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성평등 전망도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대전세종연구원이 발표한 대전지역 성평등 정책현안 및 수요분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팀은 대전에 거주하는 만 20~69세 성인 남녀 1593명을 대상으로 가정, 학교, 직장 및 기타 사회생활에서 성차별적 경험이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여성은 남성보다 일상생활 전반에서 성차별 경험 빈도가 높았다. 과반수 이상은 성차별 경험을 했다고 응답해 사회 전반에 성평등에 대한 여성들의 부정적 경험이 두드러졌다.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성차별 경험으로 남성은 직장이 41.5%로 가장 높았다. 가정 39.6%, 학교 37.6%, 기타 41.2%로 파악됐다.
여성은 가정(59.7%)과 직장(59.7%), 학교(52.2%), 기타(65.0%) 등 순에서 성차별 경험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정과 학교생활에선 연령이 높아질수록 성차별 경험을 한 경우가 많았고, 중장년 여성 성차별을 강하게 느꼈다.
하지만, 직장생활의 경우 경제활동이 활발한 시기인 30, 40대 응답자의 경험비율이 높았다.
10년 후 성평등 지수에서도 여성은 남성보다 암울했다.
특히 성희롱, 성폭력, 외모 비교에서 성비하 행동과 태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사회생활에서 성차별적 관행에 크게 회의적이었다.
성평등지수도 남성이 여성보다 높게 나왔다.
대전시가 얼마나 성평등 한가 조사에서 남성은 5점 만점에 평균 3.17점, 여성은 2.93점이었다.
이와 함께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에 대해선 남성과 여성 모두 선호했다.
대전시가 추진하는 대표적 성평등 정책사업 중 가장 효과적 정책으로 여성은 직장문화 개선제도(22.7%)와 성평등인식교육을 꼽았고, 남성도 직장문화 개선제도(27.4%)과 성평등 인식개선(20.2%)을 높게 응답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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