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6-11-04
'책 제목만 봐도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뀐다.' /글=윈스턴 처칠·캘리그라피=손정숙
2026-11-03
벌써 한 해의 끝을 향해 가는 11월이 시작되면서 대지는 차갑게 식어가는 계절이 왔다. 거리의 가을 단풍도 짧지만 강렬했던 아름다운 기억을 낙엽에 담아 흩날리며 소멸하는 스산한 시간이다. 비단 계절만 변하고 추워지는 것은 아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교육 환경을 마주하는..
2026-11-03
세상이 조용히 잠든 밤에도 발달장애 아동의 부모는 아이의 작은 숨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홀로 외로운 밤을 지새운다. 발달장애 아동을 양육하는 가족이 짊어진 삶의 무게는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무겁다. 돌봄의 굴레는 끝이 없고, 24시간 계속되는 양육 스트레스와 재활 치료비..
2026-11-03
국토교통부가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을 이달 중 발표하기로 하면서 각 지역의 행보가 분주하다. 지역으로서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도 직결되므로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나눠 먹기식 분산을 지양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인 만큼 기능군별·지역별 전략에 맞춰야 한다...
2026-11-03
지역 중소기업의 대출 잔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2분기까지 충청권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액이 증가세가 둔화하거나 하락세로 전환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축소되나 싶던 중소기업 대출 증가 폭도 7월부터 4개월 연속 확대되며 2024년 3월의 5조1655억..
2026-11-03
호찌민과 하노이의 중심 상권을 걷다 보면 눈에 띄는 장면이 있다. 목 좋은 자리마다 일본, 중국, 필리핀, 태국 기업들이 운영하는 식당이 손님으로 붐빈다. 한국 식당도 적지 않지만, 그 존재감은 생각만큼 크지 않다. 한류와 K푸드의 인기가 여전한데도 왜 이런 차이가 생..
2026-11-03
딸들이 꼬마였을 때 속초, 목포, 부산까지 참 많은 여행을 했다. 기차를 타면 딸들은 기차 안의 작은 이동 매점을 무척 좋아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신기해하던 모습이 아직도 아련하다. 차를 운전해 속초에 갈 때면 뒷좌석에서 새근새근 잠든 모습이 그렇게..
2026-11-03
정부의 대규모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예고. 여기에 우여곡절 끝에 논의가 재개된 행정수도특별법 제정까지. 올 하반기 들어 세종시는 연이어 변곡점을 맞고 있다. 표면적으론 정부가 의지를 뚜렷하게 드러낸 데 이어 여·야 지도부 모두 과거부터 행정수도에 공감대를 표한 적이..
2026-11-03
최근 해외 패션·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서 이른바 '아날로그 백'이 화제다. 스마트폰 대신 종이책, 낱말 퍼즐, 뜨개질 도구, 스케치북을 담아 다니며 의도적으로 오프라인 시간을 만드는 가방이다.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된 이 트렌드는 국내에서도 2026년 새해를..
2026-11-03
'사람이 아름답게 보이려면, 행실을 잘해야 한다. 그림의 선과 같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11-02
제234강 不謙勿牌(불겸물패) : 겸손하지 못한 자는 문패를 걸지 마라 사람이 살아감에 만인이 공통으로 공감(共感)하는 바가 겸손(謙遜)한 언행(言行)이다. 삶의 처세에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곧 자만(自慢)과 오만(傲慢)이라 할 수 있다. 명심보감(明心寶鑑)에 "福生..
2026-11-02
내년부터 본격화될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계획은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 위용을 갖추는 분기점이다. 수도권 초과밀화와 함께 집중된 국가 기능을 지방으로 분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2일 오후 세종시가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와 함께 마련한 토크콘서트에서 강조된 대로,..
2026-11-02
2일 이재명 대통령의 네 번째 시정연설의 키워드는 '모두의 성장'이었다. '경제는 타이밍'(2025년 6월 26일), '인공지능(AI) 고속도로'(2025년 11월 4일), '성장의 불씨'(2026년 4월 2일)에 이은 것이다. 성장의 과실을 모든 지역과 모든 국민에게..
2026-11-02
행정을 바라보는 시민의 눈높이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시민들께서는 행정이 규정에 맞게 처리됐는지를 넘어, 내 문제와 사회문제가 실제로 해결됐는지를 묻는다. 그러나 제도가 미처 닿지 않는 빈틈에서 시민의 불편함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 빈틈을 메우는 일이 바..
2026-11-02
산과 들에 가을이 가득한 날, 창가의 햇살에 이끌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고, 직장에서 일하다가 점심 먹고, 퇴근해서 잠자다가 꿈을 꾸기도 하는 우리의 일상적인 삶은 행복한 것인지, 어쩌면 쳇바퀴처럼 살아가는 것이 평범한 행복이라고 말하고 싶다. 202..
2026-11-02
역사는 반복된다. 권력자가 공직 임명을 사적 충성·보은의 도구로 전용할 때 국가 기능은 서서히 마비되었고, 그 끝은 내부 붕괴나 외세의 먹잇감이 되는 것이었다. 서(西)로마의 관직 매매, 명(明)나라 후기 환관의 매관매직, 오스만 제국 후기의 관직 매매와 종신 징세권..
2026-11-02
우리의 삶에 폐기물 처리시설은 꼭 필요하다. 생활폐기물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처리할지는 세종시가 시민과 함께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다. 그러나 시설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특정 지역을 입지로 정하는 과정까지 정당화하지는 않는다. 주민에게 사업의 필요성과 규모, 환경 영향,..
2026-11-02
2026년 10월 30일(음 9월 20일) 대전 도산서원과 숭현서원 추계제향(秋季祭香)을 올리는 날이다. 필자는 진잠향교에서 활약하고 있는 양완석 장의와 김필수 사형(舍兄)과 함께 이 두 곳을 찾았다.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에 위치한 도산서원(道山書院)은 조선 후기 유학..
2026-11-02
동서양을 막론하고 노인을 지칭하는 경로(敬老)와 원로(元老)는 존중과 흠모의 단어입니다. 동양의 뿌리는 경로사상입니다. 논어(論語)는 '일흔에 이르러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따라도 법도를 넘지 않았다'고 노년의 인격적 완성을 이야기합니다. 동양이 지향하는 이상사회의..
2026-11-02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사물 자체가 아니라 사물에 대한 판단이다.' /글= 에픽 테토스·캘리그라피=손정숙
2026-11-01
도시의 크기는 지도에서 나타나지만, 도시의 품격은 집 앞 골목에서 느껴진다. 아이가 학교까지 안전하게 걸어갈 수 있는지, 나이 든 부모님이 병원과 공원을 편하게 오갈 수 있는지, 이웃과 마주 앉아 이야기할 곳이 있는지. 도시의 좋은 점과 불편함은 이처럼 가까운 일상에서..
2026-11-01
난리가 났다. 거리 곳곳에는 환영 현수막이 나부끼고, 공실이던 건물들에는 임장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아파트 시장에서도 나와 있던 매물이 거둬지고 매도 호가가 오르고 있다. 세종시 이야기다. 10월 13일 발표된 정부의 중앙행정기관 이전 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2031년..
2026-11-01
지역의 경제 영토 확대에 충남대가 나섰다.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해 베트남 하노이에 글로벌 산학협력 브랜치를 개소한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 일차적인 과업은 중소·벤처기업 위주인 충남대 가족회사 및 기술지주회사들의 비용적·공간적 한계를 보완하는 해외 지사 역할 수행이다...
2026-11-01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불과 20분 만에 8조원대 가상자산이 탈취된 초유의 해킹 사건 배후로 북한이 지목됐다. 미국연방수사국(FBI)은 10월 3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은 10월 29일경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 달러 이상의 가상..
2026-11-01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신규 벤처투자는 8조 867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4.3% 늘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바이오·의료 분야도 1조 5041억 원을 끌어모았다. 해외는 더 뜨겁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바이오제약 인수합병 규모는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