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6-09-13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다수의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기업의 연구개발(R&D) 기능을 빼놓고 대전시를 온전히 정의하기 힘들다. 특허 심사, 기술 거래, 사업화 및 권리 보호 등 지식재산(IP) 기능과 관련 기관의 다양한 분포는 대전만의 자랑이다. 지식재산처 및 특허법원..
2026-09-13
충남대와 공주대 통합에 대한 구성원 의견을 묻는 찬반투표가 부결된 것은 통합을 위한 여정이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8~10일 실시된 구성원 찬반투표에서 공주대는 찬성이 과반을 넘은 반면 충남대는 과반을 넘지 못했다.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선 양 대학 모두..
2026-09-13
유년시절 나는 여느 사내아이들처럼 자동차를 좋아했다. 1980년대 길거리에서 보이는 포니와 엑셀, 프라이드, 콩코드, 르망, 코란도, 각그랜져 등의 차종을 맞히곤 했다. 부모님의 칭찬을 받을 때면 자동차 박사라도 된 듯 뿌듯했다. 군 복무를 마친 뒤 운전면허를 땄고,..
2026-09-13
혁신신약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마다 새로운 산업단지와 연구시설이 해법처럼 등장한다. 그러나 건물이 모여 있다고 혁신이 저절로 일어나지는 않는다. 연구실의 발견이 기업의 기술로, 임상시험을 거쳐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이어질 때 비로소 클러스터는 작동한다. 대전과 오송, 세..
2026-09-13
1988년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이번에 조카 결혼식에 참석했다. 38년의 세월이 흘렀다. 결혼식의 모습도 참 많이 달라졌다. 양가 부모가 차례로 손을 잡고 함께 입장했다. 어머님들은 촛불을 밝혔다. 신랑은 멋진 퍼포먼스를 하며 입장했다. 주례가 없이, 신랑과 신부의..
2026-09-12
100세 시대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의학의 발달과 생활환경의 개선으로 인간의 수명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오래 산다는 것이 곧 행복한 삶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늘어난 시간을 무엇으로 채우며 살아가느냐이다. 특히 정년 이후의 긴 시간을..
2026-09-11
'나쁜 습관은 고치는 것보다 예방하는 것이 더 쉽다.' /글=벤자민 프랭클린·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9-10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한 의도로 포장되어 있다." 18세기 영국의 문인 새뮤얼 존슨이 남긴 이 경구는 기술과 제도가 고도로 발전한 21세기 현대 사회에서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인간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정책을 설계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왔..
2026-09-10
50대 중반의 여성이 가슴 아래 명치 부분이 아파서 내원하였다. 명치 부분이 아프니 당연히 내과에서 내시경 검사를 하였고 복부 CT도 촬영하였으나 이상이 없었다. 혹시 통증 부위가 가슴 아랫부분이라서 심장과 폐에 이상이 있지 않나 생각해서 심장 초음파를 비롯한 기본적인..
2026-09-10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기술 교체 주기가 짧은 첨단산업에서 타이밍 관리는 생명과 같다. 인허가 절차를 만약 1년에서 3개월로 단축한다면 이는 곧 선점효과로 이어진다. 충청권 첨단전략산업 대도약 태스크포스(충전대 TF)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인허가 진행 상황을 점검한..
2026-09-10
충남도가 추진한 내포 'KAIST 부설 과학영재학교' 설립이 무산위기에 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영재학교가 없는 충남과 강원·경남·경북·울산·전북·제주 등 7개 지역 고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3곳 안팎을 선정하는 '제5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계획'을 8월 말..
2026-09-10
학기 초 교실은 언제나 서먹함과 긴장감이 감돈다. 저마다 다른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모여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일은 교사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매년 새롭게 마주하는 과제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교실을 조금 더 친근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느낄 수 있을까 고민하다, 학급..
2026-09-10
도처에 혐오스러운 멸칭들이 떠돌고 있다. 정치권의 진영 간 반목이 낳은 멸칭 '문조털래유'와 '한강새똥돼주길'은 심각한 후폭풍을 가져오고 있다. 이들의 대립은 정책과 정견에 대한 건전한 토론이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멸시와 혐오로 점철되고 있어 많은 유권자들을 정치 혐오..
2026-09-10
매일 집에서 호수 공원까지 한 바퀴 7km를 운동한다. 천천히 걸을 때도 있고, 힘을 내어 달려볼 때도 있다. 맞은편에서 걷거나 뛰어오는 사람들을 본다. 대부분 표정이 없다. 주말에는 40여 명이 두 줄로 뛰어가는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을 보면, 힘차게 뛰는 모습에서 활..
2026-09-10
'희망이 마음을 강하게 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9-09
민주주의가 무너질 때 언제나 총성이 먼저 울리는 것은 아니다. 국민이 말을 꺼내기 전에 주위를 살피고, 옳다고 믿는 것을 말하기 전에 처벌과 불이익부터 떠올리게 만들면 된다. 어제까지 자유롭게 나누던 말이 오늘은 수사의 빌미가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권력의 생각과 다른..
2026-09-09
공공기관을 잡아야 지역이 산다. 혁신도시 2기 사업을 앞둔 각 지역 분위기는 이렇게 요약된다. 현재 운영 중인 5개 발전사(한국남부·남동·동서·중부·서부발전)의 단일 법인이 될 '한국발전'(가칭) 입지를 놓고 벌이는 경쟁은 쟁탈전을 방불케 한다. 내년 10월 통합을 공..
2026-09-09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국가 연구개발(R&D) 환경이 전면적인 변화를 맞게 됐다. 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내년 3월 시행하는 '국가연구개발혁신법 개정안'은 연구 실패와 부정을 명확히 구분해 책임을 묻는 내용을 담았다. 횡령 등 중대한 연구 부정행위는 최대 20년간 국가..
2026-09-09
2025년 9월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대한민국 디지털 정부의 가장 취약한 고리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무정전 전원장치(UPS) 발화 하나로 정부24와 국민신문고 등 수백 개 대민 행정시스템이 동시에 마비되는 초유의 재앙이 현실화된 것이다...
2026-09-09
여름 내내 맨발에 고무신을 신고 다니다가, 추석날 아침 새 양말을 신고 고무신을 신을 때의 그 감촉을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미끄러우면서도 서걱거리던 그 느낌이 좋아서 추석날 아침에만 신고는 두고두고 아껴 신었다. 그것이 내 유년의 추석이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
2026-09-09
지금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거센 혼란은 비단 한 종목만의 특수한 일탈이라기보다는 오랫동안 누적된 체육계의 구조적 병폐가 한계에 다다른 자화상이다. 회원종목단체장 중에는 소위 '착한 6선'이라는 종목도 있고 대중의 무관심 속에서 내부 눈치를 보며 지속적 연임으..
2026-09-09
당신은 선뜻 대답할 수 있나요? 한국은 세계 12위의 경제 대국입니다. K자가 앞에 붙는 순간 세계 최고수준으로 인식됩니다. K 열풍은 한국의 영향력이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상징하며 K-콘텐츠, K-푸드, K뷰티는 세계인의 부러움과 욕망의 대상입니다. 반면에 한국..
2026-09-09
'신중하지 않으면 찾아온 기회를 놓치기 일쑤다. ' /글=퍼블릴리어스 사이러스·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9-08
선진국이라는 이름은 대체로 풍요와 안정의 이미지로 읽힌다. 문화의 성취가 높아지고 과학기술의 수준이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산업과 생활 인프라의 지표도 개선되었다는 보도가 이어진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을 조금만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예측 가능한 삶의 감각보다 불안의 정..
2026-09-08
매일 매일의 뉴스를 채우는 다양한 일들이 우리의 일상이나 사회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요즘에는 뉴스를 채우는 이야기 하나 하나를 담아 두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다. 나이 들면서 느끼는 것은 당장 어떻게 될 것 같은 일들도 지나고 보면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