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시인·육영수 여사 배출한 옥천 죽향초 새롭게 단장

옥천군 옥천읍 죽향리에 위치한 ‘죽향초등학교 구 교사’가 새로이 단장을 하고 학생들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죽향초등학교 구 교사는 3개의 교실을 갖춘 목재바른판벽을 가로로 대어 마감한 편복도형 건물(1936년 건축)로 옛 교사(校舍)로써 그 흔적이 비교적 잘 남아있다.

2003년 등록문화재 제57호로 지정되기도 한 이 건물은 지난 2014년 문화재청에서 실시한 문화재특별종합점검에서 지반 침하로 인한 건물 후면 복도 벽체 밀림현상과 균열이 발견됐다.

옥천군은 지난해 11월 외벽 일부 해체 보수 및 전기공사에 착공, 8개월 간의 공사를 마치고 새로이 단장됐다.

총 사업비 1억400만 원이 들어간 이번 공사로 건물 벽체의 배면과 측면이 강화됐고, 전기 배관배선 교체와 일부 간선의 지중화로 화재 위험으로부터도 안전해 졌다.

군청관계자는 “죽향초등학교 구 교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최초의 공립학교이며, 육영수 여사와 정지용 시인을 배출한 전통 있는 학교” 라고 말했다. 옥천=이영복 기자 punglui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