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5-12-11
많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연구소에서의 업무는 연초에 그 해 수행할 사업들에 대한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시작되는데, 어느덧 그 결과를 정리해야 할 연말이 되었다. 엊그제 사업 수행 계획을 세운 것 같은데, 시간이 정신없이 흐르다 보니 계획된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급급했..
2025-12-11
인도네시아에서 선배가 귀국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고마운 선배이기에 전화를 했다. 우리는 태어나 수많은 만남을 갖는다. 가장 먼저 부모님부터 시작하여 형제자매, 친구, 선배, 상사, 사회 지인들, 그리고 아내 또는 남편, 자식, 스쳐 지나는 수많은 만남. 수없이 많은 만..
2025-12-11
층간 소음은 중요한 영화적 소재가 되었습니다. <노이즈>(2025)에서처럼 이 영화에서도 그러합니다. 아파트 윗집 부부를 초대하는 젊은 부부의 입장이 엇갈립니다. 밤 열 시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격렬하고 부담스러운 애정의 소리가 남편과 아내에게 미치는 영향이 다릅니다...
2025-12-11
이달 15일까지 입법예고 중인 '지방교부세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에 문제가 있다. 방사선비상계획구역(EPZ, Emergency Planning Zone) 등 현행 제도의 운영상 미비함을 개선한다면서 새로운 미비점을 남겼다. 전북 고창군과 부안군, 강원 삼척시, 경남..
2025-12-11
통일교의 정치권 유착 의혹 불똥이 부산 이전 작업을 벌이는 해양수산부로 튀었다. 통일교로부터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11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세종 시대'의 아쉬움을 뒤로하며 부산 이전을 위해 이삿짐을 싸던 해수부로선 '날벼락'을 맞은..
2025-12-11
서울의 빼빽한 고층 아파트 군을 보고 있노라면 100년후에도 서울이 존재할까? 라는 의문이 들곤한다. 요즘 서울시가 승인한 재건축 아파트들의 층수는 웬만해서는 40~50층에 육박한다. 강남·서초의 반포아파트와 은마아파트가 대표적이다. 주택공급이 시급한 중앙정부는 별 의..
2025-12-11
지난주, 이 칼럼에서 '진정한 보수의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글을 썼습니다. 오늘은 공평하게 '진정한 진보의 가치'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보수의 가치가 '지켜야 할 것'을 논하는 거라면, 진보의 가치는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가?'를 묻는 것입니다. 진보는 질서라는..
2025-12-11
'인생의 크나큰 성공 비법은 마음 생각을 집중하는 것이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2-10
지키지 못한 약속으로 정체돼 있던 혁신도시 '시즌 2' 구상이 본격화된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은 2026년 계획 발표, 2027년 이전 착수로 가닥이 잡혔다. 전담 조직 가동을 통해 기관별 유치 및 특화된 발전 전략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전국적인 유치전 과열과 지역..
2025-12-10
충남도가 내년 정부 예산 12조 시대를 연 가운데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을 확보한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 전남 장흥·강원 횡성국립호국원이 2~3년 내 개원을 앞두고 있어, 충남은 전국 도 단위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국립호국원이 없는 처..
2025-12-10
최근 서울 도심에서 쥐를 보았다는 제보가 다시 늘고 있다. 이제는 밤 골목의 이야기로만 치부하기 어렵다. 광장, 시장, 아파트 단지처럼 사람들이 상시적으로 오가는 공간에서도 쥐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포착된다. 서울시 민원 통계에서도 변화는 확인된다. 2020년 1,20..
2025-12-10
연말연시 잦은 모임 자리가 생겨 음주운전을 조심해야 할 계절이 다가왔다. 송년회와 신년회 등 많은 술자리가 생길 수 있는 때이다. 예전의 직장생활에서는 송년회 등의 회식에서 술이 빠지지 않았고, 마시는 양도 많았으며, 자리에 참여한 모두가 같이 마셔야 하는 분위기였다...
2025-12-10
최근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출 사태로 연일 시끄럽다. 이유가 사실상의 국내 성인 대다수에 달하는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내부자에 의해 유출됐기 때문이다. 2023년 6월부터 무려 5개월간 고객의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전화번호,..
2025-12-10
'사람은 정신 차리는 만큼 잘 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2-09
지방자치 30년이 넘도록 중앙집권적 행정 체제에 머물러 있다는 징표가 있다. 중앙정부에 권한이 집중된 점, 지방분권형 헌법이 없는 점,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지방 이양이 안 된 점 등이다. 행정 주체가 지방자치단체와 특별지방행정기관으로 나뉜 것은 각각의 사무 성격 때문으로..
2025-12-09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소정당을 중심으로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편 요구가 전국적으로 분출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등 진보 3당은 8일 대전에서 중대선거구제 전면 확대 등을 요구하며 '정치개혁 연석회의' 출범을 선언했다. 중대선거구제..
2025-12-09
언제부터 11월 말부터 송년 모임이 시작됐다. 12월 매일 송년 모임으로 지치기도 하지만, 일정의 확보 차원일 것이다. 송년 모임은 1년 동안 고생에 대한 위로와 조직과 모임의 관계 증진과 결속을 강화하고, 새해에 대한 높은 목표를 다지는 자리이다. 회사에서는 종무식과..
2025-12-09
연말은 시간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는 철학적인 절기이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한해 동안의 일들을 되돌아보게 된다. 어떤 일은 먼 옛날 일 같은데 일년도 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기도 하고, 또 바로 엊그제 일 같은데 벌써 일년이나 되었네 하는 경우도 있다. 시간에 대한..
2025-12-09
선배교사로서 볼 때는 자랑스럽고, 교육의 미래를 내다 본다면 영광스럽고 믿음직하였다. 대전만년고 변은주 교사가 영어 교과에 미디어 리터러시를 결합한 '네오 시티즌(NEO CITIZEN) 프로젝트'로 대상(1위)을 받았기 때문이다. 12월 8일 대전시교육청은 교육부 주최..
2025-12-09
입시 경쟁과 성취 중심의 교육 속에서 인성교육은 늘 '나중에 해도 되는 것'처럼 밀려나 있다. 학교에서는 점수와 스펙이 우선이고, 가정에서는 바쁜 일상 탓에 가치와 규범을 나누는 대화가 줄었다. 디지털 공간에서 아이들은 누구보다 빠르게 연결되지만, 책임과 배려, 공감의..
2025-12-09
필자의 가족이 수영장에서 다른 사람과 부딪쳐서 코뼈가 부러졌다. 119를 불러서 급하게 근처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았다. 수술을 결정하기 전 엑스레이, CT를 찍고 코뼈 골절을 확인하고, 다른 부위에는 이상이 없을 것을 확인했다. 수술을 받는 날 입원 수속하면서,..
2025-12-09
기획재정부에서 매년 시행하는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는 공공기관들의 서비스 품질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자리잡고 있다. 고객만족도 평가 결과는 공공기관의 고객 서비스 제공 성과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수치적 지표로 표현된다. 우리는 고객들이 실제로 제공받는 서비스의 질..
2025-12-09
'겸손함은 좋은 성격을 대신할 수 없다.' /글=프란 레보비츠·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2-08
'임금체불은 절도'다. 임금체불이 제때 전부 지급되지 않으면 당장 근로자와 그 가족들의 생계가 위협받는다. 경기 부진이나 일시적 경영악화, 체불발생이 쉬운 산업구조적 요인 등 임금체불의 요인은 복잡하게 얽혀있으나 임금체불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심각한 범죄다. 우리나라의..
2025-12-08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국정기획위원회 신속추진과제로 채택될 때부터 거침없더니 속전속결이다. 8일부터 부산 동구 수정동 임시청사에 입주를 시작한다. 공간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이전을 앞당기라고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튿날 주문한 시점부터는 187일 만이다. 불과 반년 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