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2018-12-24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3기 신도시 입지와 2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와 하남, 인천 계양에 신도시를 건설한다고 한다. 공공택지 조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과천에도 중규모의 택지를 조성한다..
2018-12-20
베트남의 수도는 하노이이며 인구는 9649만 1146명으로 세계 15위다(2018 통계청, UN, 대만통계청 기준). 한국의 신혼부부들이 여행지로 곧잘 가는 곳이 또한 베트남이다. 이 베트남이 박항서 감독으로 말미암아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
2018-12-18
눈(雪)은 두 얼굴의 마성(魔性)을 지녔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었을 때 밤새 내린 눈은 단박 동심으로 회귀하게 만든다. "와~ 밤새 천지를 흰색으로 도배했네!" 그러나 막상 출근길에 나서자면 현실적 고민을 안겨주는 또 다른 얼굴로 압박한다. "이 미끄러운 눈길에..
2018-12-14
대전역에서 출발한 열차는 신탄진을 지나면서 차창 밖으로 분설(粉雪)을 보이고 있었다. 올 들어 두 번째 그 존재감을 드러낸 눈은 나에게 있어선 분명 서설(瑞雪)로 보였다. 대저 서설은 상서(祥瑞)롭다 하여 '복(福)되고 길(吉)한 일이 일어날 조짐이 있다'고 추론한다...
2018-12-09
가락국수 장사를 하면서 아들을 바라지한 어머니가 있었다. 아들의 성공만을 오매불망 바라면서 온갖 고생을 한 조영기 군의 어머니가 바로 그분이었다. 하지만 경북고 출신의 아들이 서울대학교에 합격했지만 돈이 없었다. 이에 그의 어머니는 동분서주하여 친척과 이웃으로부터 돈을..
2018-12-03
'여반곽이생교심춘(與潘郭二生出郊尋春)' 이는 소동파의 시로써 '모든 일은 봄날의 꿈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라는 뜻이다. 소동파(蘇東坡)는 중국 북송 때의 제1의 시인이다. 그 소동파(1037~ 1101)의 수묵화 목석도(木石圖)가 약 670억 원에 낙찰됐다는 뉴스..
2018-11-28
#1. 딸이 두 달 후면 드디어 아기엄마가 된다. 그래서 딸은 지난달에 직장까지 그만 두었다. 말 그대로 '경단녀'가 된 것이다. 며칠 전 아내가 딸에게 이부자리를 사서 보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렇게 해. 그럼 내가 해 주는 이불이니 '할아버지표 이부자리'가 되는..
2018-11-24
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추워지고 있다. 이처럼 기온이 내려갈 때의 가장 좋은 건강법으론 온천욕이 으뜸이다. 뜨거운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더욱이 그 온천수가 전국적으로도 소문난 곳이라고 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내년의 환갑을 앞두고 아이들이..
2018-11-09
오는 11월 15일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날이다. 이날엔 필자의 사촌 동생 아들도 시험을 본다. 그날 수능을 치르는 녀석에게 필자는 유일한 '큰아버지'가 된다. 제 누나(필자의 딸)를 본받아 반드시 명문대에 가겠노라 다짐했던 사촌 동생 아들..
2018-11-01
"강물 같은 노래를 품고 사는 사람은 알게 되지~ 음 알게 되지 ~ (전략) 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사랑이야말로 ~ 짙푸른 숲이 되고 산이 되어 메아리로 남는다는 것을 ~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가수 안치환의 히트곡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이다. 어..
2018-10-28
#1. "보험영업 조직에서 팀장을 하는 것은 거의 세상과 싸우는 일만큼 힘이 들었다. 특히 다른 직업을 가졌던 사람들이어서 개성이 너무 달랐다.(전략) 그들을 관리하는 내 책임은 마치 손과 발에 족쇄를 채운 것처럼 무거웠다. 너무 힘이 들어 한때는 과로와 스트레스로 병..
2018-10-08
술만 마셨다 하면 이튿날 배가 아프거나 설사까지 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곤 이렇게 말하곤 한다. "아무래도 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인가봐." 이런 사람들은 그래서 술을 잘 마시지 않는다. 반면 자타공인의 주당인 나는 그러한 증상이 없다. 어제도 나는 소주 3병에 그도 모자..
2018-10-01
평소 자연 다큐멘터리 방송을 애청한다. 바다와 연관된 프로그램이라면 더 좋다. 바다에서 빠질 수 없는 동물이 펭귄이다. 펭귄(penguin)은 펭귄과의 바다새지만 하늘을 날지 못 한다. 대신 뒤뚱거리며 걷는 모양새에선 웃음과 함께 안타까움이 동시에 묻어난다. 그럼 왜..
2018-09-21
천고마비(天高馬肥)의 참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인 한가위까지 성큼 맞을 수 있는 까닭에 어느 때보다도 너그러운 즈음이다. 이처럼 좋은 시즌을 맞아 <태평고을 유등천 달빛 음악축제>가 9월 14일 오후 6시부터 유등천 하상 태평교에서 화려하게..
2018-09-11
가뭄에 콩 나듯 로또복권을 산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꿈을 꾼다. 만약에 이게 1등에 당첨된다면? …… 최소한 10억은 넘겠지!…… 그럼 무엇부터 할까……? 우선 집부터 바꾸자…… 멋진 아파트에서 나도 폼 나게 살아보자…… 운전면허를 따서 차도 사자고……! 하지만..
2018-09-07
우리의 가장 큰 명절인 한가위가 19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사상 유례가 없는 폭염과 가뭄, 늦은 가을장마에서 기인한 홍수 등이 속을 썩였다. 그럼에도 계절은 속임수를 몰라 마침내 가을이 왔다. 아침저녁으론 제법 기온도 차가워져서 이불을 덮어야 한다. 잠, 즉 수면(..
2018-08-31
작년에 국토교통부 정책기자로 활동했다. 매달 주어지는 미션에 따라 취재를 마치고 때론 인터뷰도 자주 했다. 그중의 하나가 2017년 6월 26일자로 업로드 된 기사 <대청댐은 왜 가뭄 걱정이 없을까?>이다. 다 아는 바와 같이 대청호(大淸湖), 즉 '대청댐'은 대전과..
2018-08-27
#1. 도대체 얼마 만에 느껴보는 청량감의 환희인가! 전 국민을 긴장의 도가니에 몰아넣었던 태풍 '솔릭'이 별 탈 없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덕분에 이번 태풍은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불어오는 바람에서 가을의 선선함이 선뜻 묻어나는 때문이다. 솔릭은 저만치서 폭염의..
2018-08-21
#1. '텃세'는 먼저 자리를 잡은 사람이 뒤에 들어오는 사람에 대하여 가지는 특권 의식, 또는 뒷사람을 업신여기는 행동을 뜻한다. 경비원으로 입사하여 첫날 출근하니 한국(외국에도 '텃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특유의 그 '텃세'를 부리는 동료가 심히 괴롭혔다. 허구..
2018-08-17
18세기 증기기관의 발명과 함께 '제1차 산업혁명'이 시작되었다. 산업혁명은 18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초반까지 영국에서 시작된 기술의 혁신과 이로 인하여 일어난 사회, 경제 등의 큰 변화 및 혁신을 일컫는 말이다. 산업혁명은 전 세계로 확산되어 세계를 크게 바꾸어 놓..
2018-08-07
오늘도 폭염의 기세는 대단하다. 그래서 "덥다!"는 말이 이제는 차라리 고루할 정도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더욱이 열대야까지 협공하는 날의 연속이다. 따라서 '가마솥 더위엔 염소 뿔도 녹는다'라는 속담조차 앞으론 '한여름 폭염엔 코끼리 뿔도 녹는다'라고 고쳐야 할 판..
2018-08-02
덥다 덥다 한들 이렇게까지 더운 여름은 정말이지 난생 처음이다! 마치 불가마처럼 내리쬐는 불볕더위는 어제도 인정사정조차 없었다. 출근(야근)을 하고자 시내버스 정류장까지 걷는 데도 땀은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하늘에서의 폭염 공격과 땅에서 올라오는 지열의 협공은 급기야..
2018-07-31
건강하게 장수(長壽)하는 것, 이것은 모든 사람들의 꿈이다. 하지만 늙어갈수록 몸의 여기저기에선 SOS 신호를 보내온다. 더 나아가 질병이나 장애까지 가세한다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노후를 보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백세인생'이란 주장은 건강이 담보되지 않는..
2018-07-27
'아주 그냥 죽여줘요'라는 가사가 돋보이는 가요가 있다. 가수 박현빈이 부른 <샤방샤방>이란 가요에 이 표현이 등장한다. - "샤방샤방 샤방샤방 샤방샤방 샤방샤방 ~ 아주 그냥 죽여줘요 ~" 오늘이 중복(中伏)이다. 폭염은 여전하다. 날씨가 참으로 덥다. 더워도 보통..
2018-07-23
태조 이성계(李成桂)는 조선의 제1대 왕이다. 그는 고려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나라 조선(朝鮮)을 세운 불세출의 인물이었다. 이성계의 재위 기간은 1392년부터 1398년까지 불과 6년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말년에 자식들이 벌인 골육상잔의 권력 다툼에 넌더리를 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