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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택作 '아침이슬' |
이동훈미술상은 작가이며 교육자로서 대전·충청지역 미술계를 개척하고, 한국 근·현대미술계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기신 고(故)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2003년도에 제정되어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본보가 개최하는 미술상이다.
그동안 본상 수상작가들의 전시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하여 지역민들에게 질높은 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미술계의 성장에 일익을 맡아왔다는 점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지역미술계를 지켜왔던 특별상 수상 작가들의 경우 수상에만 그치고 전시로 이어지지 못했던 측면은 오랫동안 모두의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다.
올해부터 특별상 수상작가전도 개최하게 됐으며 이러한 시도는 애초 이동훈미술상의 제정취지를 되새기고 동시에 미술상의 의미에 대한 성찰을 다시 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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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형주作 '사의적정원' |
김기택의 <아침이슬>(2010~2012)시리즈와 전형주의 <사의적정원>(2009~2012)시리즈에서 엿볼 수 있듯이 그들의 작품은 자연으로부터 출발하고 있는 유사점도 발견된다.
김기택 작가의 자연 이미지들은 극도의 사실주의적 표현 속에 찰나적인 순간으로 드러나며, 전형주 작가의 자연 이미지들은 집요함이 묻어나는 표현으로 몰입의 순간을 유도하는 것과 같이 서로 다른 지점에 위치한다. 전시는 미술관 제5 전시실에서 열리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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