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다문화]다문화청소년(중도입국자녀) 완벽 정착 돕는 충남비전스쿨

  • 정치/행정
  • 충남/내포

[홍성다문화]다문화청소년(중도입국자녀) 완벽 정착 돕는 충남비전스쿨

  • 승인 2017-09-05 10:15
  • 신문게재 2017-09-06 12면
  • 유희성 기자유희성 기자
▲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서천군 문헌서원에서 열린 다문화청소년(중도입국자녀)을 위한 제1기 충남비전스쿨에서 한국문화 체험을 하고 있는 학생들./충남도 제공.
▲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서천군 문헌서원에서 열린 다문화청소년(중도입국자녀)을 위한 제1기 충남비전스쿨에서 한국문화 체험을 하고 있는 학생들./충남도 제공.


서천 문헌서원서 열린 제1기 비전스쿨, 우즈벡 등 다문화청소년 21명 참여

아이스브레이킹, 골든벨, 마당올림픽, 롤링페이퍼 등 통해 자존감 향상, 한국사회 적응

충남도 “교육 사각지대 중도입국자녀 위한 지속 지원 추진”..미래 인재 양성 복안도




“친구가 없어요. 친구를 어떻게 사귀어야 하는지 몰라요.”

“무슨 말인지 잘 이해를 못하겠어요. 한국어가 너무 어려워요.”

충남비전스쿨에 참여한 중도입국자녀의 57%는 “또래친구 사귀기와 한국어 습득이 한국생활에 적응하는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문제”라고 답했다.

충남도는 외국에서 태어났지만 이주노동자 부모나 결혼이주민 부모를 따라 뒤늦게 한국에 들어온 중도입국자녀의 한국어 및 한국생활적응지원을 위해 충남비전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비전스쿨은 도내 다문화청소년(중도입국자녀)들을 대상으로 단기 체험스쿨을 진행, 한국생활 적응 및 자존감 향상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도는 우선 단기스쿨 형식을 통해 체계화된 교육으로 한국어에 대한 흥미를 끌어올린다. 한국 전통 및 근대문화 체험으로 한국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한국생활에 보다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비전스쿨에서는 다양한 신체 활동 및 공동체 프로그램을 준비해 스트레스 해소와 자존감 향상까지 돕는다.

▲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서천군 문헌서원에서 열린 다문화청소년(중도입국자녀)을 위한 제1기 충남비전스쿨에서 학생들이 서로 안마를 해주며 친분을 쌓고 있다./충남도 제공.
▲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서천군 문헌서원에서 열린 다문화청소년(중도입국자녀)을 위한 제1기 충남비전스쿨에서 학생들이 서로 안마를 해주며 친분을 쌓고 있다./충남도 제공.
▲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서천군 문헌서원에서 열린 다문화청소년(중도입국자녀)을 위한 제1기 충남비전스쿨에서 학생들이 체험활동을 즐기고 있다./충남도 제공.
▲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서천군 문헌서원에서 열린 다문화청소년(중도입국자녀)을 위한 제1기 충남비전스쿨에서 학생들이 체험활동을 즐기고 있다./충남도 제공.


제1기 충남비전스쿨은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간 서천군 문헌서원(서천군 기산면 소재)에서 진행했다.

중국, 일본,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언어권에서 온 중도입국자녀 21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 및 미션해결 등 공동체 프로그램을 통한 자존감 향상, 놀이와 동화 및 동요, 상황극 등을 통한 한국어 습득, 한국의 전통과 근대역사문화 견학을 통한 한국사회 이해 돕기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체험형 교육이었다.

학생들은 아이스브레이킹과 세계로가는 도전골든벨, 마당올림픽, 나라별 문화자랑, 마음을 전하는 롤링페이퍼, 인성지도 레크레이션, 충효예 교실과 유생체험도 할 수 있었다.

윤현숙 국가 인권위원회 인권강사와 이송은 문학연구소장, 김태훈 지구너머 세상 실장이 이번 1기 비전스쿨의 강사로 나섰다.

비전스쿨 참가 학생을 대상으로 한 도의 설문조사 결과 ‘향후 다문화청소년을 위한 학교(비전스쿨)가 있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다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학생이 95%에 달했다.

오지현 충남도 가족다문화팀장은 “충남비전스쿨을 통해 중도입국자녀 지원을 위한 포문을 열었으며, 교육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는 중도입국자녀들의 소통과 적응을 위해 향후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문화청소년(중도입국자녀 포함) 진로탐색을 위한 제2기 충남비전스쿨은 오는 11월 진행할 예정이다.

충청남도 여성가족정책관실 가족다문화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금강 세종보' 철거 VS 가동'...시민 여론 향배는 어디로
  2. 한화 이글스 반격 시작했다…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에 7-3 승리
  3. 신탄진역 '아가씨' 성상품화 거리 대응 시민들 31일 집결
  4. [썰] 전문학, 내년 지선서 감산 예외 '특례' 적용?
  5.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임 위원장에 이은권 선출
  1. 충남대, 제2회 'CNU 혁신포럼’…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정책 대응 논의
  2. '수능약?' 전문의약품을 불안해소 오남용 여전…"호흡발작과 천식까지 부작용"
  3. [세상읽기] 변화의 계절, 대전형 라이즈의 내일을 상상하며
  4. "사업비 교부 늦어 과제 수행 지연…" 라이즈 수행 대학 예산불용 우려
  5. 한남대, 조원휘 대전시의장 초청 ‘공공리더십 특강’

헤드라인 뉴스


`빛 바랜 와이스의 완벽 투구`…한화, 한국시리즈 4차전 LG에 역전패

'빛 바랜 와이스의 완벽 투구'…한화, 한국시리즈 4차전 LG에 역전패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0일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KS, 7판 4선승제) 4차전을 4-7로 패배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이날 경기 결과로 시리즈 전적을 3승으로 만들며 우승까지 한 걸음만을 남겼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LG를 맞아 4-7로 패배했다. 먼저 득점을 낸 건 한화다. 4회 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황영묵은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다음 순서로 나선 하주석이 적시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한화..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일류경제도시 대전'이 상장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며 명실상부한 비수도권 상장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의 상장(IPO)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022년 48개이던 상장기업이 2025년 66개로 늘어나며 전국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장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시민 인식 제고를 병행해 '상장 100개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2025년 '대전기업상장지원센터 운영..

한화 김경문 감독 "김서현, 감독 못지 않은 스트레스 받았을 것"
한화 김경문 감독 "김서현, 감독 못지 않은 스트레스 받았을 것"

"감독 못지 않게 스트레스를 받았을 친구다. 감독이 포옹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의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구원 투수로 활약을 펼친 김서현 선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심우준이 9번에 다시 들어왔다. 어제 큰 힘이 되는 안타를 친 만큼, 오늘도 기운을 이어주길 바란다"라며 전날 경기 MVP를 따낸 심우준 선수를 다시 기용하게 된 배경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