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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전시와 대전세종연구원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시와 세종시는 두 도시 간 상생 발전을 견인할 새로운 과제를 추가 발굴 중이다. 두 도시의 싱크탱크격인 대전세종연구원에서도 상생 발전을 위한 15개 과제를 냈다.
이는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과 이춘희 세종시장이 최근 두 도시 간 보다 밀착한 상생 발전 과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이유에서다.
이 권한대행은 지난해 12월 확대간부회의에서도 세종시와 새로운 협력단계가 도래했다며 일신한 상생 과제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상황변화에 맞춰 새로운 상생과제를 발굴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두 도시는 지난 2015년 4월 상생발전 협약을 맺어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과 2단계 상수도 공급, 기업지원기관 공동활용, 공동연구원 설치, 시민대학과 도서관을 비롯한 평생교육시설을 함께 활용하는 방안 등을 추진키로 했었다.
이 결과, 현재까지 16개 협력 사업 중 13개 사업이 완료된 상태다. 이번 상생 발전 과제 마련이 눈길을 끄는 것은 시설 공유나 인접 지역 상생산업단지 공동조성 등 굵직한 사업보다는 두 도시 시민에게 보다 체감할 수 있는 상생 과제를 마련하는 데 주 목적을 두고 있는 이유에서다. 물론, 한 도시에만 이득이 되고, 다른 도시에는 손실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제외된다.
대전시는 이달 중에 상생 발전 과제 발굴을 마쳐 세종시와의 업무협약 형태로 두 도시의 발전에 보다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행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의 한 고위 관계자는 “기획관실에서 상생 발전 과제를 발굴하고 있고, 취합해서 양 측이 수용할 수 있는 과제로 압축하게 될 것”이라며 “이 과제들은 지역인재 채용이나 문화 향유 등 시민들에게 보다 생활에 밀착한 과제가 우선시 되고, 이달 중 업무협약을 맺는 방식으로 공식 표명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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