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6-01-13
'불만의 불은 감사함으로 끄는 것이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1-12
요즘 고용센터 상담창구에서 자주 들리는 말이 있다. "그냥 좀 쉬었어요" 무심히 내뱉는 그 한마디 속에는 여러 가지 감정이 숨어 있다. 가고 싶은 곳을 잃어버린 막막함, 반복된 불합격이 남긴 상처, 그리고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불안이다. 우리 사회가 마주하는..
2026-01-12
지방소멸 위기 대응 및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간 격차 완화와 주민 생활 안정 등 다양한 목적이 결합한 사업이 '농어촌 기본소득'이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구조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장치가 될지는 충청권의 청양과 옥천 등 전국 10개 군 대상의 시범사업에서 판가름..
2026-01-12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헌금 비리'라는 대형 악재를 만난 가운데 한병도 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등판했다. 한 원내대표는 공천 헌금 의혹으로 사퇴한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 내 실시될 지방선거를 지휘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 한 원내대표..
2026-01-12
어릴 적, 동물원의 원숭이도 계속 진화하면 사람이 될 거로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인간 계통인 유인원은 '진화 트리' 상 600~700만 년 전에 원숭이와의 공통 조상에서 갈라진 후 다른 가지로 뻗어갔으므로 원숭이는 사람으로 진화할 수 없다. 진화 트리는 생물의..
2026-01-12
해외여행에는 늘 묘한 설렘이 따른다. 공항 면세점에 딱히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흔을 훌쩍 넘긴 지금도 이국적인 식생과 문화, 음식들은 설렘 포인트로 충분하다. 지난해 두 차례 해외에 나갈 기회가 있었다. 하나는 베트남 푸꾸옥 가족여행이었고, 다른 하나는 일본..
2026-01-12
대만의 선거·투표 제도를 들여다보면, 그것은 편의가 아니라 주권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선택에 가깝다. 대만은 1996년 첫 직선제 총통 선거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투표 제도를 도입하지 않았고, 우편투표나 전자투표 역시 허용하지 않았다..
2026-01-12
새바람 불어와도 모르는지자만에 빠져 으스대고바쁘고 시간이 없다며배움을 게을리하다 보니
몸은 항상 피로에 찌들고세상은 하루가 다르게빠르게 변해가는데생각은 옛날 그대로각주구검이 따로 없네노년에 할 일이 없다며여기저기 기웃거려도반기는 사람 없어되돌아서기 여러 번쓸쓸함이..
2026-01-12
2025년 7월, 양평 <세미원> 연꽃 축제를 다녀왔다. 초록빛 연잎과 붉은 연꽃이 어우러진,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은 때마침 축제로 발 디딜 틈 없이 혼잡했다. 연꽃을 찾아 전국의 사진작가들과 방문객들이 몰리는 명소라는 것이 실감 났다. 더 놀랐던 건 폭염이 한창이던..
2026-01-12
세상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술의 진보가 아니라, 국가 운영 방식 자체가 바뀌는 전환점에 서 있다. 2026년 1월 6일 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은 이를 재확인하는 자리로 다가왔다. 여기서 던져진 분명한 메..
2026-01-12
한국의 도시는 고도의 압축 성장 후유증을 온몸으로 앓고 있습니다. 불과 60여 년 만에 전형적 농경사회에서 세계 유례없는 고도 산업화 국가로 전환하였습니다만 많은 문제점도 잉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직 '어떻게 빨리 성장할 것인가'만을 물었을 뿐 '어떻게 하면 우리가..
2026-01-12
'적당히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보통 사람이라는 증거이다.' /글=르베르토베니니·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1-11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서로 통하지 아니하니..." 한글 창제의 목적을 설명한 훈민정음 해례본 서문이다. 여기서 중국을 두고 엉뚱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조선시대 중국은 명나라였기 때문에 이때 중국이란 표현은 국가 의미가 아니라 '나라 안에서(國中)'란 뜻으..
2026-01-11
최근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층간 소음 갈등이 결국 살인으로 이어진 안타까운 비극이 일어났다. 신상도 공개됐다. 층간 소음 살인 피의자 47세 양민준으로, 자신이 사는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윗집 이웃인 7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특수재물손괴)를 받고..
2026-01-11
정부가 제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은 지역 입장에서 주목할 부분이 많다. 2%로 올려 잡은 경제성장 전략에는 '지역 중심'이 수식어처럼 붙는다. 그동안의 사정은 심각했다. 팬데믹 영향으로 역성장한 다음 해인 2021년의 4.0%가 11년 만의 최고치일 정도였다...
2026-01-11
6·3 지방선거가 채 5개월도 남지 않은 가운데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행정통합 추진에 속도를 높이는 더불어민주당이 9일 대전에서 개최한 첫 타운홀미팅에선 시민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행정통합으로 새로운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라는..
2026-01-11
최근 CES 2026에서 성사된 지멘스(Siemens)와 엔비디아(NVIDIA)의 전략적 동맹은 산업계 전반에 거대한 파고를 일으키고 있다. 200년 전통의 '제조 공룡' 지멘스의 도메인 지식과 'AI 제국' 엔비디아의 연산 능력이 결합한 이번 사건은 단순히 스마트 팩..
2026-01-11
찬바람이 가슴으로 파고드는 추위에엄마는 이불솜을 타서 먼 길을 걸어오셨다우리 아들이 이 추위에 훈련 받느라 얼마나 고생일까?
천자책을 노트에 적으며 한 자 한 자 쓰고 외우셨다우리 아들이 유학 가서 공부하느라 얼마나 힘이들까?책 뒷부분에 있는 '답답 울' 자를..
2026-01-11
아이는 내년이면초등생이 된다밥을 잘 먹고엄마의 말에고개로 대답한다.오늘도 말없이동화책을 넘긴다소리가 닿지 않아말이 오지 않았다고의사는 말했다오늘도집 안에서목 소리들이 부딪힌다아이는엄마 앞에 서서자기 입을 손가락으로 누르고아빠 앞에 서서가만히눈을 올린다창 밖으로햇빛이 스..
2026-01-11
이름 끝에 '경'字는 허다하다은경, 민경, 진경, 기타 경경인데 내 이름은 은겸이다사람들은 '은겸'을 '은겸'이라 부르지 않고애들도 어른도 앞집도 뒷집도 모두 '은경'이라 부른다그때마다 나는 또박또박 은겸이예요 은겸 말하면모두 고갤 끄덕이며 아, 은경 한다남녀노소 열이..
2026-01-11
가수 박순옥이 제2음반 '사랑바보'를 내놨다 박순옥 자신이 가사를 짓고 최호일 작곡가가 곡을 만들었다 한다. 3년 전 가수 박순옥이 첫 음반 '세월아 가자'를 타이틀 곡으로 내놓고 대전역에서 고대령 가수의 초청으로 노래를 선보였을 때 감동이 되어 필자는 "가수 박순옥은..
2026-01-11
여유가 많으면 잡다한 생각이 많다. 집무실에 앉아 책을 보다 갑자기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현실을 기반으로 한 도전과 개선이 아닌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의 반성이나 이룰 수 없는 기대가 대부분이다. ①A학교(회사)가 아닌 B학교(회사)를 선택했어야 했다. ②전공이나 직무..
2026-01-09
세종특별자치시는 이제 단순한 신도시가 아니다.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이 들어서는 행정수도이자 국가상징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2025년 말 마스터플랜 최종안으로 윤곽을 드러낸 '국가상징구역'은 수도 기능에다 시민 공간을 품고 있다. 그렇다면 국가상징구역에는 무엇이 담..
2026-01-09
'많이 해 본 자가 이긴다, 승리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1-08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가 희망차게 밝았다. 육십간지의 마흔세 번째인 올해는 천간의 '병(丙)'이 상징하는 뜨거운 불의 기운과 지지의 '오(午)'가 지닌 거침없는 말의 에너지가 만난 해다. 역학적으로 병오년은 강렬한 생명력과 추진력이 넘치는 시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