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6-04-20
계연수라는 이름이 아직 낯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운초 계연수(1864~1920) 선생은 대일항쟁기 '역사 광복'에 생애를 바친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사학자다. 평안도 선천 출신으로, 스승 이기의 감수를 거쳐 홍범도,오동진 장군의 재정 지원을 받아 1911년 《..
2026-04-20
갈이천정(渴而穿井). 목이 말라야 비로소 샘을 판다는 뜻이라고 한다. 제때 대비하지 못한 잘못을 지적할 때 쓰인다. 지난 1년여 동안 방송산업 정책과 제도가 크게 변했다. 방송법이 개정됐다. 공영방송사의 사장을 뽑는 절차와 방식이 바뀌었다. 공영방송 이사의 숫자도 늘었..
2026-04-20
봄빛이 짙어짐에 잠잠하던 내면도 덩달아 일렁거린다. 겨우내 땅속에서 숨죽이고 있던 씨앗과 추위에 떨던 나무도 천지의 흐름에 동참하고자 저마다의 결정적인 순간에 얼굴을 삐죽 내밀었다. 해마다 맞이하는 봄이지만 새봄은 늘 설렌다.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된다는 스물네 절기의..
2026-04-20
지금 대한민국은 누구나 아이디어 하나로 내일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모두의 창업 시대를 맞이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언한 이 프로젝트는 창업이 더 이상 일부의 선택이 아닌, 누구나 도전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주었다. 우리는 흔히 창업이라고 하면 복잡한 수식이나 첨단..
2026-04-20
'한 문장이라도 매일 조금씩 읽기로 결심하라. 연말에는 변화가 느껴질 것이다.' /글=호러스 맨·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4-20
이성보다도 감각이 중요합니다. 감각이 없으면 인간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근원적이며 원초적인 감각기관은 살아남기 위하여 이성보다 먼저 작동합니다. 감각은 감정을 촉발하고 감정을 모아 공감을 이루어 집단을 만들고, 집단은 서사를 형성하여 집단행동을 유도하고 집단행..
2026-04-19
현 수도권이 돌이킬 수 없는, 거대한 불경제의 공룡임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하여 세종 신 수도권은 '삶의 질'이 높은 계획 권역으로 발전시킬 필요성이 크다. 이 역할을 핵심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구는 '신수도권 광역계획위원회(CAMPO: Capital Area Me..
2026-04-19
우리나라는 전후(戰後) 분단된 상태에서 국토는 좁고, 자원은 부족하며, 내수시장만으로 산업을 유지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었다. 이러한 불리한 여건 속에서 국가 재건과 산업화를 동시에 달성해야 했던 한국은 다른 선택지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
2026-04-19
대중적인 높은 인기와 친근감, 인지도를 상징하는 수식어 '국민'이 대전 오월드의 늑대 '늑구'에 붙여졌다. '국민늑대'에는 번번이 포위망을 뚫고 도망쳐 국민을 애타게 했다는 암묵적 합의가 투영돼 있다. SNS에 팬 페이지가 생기고 늑구 이름을 딴 가상자산 코인이 만들어..
2026-04-19
정치권의 6·3 지방선거 공천 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제주지사 후보 선출을 끝으로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끝냈다.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은 현역 시·도지사 전원 탈락으로 귀결됐다. 국민의힘은 충북지사 후보에 김영환 현 지..
2026-04-19
2013년 미국 미식축구(NFL) 결승전, 슈퍼볼 경기 도중 갑작스러운 정전이 34분간 발생했다. 수억 명이 지켜보는 '광고의 축제'가 순식간에 블랙아웃 되었고, 막대한 비용을 들인 글로벌 브랜드들은 그저 상황을 지켜볼 뿐. 이때 한 브랜드의 신속한 대응이 스포트라이트..
2026-04-19
2026년 4월16일~26일, 대전 유성구 갤러리 더빔(갤러리와 커피) 서양화가 오정숙의 열두번째 초대전이 열리고 있었다. 이름하여 "어설픈 추상은 나의 진심이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서양화가 오정숙은 '어설픈 추상은 나의 진심이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열두번째 초대전을..
2026-04-19
살며 '나는 단 한 번도 약속을 하지 않았다', '내가 한 약속은 그 무슨 일이 있어도 다 지켰다' 자신 있게 손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있을까요? 우리는 습관처럼 많은 약속을 합니다. 성인이라면 그 자리에서 스마트폰 일정에 저장하지 않나요? 카톡이나 메일로 약속이..
2026-04-17
'문제가 닥친다고 두려워 말라. 파도가 닥치면 더 빨리 간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4-16
인류의 역사는 곧 과학적 발견의 역사며 그 궤적은 언제나 도구의 혁신과 맞닿아 있다. 천체 망원경이 인류의 시야를 확장해 우주의 크기를 재정의했고, 현미경이 육안으로 볼 수 없던 미시 세계의 문을 열었다. 또한, 컴퓨터의 등장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게 함으로써 본격적..
2026-04-16
4년 전 '빌라왕 사태' 이후 사회적 재난으로 비화한 전세사기에 대한 피해 회복과 주거 안정의 초석이 놓였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보다 실질적이다. 정쟁의 대상이 아닌 사회적 과제라는..
2026-04-16
과학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살필 수 있는 과학문화축제가 시민을 맞이한다. '2026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과 함께 17~19일 3일간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이언스페스티벌과 통합 개최되는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AI와 인간의 공존'을 주제..
2026-04-16
기억을 잃고 평생을 산 여자가 있습니다. 기억의 상실은 폭력의 세월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방법입니다. 친구의 이름으로 살아남은 그녀의 삶은 온전한 자신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녀의 기억 찾기는 제 이름 다시 찾기와도 같습니다. 또한 그녀의 춤과 아들의 그림은 예술로..
2026-04-16
내 곁을 스쳐 지나가는 눈부시게 화창한 봄날, 늘 새로운 기대감이 넘쳐오른다. 회사와 학교는 새로운 시작으로 분주하고 동네 문구점의 노트와 펜들은 마치 새로 피어난 꽃들처럼 보인다. 그중 형광펜은 형형색색(形形色色)으로 눈길을 끈다. 나 역시 독서를 하며 형광펜을 사용..
2026-04-16
3월, 학교를 방문하면 비슷한 풍경을 마주한다. 조용한 교실, 아직 어색한 아이들, 그리고 조금은 긴장된 공기. 하지만 올해는 그 풍경 속에 조금 다른 결이 더해졌다. 농촌유학으로 전학 온 아이들 때문이다. 며칠 전, 한산초 농촌유학 환영회에 참석했다. 작은 강당에 모..
2026-04-16
요즘 소비자들은 참으로 수준이 높다. 물건 구매에 설렁설렁이 없다. 어디가 더 싼지 온라인 사이트 이곳저곳을 검색하며 가격 비교에 나선다. 신용카드 할인 여부는 물론 배송비까지 점검한다. 원산지 파악과 함께 쿠폰 사용 가능 여부와 포인트 적립도 챙긴다. 소비자 구매 후..
2026-04-16
고등학생의 선생님 피습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교육계는 물론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우리 사회가 학생이 스승을 존경하지 않는 안타까운 현실을 바라보면서 왜 우리 사회가 이렇게 되었을까? 하는 고민을 해보게 된다. 결국 아이들을 공부하는 기계로 만드는 교육..
2026-04-16
고등학교 절친 2명과 전라도 고창 선운사를 다녀왔다. 선운사 앞에 숙소를 잡고 걷기 시작했다. 벚꽃이 아름답다. 가는 길마다 벚꽃이 반기며 그 너머 산세가 너무 멋지다. 높고 뾰족한 산이 아닌 어머니의 포근하고 따뜻한 마음과 같은 조금은 둥글며 평평한 능선이 이어져 있..
2026-04-16
'용서만큼 완벽한 복수는 없다.' /글=조쉬 빌링스·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4-15
대한민국 산업계가 직면한 가혹한 현실은 수도권 일극 체제의 가속화다. 인재와 자본이 서울로 쏠릴수록 지역 산업의 근간은 무너지고, 이는 결국 국가 전체의 성장 잠재력을 갉아먹는 치명적 약점이 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현장에서 목격하는 지역 산업의 가장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