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달 11일 조선일보가 황일순 서울대 교수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LNG발전소가 초미세먼지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연소시 기체상태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 배출량도 석탄화력보다 2.35~7.6배나 월등히 많은 것으로 보도한 내용을 반박하는 성격의 자료로 파악된다.
하지만 환경부가 제공한 보도자료를 보면 계획된 석탄발전소와 기존의 영흥화력 배출량을 비교하면서 향후 신설 준공될 당진에코파워 등 민간 석탄발전소는 영흥화력 3~6호기와 동일한 배출허용 기준을 적용해 더 낮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자료에는 당진에코파워의 예상 배출량(0.199kg/MWh)은 영흥화력(3~6호기) 배출량(0.186kg/MWh)을 약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이에 시 발전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가동하고 있는 발전소보다 신규발전소가 더 높게 나온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법적기준 및 설계기준보다 더 낮게 운영하므로 민자 신설 석탄발전이 가동되면 대기오염물질 발생치는 영흥화력보다 이하로 배출이 예상돼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08년 3,4호기,‘14년 5,6호기 준공된 영흥화력배출허용 기준을 보면 황산화물 25, 질소산화물 15, 먼지 5 이며 지난 해 배출 실적은 황산화물 11.2, 질소산화물 12.6, 먼지 1.3으로 0.186kg/MWh을 배출해 법적 기준치 보다 낮게 배출됐다.
이에 반해 향후 신설석탄화력은 법적기준은 동일하나 설계기준은 황산화물 15, 질소산화물 10, 먼지 3이고 배출량은 0.199kg/MWh으로 기존 석탄화력보다 낮다.
따라서 당진에코파워 등 민간 신설 석탄발전이 설계기준보다 낮은 황산화물 9.5, 질소산화물 8.5, 먼지 1.5로 운영할 경우 배출량이 0.122kg/MWh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진에코파워 관계자는 “영흥화력 이후 신규로 건설되는 발전소는 법적 기준치보다 약40% 이하로 강화된 설계기준을 적용해 건설한다”며 “우수한 친환경 설비와 설계기준을 가지고 있어 정부의 환경저감 정책을 고려하여 가동할 경우 설계기준 이하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발전소를 목표로 설계단계부터 초초임계(USC) 기술 적용과 석탄회 전량 재활용으로 회처리장이 없고 폐수처리 재활용시설로 폐수방류가 없다"며 "부두에서 발전소 내부까지 석탄취급 전구간 밀폐화로 비산탄집이 없는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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