마련해야” 주장

  • 승인 2014-01-21 18:17
  • 신문게재 2014-01-22 7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충남 도내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발전연구원 송두범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21일 '충남의 협동조합, 정체성을 높이고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야(충남리포트 95호)'라는 연구를 통해 “2012년 12월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이후 새로운 협동조합의 설립이 쉬워져 양적으로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지만,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통한 건강성 회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연대하는 고민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도내 협동조합들은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협동조합 7대 원칙에 입각해 운영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협동조합 7대 원칙이란 △자발적이고 개방적인 조합원제도 △조합원에 의한 민주적 관리 △조합원의 경제적 참여 △자율과 독립 △교육, 훈련 및 정보제공 △협동조합 간 협동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등이다.

송 센터장은 또 “충남의 협동조합은 지난해 기준 446개이며, 이중 새로운 협동조합(2012년 12월 이후)은 102개로 나타났다”며 “지난해 6월 도내 협동조합 307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협동조합에 대한 조합원의 주인의식 부재가 56.7%, 조합원 확대의 어려움 45.0%, 취약한 자본구조 39.6%, 협동조합 간 협력 및 협동의 부재 28.3%, 경제사업보다 신용사업 중심의 조합운영 25.8% 등의 순으로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송 센터장은 특히 “도내 협동조합의 정체성 확립과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지역별·부문별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당사자 연합조직체를 구성해 자율적 연대와 강한 네트워크 구축을 비롯해 충남도와 당사자연합조직체간 협약체결을 통한 재원지원 등 긴밀한 파트너십 형성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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