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심근경색의 위험요인에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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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심근경색의 위험요인에 대비해야

■ 전문의 칼럼

  • 승인 2018-01-12 11:18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심장혈관의 안쪽 벽은 내피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노화 현상 혹은 흡연, 고혈압, 당뇨나 고지혈증 등의 위험요인으로 인하여 손상을 받게 될 경우 죽상경화, 흔히 말하는 동맥경화가 진행될 수 있다. 이로 인하여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할 때 나타나는 병이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이다.

삶이 풍족해지고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의 생활습관병이 증가했고, 운동 부족과 스트레스가 일상화되었다. 이 요인들은 동맥경화와 혈관내피세포 손상을 촉진하는 원인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허혈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는 고령, 가족력,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스트레스, 비만, 폐경 등으로 다른 어떤 질환보다도 그 위험요인에 대해 많은 것이 알려져 있다. 때문에 위험요인 중 적지 않은 부분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방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고위험군에 속하는 자신의 위험요인들을 찾아내 증상 발현 이전에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예방적 약물치료를 병행하여 위험인자들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근경색의 위험요인 6가지

▲고지혈증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도 불릴 만큼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증가되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이 없다. 평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환자들은 특히 겨울과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초봄에 심혈관 질환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임을 알고,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금연, 그리고 체중 조절로 심혈관 질환의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

▲고혈압

고혈압 환자들은 "고혈압약은 한번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기 때문에 애초에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는 다소 엉뚱한 논리를 주장하기도 한다. 물론 고혈압을 진단받게 되면 대부분 거의 평생 동안 혈압약을 복용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고혈압의 치료는 치유가 아닌,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의 개념이다.

▲흡연

흡연은 혈관 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세포 속에 축적해 동맥경화증의 발생을 높이는 주요 위험인자로 담배의 니코틴과 일산화탄소는 말초 혈관을 수축하고 맥박을 바르게 해 혈압을 상승시킨다. 또한 흡연은 각종 독성 물질에 의해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의 양을 증가시켜 혈액을 끈적끈적하게 만들고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시킨다. 점도가 높아진 혈액에서는 혈전이 잘 만들어져 급성 심근경색과 같은 무서운 합병증을 일으키게 된다.

▲당뇨

당뇨 환자는 협심증이 있어도 통증을 잘 못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세가 없어도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당뇨 환자가 말초 동맥 질환, 뇌혈관 질환, 허혈성 심질환의 심전도 소견 또는 5가지 위험 인자 (①총콜레스테롤 240mg/dL 이상,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160mg/dL 이상 또는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40mg/dL 미만 ②고혈압 ③흡연 ④조기 심장병의 가족력 ⑤미세단백뇨 혹은 단백뇨 양성소견)중 2가지 이상의 위험인자에 해당하는 경우, 심전도 검사만으로는 심장의 합병증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으므로 운동부하 심전도, 심장초음파, 필요 시 관상동맥 조영술 등과 같은 정밀 검사가 권장된다.

▲비만

비만이 심혈관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단순하다. 심장이 초과한 체중만큼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므로 부담이 커지는 것이다. 근육량이 적은 동양인은 체형상 살이 찌면 지방이 전신이 퍼지기보다 복부에 몰리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전신 비만보다는 복부비만이 문제가 된다. 비만 또는 과체중인 사람은 이상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의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이러한 위험 요인을 보유하지 않은 비만 또는 과체중인 사람에서도 허혈성심질환의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력

심장병에 대한 가족력을 살펴보면, 가족 중에 심장병 환자가 있으면 심장병 발생 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약 2배 정도 높게 나타난다. 흡연·고지혈증·고혈압·비만·운동 부족 등의 가족력은 방아쇠 역할을 함으로써 질환의 발병 위험이 더욱 커진다. 또한 가족 중 비교적 이른 나이(남성 55세 이하, 여성 65세 이하)에 심장병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부모가 80세에 심장병으로 숨진 경우라면 심장병에 걸리기 쉬운 나이이기 때문에 가족력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심장 질환은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30대, 20대의 젊은 층에게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심장과 관련된 보다 정밀한 검사를 통해 돌연사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조기발견에 신경을 써야한다. 가벼운 통증이라도 무심코 넘기지 말고 심장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윤인상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심장내과 과장

윤인상
윤인상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심장내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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