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미투 캠페인, 남녀 갈등 해소하는 계기 돼야

  • 정치/행정
  • 국회/정당

[특별기고]미투 캠페인, 남녀 갈등 해소하는 계기 돼야

자유한국당 송아영 부대변인, "성적 자기결정권 존중으로 발전시키는 것 타당" 강조

  • 승인 2018-02-10 08:16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송아영 부대변인
송아영 자유한국당 부대변인
미국에서 시작된 'Me Too 캠페인'은 최근 서지현 통영지청 검사가 검찰 내부에서 겪은 성폭력 사실을 폭로한 이후 우리나라에서 크게 확산 되며 많은 여성들이 SNS나 언론 등을 통해 Me Too 캠페인에 동참 하고 있다.

이러한 Me Too 캠페인에 대한 수많은 지지와 동참은 우리나라에 그간 성폭력 사건이 얼마나 빈번하게 발생하고 은폐되어 왔는지 그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나는 Me Too 캠페인이 과거의 경험에 대한 폭로를 넘어 성적 자기결정권의 확립을 위한 우리 사회의 혁신운동으로 승화되어 발전되기를 바란다. 지금은 여성들이 남성들의 성폭력에 대응하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때이다.

또한 이제껏 우리 사회가 반복해온 "이런 행동쯤은", "이런 말쯤은"이라는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옹호가 더 이상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 사회 전반적 인식 개선과 교육을 통해 성적 문제들에 대한 엄격한 도덕적 잣대가 정립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운동에 편승하여 특정 개인의 발언을 기초로 정확한 조사 없이 가해자를 함부로 추측하거나,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의 신상을 함부로 보도하는 등 무죄추정의 원칙마저 저버리는 언론의 보도행태가 옹호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Me Too 운동의 진정한 의의는 단순한 폭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폭력 경험을 누구나 당당히 드러낼 수 있고 정당한 절차를 통하여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지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에 있다고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한다면 Me Too 운동의 의의가 훼손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Me Too 캠페인의 진행이 단순히 여성을 피해자로, 남성을 가해자로 생각하는 이분법적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의 남녀 갈등이 촉발되는 계기가 되어서도 안 될 것이다.

과거의 전통적 가치관 하에서는 대부분 여성들이 성폭력의 피해자였으나, 현대에는 남성 역시 피해자가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성적 자기결정권의 존중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사회개혁 운동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통닭 거리'와 '화성행궁'의 조화… 수원이 미식 관광지로 뜬다
  3. 천안시, '백석마을아이파크' 서북구 제43호 공동주택 금연구역 지정
  4. 대전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무너진 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5. 세종 명물 '낙화축제', 국내 대표 콘텐츠로 발돋움한다
  1.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중국전서 반전 노려야…비에 경기 지연 변수
  2.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3. 캠핑장서 아내 친오빠를 흉기로 살해한 40대…징역 16년 확정
  4. 장종태 "고속도로 안전순찰차 운영 실태 점검 필요"
  5. 천안문화재단, 10월 2일 흥타령춤축제서 '2026 대한민국 무용대상' 본선 개최

헤드라인 뉴스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핵심 과제로 통합을 추진했던 충청권 대학들이 잇따라 통합의 벽에 부딪히고 있다. 최근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통합 협상 중단을 결정하면서 글로컬대학 지원금 환수 절차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통합신청서 제출이 부결된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향후 사업 추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충남대 등에 따르면 충남대와 국립공주대는 글로컬대학30 선정 이후 통합을 주요 혁신 과제로 추진해왔다. 양 대학은 통합을 기반으로 교육·연구 역량을 결집하고 대전·충남의 산업 기반을 연계한 지역혁신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당국, 정책금융 등 고정금리 대출 확대 주력... 금리 인상기 취약차주 상환 충격 흡수
당국, 정책금융 등 고정금리 대출 확대 주력... 금리 인상기 취약차주 상환 충격 흡수

금융당국이 금리 인상기 취약차주 상환 충격 흡수를 위해 정책서민금융상품 등 고정금리 대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당국은 고강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연말에 연장해서 금리 인상기 차주 리스크에 '범퍼'를 남겨둘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햇살론, 보금자리론·디딤돌대출 등 정책서민금융·정책 모기지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정금리 상품 공급을 확대해 변동 금리 리스크 노출을 줄이고, 연체 이전 단계에서 상환 부담을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당국은 이미 내년도 예산안에..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형사사법체계 개편을 앞두고 대전경찰이 수사 기능 강화에 인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치매노인 실종과 순찰·범죄예방 등 기존 생활치안 수요도 늘면서 인력 운용의 균형이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올해 수사인력 보강 상당 부분이 신규 충원이 아닌 기존 치안 인력을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만큼 수사권 개편 대응뿐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는 현장 치안까지 충분히 고려했는지를 두고 지휘부의 판단이 중요해지고 있다. 백동흠 대전경찰청장은 올해 4월 취임 당시 각종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두텁게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