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맘충’ 논란이 불거지자 블랙박스 영상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일 경기 광주지역 맘카페에는 “학원 어린이 차량 난폭운전 화가 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해당 어린이 차량 운전자가 아이들을 태우고 난폭운전을 했다며 화가 난다며 글을 끝맺었다.
이에 차량 운전자인 태권도장 관장 B씨는 이튿날인 4일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과 반박 글을 맘 카페에 올려 억울함을 호소했다.
B씨가 올린 블랙박스 영상에는 화물차가 길을 막은 모습을 본 태권도장 차량이 “길을 막고 하시면 어떡하느냐”고 묻고는 작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말미에는 A씨와 B씨 사이에 “이렇게 험하게 운전하시면 어떡하느냐(A씨)”, “제가 잘못한 게 아니지 않나(B씨)”라는 등의 실랑이가 이어진다.
B씨는 “A씨의 글 때문에 태권도장이 무너질 뻔했다. 엄청난 항의전화와 학부모 문의를 받았다”며 “블랙박스 영상이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 모든 이들이 영상을 보고 당시 상황을 있는 그대로 판단하길 바랐다”고 말했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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