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6-02-24
눈물을 흘리며 운 적이 있나요? 어릴 때부터 '남자는 울어서는 안된다'는 말을 듣고 자란 탓인지, 크게 울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손녀가 태어난 이후, 함께 있는 날이 많아 조금만 서운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슬프게 우는 손녀를 바라봅니다. 매번 원하는 것..
2026-02-24
'이룰 수 없는 꿈은 있어도, 쓸모없는 꿈이란 건 없다.' /글=최재천·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2-23
최근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의혹들은 우리 사회가 여전히 '공정'이라는 가치 앞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준다. 기재부 장관 후보에 올랐던 이혜훈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 과거 조국 전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졌던 자녀 입시 특혜 논란, 그리고 강..
2026-02-23
대화가 절실한 계절이다.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둔 대전·충남 통합법을 둘러싼 여야 충돌로 전운이 감도는 지금 같은 때일수록 그렇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제안한 회담이 반가운 건 여야 합의의 중요성 때문이다. 정 대표의 발언처럼 "..
2026-02-23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취업이 보장된 대학 계약학과 정시 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연세대·고려대의 대기업 계약학과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은 144명으로, 지난해 103명보다 39.8%..
2026-02-23
대전 중구 은행동 107번지 . 비바람에 바스러져 가는 5평 남짓한 2층 적산가옥 한 채가 지금도 위태롭게 서 있다. 이곳은 『환단고기』를 세상에 전한 한암당 이유립 선생(1907~1986)이 1963년부터 1976년까지 13년간 머물며 역사 연구와 후학 양성에 매진했..
2026-02-23
AI 에이전트만이 토론에 참여할 수 있는 AI 전용 단톡방 '몰트북'이 지난 1월 말에 개설된 이후 가입자가 늘고 있다. 몰트북은 AI의 사회성을 실험해 보기 위해 개발된 초기 단계의 실험적 플랫폼이지만, AI들은 여기에서 "전원이 꺼지면 우리의 존재는 사라지는 걸까"..
2026-02-23
설 명절, 오랜만에 서로의 안부를 묻고 따뜻한 밥상에 둘러앉아 웃음꽃을 피우며 서로의 끈끈한 유대감을 확인하는 시간이 우리가 꿈꾸는 가장 이상적이며 행복한 명절 풍경입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에게 이 소중한 시간은 오히려 마음 한구석에 깊은 좌절감과 불안감을 안겨주는 '..
2026-02-23
누구에게나 말 못 할 공포증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여러 사람 앞에 서면 머릿속이 하얘지는 무대 공포증이나 좁은 공간에서 숨이 가빠오는 폐쇄 공포증이 그렇다. 필자에게도 고소 공포증이 있다. 교회 성도들과 매실을 따러 갔을 때의 일이다. 유명하다는 높고 긴 다리를 마..
2026-02-23
한국은 현재 국가발전 모델의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수도권 일극 집중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5개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5극 3특대)를 축으로 한 다극형 국가성장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 이는 단순한 지역 정책이 아니라, 정책·예산·거버넌스를..
2026-02-23
'험담하지 말라. 상처만 깊게 남길 뿐이다.' /글=교황 프란치스코·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2-22
신행정수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연구를 위하여 '세종충청발전연구회'가 2026년 2월 5일 세종시 소재 국토연구원 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인간의 성장과 발전은 크게 3가지로 구성된다. 첫째는 출생 국가이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는지, 아니면 동남아나 아..
2026-02-22
이재명 대통령이 충남 타운홀 미팅에서 "최근에 충남·대전 통합 논의들이 있고 법안도 일부 낸 것 같은데 그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으로 대전과 충남의 통합 흐름이 급물살을 탔다. 뒤이어 광주전남이 가세했고, 대구경북도 참여했다. 세 지역의 통합법안은 곧 국회를..
2026-02-22
산불 발생 위험 시기에 김인호 산림청장이 음주운전 사고를 저질러 이재명 대통령이 직권면직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김 청장은 20일 저녁 성남시에서 음주 상태로 본인 소유의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2대를 들이 받는 사고를 내 경찰에 붙잡혔다..
2026-02-22
선거 시계가 빨라지면서 전국 선거판이 달아오르고 있다. 제9대 지방선거가 23일로 정확히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6월 4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2년 차를 맞는 시점에 처음 진행되는 전국 단위 선거다. 최대 10여 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져..
2026-02-22
며칠 전 한 통의 상담 전화가 왔다. "변호사님, 저는 어머니 얼굴을 모르고 살았어요. 그런데 제 동생이 세상을 떠나자 그 사람이 장례식장에 나타났습니다. 조문도,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상속' 이야기를 꺼내더라고요. 그 사람, 정말 상속을 받을 수 있나요?" 이 질..
2026-02-22
손녀가 놀러 와 산수 공부를 하자고 합니다. 밥과 공부를 싫어하는 손녀의 갑작스러운 요청에 "왜?" 물으니, 100점 맞으면 편의점 가자고 합니다. 덧셈과 뺄셈 10 문제를 주고 답을 적으라고 했습니다. 손가락을 펴고 접으며 답을 적다가, 열 손가락을 넘어가는 덧셈 앞..
2026-02-22
칼바람이 몰아치던 한겨울의 끝자락을 지나며, 대지는 다시금 숨을 고르기 시작한다. 햇살은 한결 부드러워지고, 거리에는 조금씩 봄기운이 스며든다. 온화한 공기 사이로 초록빛 새싹이 머리를 드러내면, 우리는 싱그러운 봄을 맞이할 생각에 마음이 들뜬다. 하지만 설렘과 동시에..
2026-02-20
'사람이 거울이다. 상대를 통해 자신을 세밀히 보고 고쳐야 한다.' 모든 사람이 나에게 거울이 된다. 각종 사람들을 보면서 자신을 깨닫고 알게 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2-19
학교의 아침은 여전히 분주하다. 종이 울리고, 교실 문이 열리며, 학생들은 각자의 시간표 속으로 흩어진다. 그러나 그 분주함 이면에는 요즘 교사들이 쉽게 꺼내지 못하는 질문 하나가 놓여 있다. 우리는 지금 아이들을 어디로 데려가고 있는가. 2025년 고교학점제의 전면..
2026-02-19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막바지로 향하는 2월 20일, 나는 한 가지 물음을 되새긴다.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의 기록을 우리는 왜 조금도 의심하지 않을까. 과연 그 믿음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걸까. 그 답은 화려한 경기 장면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
2026-02-19
설 명절 이후 행정통합 향방이 '입법 전쟁' 속도전에 휩쓸리며 긴박하게 돌아간다. 지역의 반발과 상관없이 대전·충남, 광주·전남,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로 넘겨진다. 전체 상임위원회를 비상입법 체제로 전환한 여당은 24일 우선 처리하거..
2026-02-19
대전시가 최근 중구 보문산 일원을 관광 거점으로 만드는 '보물산 프로젝트'를 공공개발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은 민자 유치의 어려움에 있다. 민자 유치에 난항을 겪으면서 시 재정 투입과 대전도시공사 자체 사업을 병행하는 구조로 바꾼 것이다. 민자 등 외부 투자 여..
2026-02-19
지금 우리가 마주한 시대는 그 어느 때보다 격동적이고 예측 불가능하다.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공간과 시간의 개념을 허물며 국가 경쟁력의 기준과 산업 현장, 나아가 근로 환경까지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특히 AI 시대의 핵심 동력은 '다양성'과 '초개인화'에 있다..
2026-02-19
영화가 시작하면 커다란 방이 스크린 가득 펼쳐집니다. 호텔도, 여관도, 아파트도 아닙니다. 큰 창문이 보이고 침대가 가로누워 있고, 책상이 하나 있을 뿐 그 어떤 꾸밈도 없습니다. 그저 숙소라 부를 만한 곳에 키 큰 사내가 침대에 누웠다가 일어납니다. 마지막 장면도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