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6-04-23
여야 간사 협의 등을 거쳐 1번 안건으로 오르고도 국회 상임위원회 문턱은 여전히 높았다.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명시하는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또다시 멈춰 서자 지역사회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과 이달 14일,..
2026-04-23
검찰청 폐지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월 25일 '제63회 법의 날'을 맞는다. 준법정신을 높이고, 법의 존엄성을 진작하기 위해 1964년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국민 관심은 그리 높지 않지만, 법무부와 대한변호사협회가 주관하는 '법의 날 기념식'은 법조계의 가..
2026-04-23
요즘 '회갑'이라는 말은 참 묘한 느낌을 준다. 예전 같으면 동네가 들썩이게 잔치를 열고 '어르신' 소리를 들으며 뒷방으로 물러앉았을 나이다. 하지만 지금의 육십 대는 다르다. 겉모습은 물론이고 마음까지 청춘 못지않게 젊다. 여전히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든든한 가장이자..
2026-04-23
페르시아. 포성과 메마른 모래바람에 둘러싸인 중동은 오늘날 우리에게 다소 거칠고 황량한 이미지로 각인돼 있다. 그러나 역사의 지층을 한 꺼풀만 벗겨내면 놀랍도록 정교한 표준 제국이 드러난다. 고대 이집트의 로얄 큐빗이 파라오의 팔뚝과 손바닥을 기준 삼은 수직적 위계의..
2026-04-23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누구나 보편적인 '행복'을 추구하지만, 역설적으로 불안과 불확실성이라는 짙은 시대의 그림자 속을 살아가고 있다. 학생의 성장에서 기쁨을 얻는 스승의 모습을 기대하면서도 현실에서는 상처받고 심리적으로 위축된 교사들의 모습을 더 자주 마주하곤 한다...
2026-04-23
최근 인공지능(AI) 경쟁은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 싸움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인프라 싸움으로 바뀌고 있다. 대전·세종 일대에서도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AI 도입을 서두르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GPU가 부족하다", "전기요금이 너무 많이 든다", "서버 운영이..
2026-04-23
후배는 3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4번째 회사를 위해 취업을 준비 중이다. 인사만 담당한 제 입장에서는 한 곳에 3년 이상 있으면 좋은데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조언을 한들, 개선될 부분보다는 감정을 상하게 할 것 같아 좋은 결과가 있길 기원한다. 아침 메일을 보니..
2026-04-23
'모든 문제에는 인내가 최고의 해법이다.' /글= 플라우투스·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4-22
유가 위기 상황이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석유제품 가격을 인상하면 물가에 충격을 주고, 동결하거나 인하하면 재정 부담과 석유 수요가 늘어난다. 민생 경제와 재정 건전성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정부가 4차 석유 최고가격 고시 직전까지 고심했던 이유다. 다만 도매가격..
2026-04-22
치매 환자의 재산, 이른바 '치매 머니'를 국가가 맡아 관리하는 '치매안심재산관리서비스 시범사업'이 22일부터 시행됐다. 판단 능력이 저하된 치매 환자의 재산을 노린 사기와 갈취 등 관련 범죄의 증가는 방치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국내 65세 이상 치매..
2026-04-22
신뢰는 마음속에 있지 않다. 종이 위, 계약서에 있다. 우리는 집을 살 때도, 친구와 동업할 때도, 관계의 끝에서도 계약서를 쓴다. 서명을 남기고 도장을 찍는 행위는 단순한 법적 절차가 아니다. 믿는다는 의지를 말보다 오래 남는 형태로 고정하려는 시도다. 그런데 이건..
2026-04-22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구역인 둔산지구가 지역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 1차 선도지구 선정 발표 전이지만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며 시장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전문가의 시각도 팽팽히 갈린다. 한쪽에서는 둔산지구 정비사업이 성공적..
2026-04-22
며칠 전 새로운 일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축설계 공모안에 대한 국민공감투표 현황을 확인하고 형언하기 어려운 벅참을 느꼈다. 투표 시작 단 하루 만에 2만 7000명이 참여했고, 주말을 지나며 참여자는 더욱 늘어 총 5만 명에 육박한 것이다. 올해..
2026-04-22
"홍차에 적신 마들렌 과자 한 조각을 입에 넣는 순간 수십 년 전 콩브레의 일요일 아침이 감각 그대로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 맛이 내 입술에 닿자마자 나는 몸을 떨었다. 무언가 특별한 것이 내 안에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사랑의 감각처럼, 귀한 본질로 가득 찬 것이."..
2026-04-22
'기회는 화려하게 자기가 원하는 대로 오지 않는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4-21
노금선 전 MBC 아나운서가 화려한 모습으로, 아니 오랜 세월이 흘렀는 데도 아나운서 시절의 그 아름다운 모습으로 대중 앞에 돌아왔다. 한마디로 아름다웠다. 그 아름다움은 발랄한 모습에서 오는 아름다움이 아니라 지적인 모습에서 오는 아름다움이었다. 세월을 비껴가게 했던..
2026-04-21
산림형 자연생태정원인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 사업이 행정안전부 제1차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추진 동력을 얻었다. 웹툰 지식재산권(IP) 첨단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조건부 통과지만 K-웹툰 중심도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2026-04-21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에 북한의 참가 여부가 대회 흥행을 촉발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단과 충청 U대회 조직위는 2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대회 참가를 추진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부 및 스포츠 기관 차원의..
2026-04-21
4월 22일 정보통신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다. 우리는 지금 정보통신의 본질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전환점에 서 있다. 과거 정보통신이 '연결'의 기술이었다면, 이제는 그 연결을 어떻게 '지키느냐'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다. 초연결 사회는 편리함을 가져왔지만,..
2026-04-21
1981년 메나헴 베긴 총리에 의해 정식화된 '베긴 독트린'은 오늘날까지 이스라엘 핵전략의 핵심축으로 기능해왔다. 그 요지는 단순하다. 적대국이 핵무기를 보유하기 전에 군사력으로 이를 제거한다는 '선제적 핵확산 차단' 전략이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1981년 이라크 오시..
2026-04-21
며칠 전 대전 오월드에서 늑대 한마리가 탈출했다. 이름은 늑구, 시민들은 불안했고, 당국은 긴장했지만, 수일 후 늑구는 무사히(?) 살아 돌아왔다. 분유를 먹고 자란 늑대도 야생 생활이 가능하다는 교훈도 주었다. 몇 해 전에 같은 동물원에서 푸마 뽀롱이가 탈출했을 때는..
2026-04-21
50대 기업 직장인에게 성공이란 무엇일까? 승진이나 연봉 상승을 넘어, 신뢰받는 리더로 자리 잡고, 가정에서 삶의 안정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아닐까? '열심히 일해 무엇을 이루었는가' 보다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가'가 성공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무엇일까..
2026-04-21
'꾸준히 하면 표적이 일어난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꾸준히 끝까지 하는 사람을 당해낼 수가 없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4-20
서양화가 이철우 작가의 개인전이 대전예술가의집 4전시실에서 4월 14일부터 19일까지 열렸다. 필자도 50여년 지인인 서양화가 정영복 작가의 초청으로 관람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전시된 수십 점의 작품들이야말로 이철우 작가의 혼신을 담은 변신의 모습 그 자체였다. 대..
2026-04-20
2월 28일 개전 이래 장기화하는 중동발 위기에 경제적 타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21일 조건부 휴전 종료를 앞두고 미국·이란 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된 상황이다. 이란의 위협처럼 홍해까지 봉쇄되면 원유 수입의 70% 이상을 중동 지역에 의존하는 우리 에너지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