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5-12-01
학령인구 감소세 속에서도 특성화고 지원자가 늘어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대전 지역의 경우, 2026학년도 특성화고 원서 접수 결과 1747명이 지원해 작년보다 103명 증가했다. 10개교 모집 정원 1674명 대비 104.4%의 지원율을 보였다. 특성화고 경쟁력 강..
2025-12-01
대전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산하인 천안출장소의 '충남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승격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천안출장소를 찾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사무소 승격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다. 충남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승격은 지역의 핵심 현안이다. 충남 외국인 주민..
2025-12-01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출마 후보자들의 발길이 분주해 졌다. 유권자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 행사장에는 얼굴을 내미는 출마 후보자들이 많아졌다. 내년 지방선거를 향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출마채비를 갖춘 충청권 일부 후보자들을 둘러싼 자격..
2025-12-01
김구 선생은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라는 글에서 문화강국의 염원을 빌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라고 썼다. 이 글을 쓴 때가 1947년이니 그토록 원했던..
2025-12-01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가 올 한해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홈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궜다. 2025 KBO 리그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성적을 낸 한화 이글스에 이어 대전하나시티즌도 창단 이후 프로축구 K리그1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면서다. 대전은 11월 30..
2025-12-01
법치는 어느 날 갑자기 무너지는 것이 아니다. 법조문은 남아 있고, 법원은 제시간에 열리며, 판사는 가운을 입고, 판결문에는 "법과 증거에 의하여"라는 문장이 적힌다. 그러나 그 법이 더 이상 부당한 권력을 심판하지 못하고, 오히려 권력이 그 법을 이용해 반대 세력을..
2025-12-01
'지나간 슬픔에 새로운 눈물을 낭비하지 말라.' /글=에우리피데스·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1-30
12월 한 장의 달력을 보며,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한 해를 돌아본다. 아직 젊은 탓인가? 가장 먼저 월별 일의 업적을 정리하게 된다. 당시에는 중요한 일이었지만, 큰 의미가 없어진 일도 있다. 고생했던 프로젝트는 끝낸 보람과 성취보다 함께 한 사람들이 생각난다...
2025-11-30
토요일 아침, 모처럼 찾은 도안호수공원은 평온함 그 자체였다. 강아지와 산책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여유로워 보였고, 자유롭게 뛰노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행복이 가득했다. 잔잔한 호수에는 까치와 까마귀가 목을 축이고 나무 위에서 젖은 깃을 말라는 한가로운 풍경도 눈에 들어..
2025-11-30
지금부터 대략 30년 전 그때도 산동사범대학 교수로 있을 때의 일이다. 주말이면 주변 지인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제남시 북쪽에 흐르는 황하를 찾아 휴식을 즐기곤 했다. 교과서에서만 접하던 황하를 처음 본 순간, '에계계'란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황하의 물줄기는 참..
2025-11-30
대전시는 11월 10일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대응 TF를 출범했다. 정부 추진에 선제 대응해 공공기관의 이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22년 만에 다시 추진되는 만큼 2급 단장 체제로 전환해 총력을 다할 각오다.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한 기관 분산이 아니라 대한민..
2025-11-30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던 각종 해킹 사고의 화살이 이번에는 유통업계로 향했다.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1위 업체인 쿠팡에서 국민 대다수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고객의 금전적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보안 시스템의 취약점을 즉시 보강해..
2025-11-30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 1년을 목전에 두고 29일 대전·청주에서 개최한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는 당이 처한 혼란상을 드러냈다. 장동혁 대표는 "갈라지고 흩어져서 계엄도, 탄핵도 막지 못했고, 이재명 정권의 탄생도 막지 못했다"며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포..
2025-11-30
대전사회혁신센터가 올해도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매년 반복되는 행사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지역 현장에서 오래 지켜본 이들에게 성과공유회는 단순한 '결산의 장'이 아니다. 지역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시민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그리고 그 길을 누가 함께 걸을 것인..
2025-11-30
요한 하우징아의 <호모 루덴스>에 바탕을 둔 생각이지만, 인간은 노는 생명체로, 놀이하는 법을 안다. 놀데 격식이 있다는 말이다. 또한, 무한한 상상과 창조를 통해 격식을 늘려간다. 거기에서 문화와 문명이 싹트고 성장한다. 곧, 격식이 있는 놀이가 문화고, 문명이다...
2025-11-30
"하늘은 스스로 돕는 노인들을 돕는다." 이 말은 갈마아파트 노인회 어르신들을 두고 하는 말 같다. 왜냐하면 이곳 어르신들은 황호을(74세) 신임 노인회장과 김태중, 박추애 부회장, 그리고 송기태 사무장께서 새로운 임원진이 되고 나서부터는 서로가 서로를 보듬으며 아껴주..
2025-11-28
'더 좋게 하려면 기존 방법이 아닌 새로운 방법으로 해야 하기에 더 힘들고 어렵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1-27
교육은 단순히 교실 안에서의 지식 전달로 끝나지 않는다. 그것은 학생들이 미래를 살아갈 힘을 기르는 과정이며, 더 나아가 행복한 삶을 설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일이다. 오늘날 우리는 AI 혁명, 기후 위기, 세계 평화라는 거대한 과제 앞에 서 있다. 이런 시대에..
2025-11-27
최근 한 배우를 사칭한 로맨스 스캠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평소 좋아하던 배우와 연인처럼 대화하며 돈을 송금했지만, 범인이 사용한 사진은 AI가 생성한 가짜 이미지였고 신분증 역시 정교하게 위조된 것이었다. 피해자가 사랑에 빠지고 신뢰했던 것은 단순한 사기꾼이 아닌..
2025-11-27
후배가 연락이 왔다. 이 시기에 후배의 인사는 긴장이 된다. 아니나 다를까? S그룹의 CEO로 재직하던 후배의 퇴직 인사다. "감사하며, 제 2 인생을 잘 지내겠다"는 인사다. 9년 전을 생각한다. 조직과 개인의 이슈가 겹쳐 원하지 않은 퇴직을 결정했다. 돌아보니 3가..
2025-11-27
'결정적 장면' 혹은 '결정적 순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라는 사진가가 남긴 것입니다. 인위적으로 꾸며낸 사진이 아니라 연속된 삶이나 사건의 현장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한 장면을 포착해 낸다는 뜻입니다. 이 결정적 장면이 관객에게 주는 충격과..
2025-11-27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과 조립을 총괄한 누리호(KSLV-II) 4차 발사로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의 이정표를 세웠다. 27일 우주로 떠나보낸 13개 위성 중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대전 지상국과 남극 세종지상국 등 해외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해 더없이 반..
2025-11-27
충남 서산 대산 산단의 석유화학 대기업이 처음 내놓은 구조조정 방안은 중국산 저가 공세 등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책이라 할 수 있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은 26일 대산 산단에서 각각 운영하고 있는 나프타분해설비(NCC) 통폐합을 결정, 공정거래위에 사업..
2025-11-27
AI는 인간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당연히 AI가 인간에게 위기의 요인도 만들고 크나큰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먼저 AI 시대에 인간이 직면한 몇 가지의 위기를 설명해 보면, 첫째 AI가 인간의 기능적 능력을 대체하기 때문에 직업 구조의 재편이 불가피합..
2025-11-27
'불안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는 것이다.' /글=알랭드보통·캘리그라피=손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