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아 네팔센터 출범...한국 농업기술의 해외 이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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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아 네팔센터 출범...한국 농업기술의 해외 이전 성과

5월 29일 카트만두서 공식 개소...서효원 차장 등 참석
네팔 농업연구청과 MOU 체결로 협력 강화
벼와 감자 분야 협력으로 농업 생산성 향상 기대
기후변화 대응형 기술로 네팔 식량안보 기여

  • 승인 2025-05-30 11:19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기념 식수(서효원 차장, 고빈다 샤르마 네팔 농업부 차관)
코피아 네팔센터 출범 현장 모습. 기념식수에 나서고 있는 서효원 차장과 고빈다 네팔 차관. 사진=농진청 제공.
코피아 네팔센터가 5월 29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공식 개소했다. 한국의 농업기술이 히말라야를 넘어 네팔 농업의 현대화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농촌진흥청은 이날 네팔 농업연구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코피아 네팔센터의 출범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서효원 차장, 강성호 주네팔 대사대리, 공무헌 코이카 네팔사무소장 등 한국 측 인사와 고빈다 프라사드 샤르마 네팔 농업부 차관, 트라슈나 프라사드 팀시나 네팔 농업연구청장 등 네팔 정부 및 관계 기관 주요 인사 약 80명이 참석했다.

코피아 네팔센터는 벼와 감자 분야 협력과제를 우선 추진하며, 네팔 농업연구청과 함께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빈다 차관은 "코피아 네팔센터의 개소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그간 센터 설립을 위해 헌신한 대한민국 농촌진흥청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네팔 농업의 현대화와 생산성 향상을 이끌 수 있는 중요한 전기를 맞게 됐다"며 네팔 정부도 코피아 사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서효원 차장은 "코피아 네팔센터는 양국 간 실질적인 농업 협력 플랫폼으로 제 기능을 다하게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 대응형 벼 품종 개발, 무병 씨감자 생산 기술 보급, 농업 전문 인력 양성 등을 통해 네팔의 농업 발전과 식량안보 확보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코피아 네팔센터를 중심으로 네팔 정부 및 유관 기관과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현지 농업 현장에 적합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함으로써 코피아 네팔 협력사업을 대표적인 농업 공적개발원조(ODA) 성공 사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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