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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잔” vs “일회용컵” 커피숍 플라스틱 줄이기 동상이몽

커피숍 업계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소비자들 여전히 편리함만 추구 나몰라라
개인 텀블러 사용 고객도 소수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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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7-11 16:13 수정 2018-07-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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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손님, 매장에서는 머그컵만 사용 가능합니다.”

“잠깐 있다가 갈 건데요. 테이크아웃 잔에 주세요.”

커피숍 업계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비자와는 ‘동상이몽’이다.

매장 내에서는 머그컵 사용만 가능하다는 공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테이크아웃 전용 잔인 일회용 컵에 음료를 받아 매장에서 즐기고 있는 모습을 손쉽게 포착할 수 있다.

일회용컵을 사용하는 고객이 매장에 머물러도 다른 조치를 취할 수 없어 플라스틱 줄이기는 헛구호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커피숍은 하루 500잔 이상의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회용 컵으로 판매되는 음료는 약 70%다. 여름철이다 보니 아이스 음료가 판매율이 높은 것도 테이크아웃 판매율에 한몫하고 있다.

나머지 30%는 매장 내 머그컵 사용 고객과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는 손님의 몫이다. 하지만 개인 텀블러를 이용하는 고객은 여전히 소수에 불과했다.

실제 1시간 동안 커피숍에서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는 고객은 10명이 채 되지 않았다.

반대로 머그컵을 이용 하겠냐는 질문에는 대다수가 “테이크아웃 잔에 달라”며 고개를 젓기 일쑤였다.

커피숍 아르바이트생은 “매장 내 고객에게는 머그컵과 유리잔에 음료를 제공한다. 머그잔이 무겁다는 이유로 일회용 컵을 찾는 손님도 있다”며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는 고객이 점차 늘고는 있지만 아직은 일부”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를 비롯한 대형 커피숍 프랜차이즈가 플라스틱 줄이기에 강도를 높이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편한 게 좋다’는 인식이 강하게 남아 있었다.

일회용 컵을 사용하고 있던 익명의 손님은 “매장에서 먹다가 나갈 건데 굳이 유리잔에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또 일회용컵이 가볍고 버리기도 쉬워서 텀블러를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적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머그잔을 이용한 고객은 “알바생들이 컵을 또 닦아야 하는 불편함도 있겠지만, 플라스틱 사용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되도록 머그잔을 이용한다”고 강조했다.

플라스틱 컵 사용 제한에 이어 빨대까지 퇴출한다는 소식에 개인 텀블러와 스테인리스 빨대(영구 사용 가능)를 구입하는 등 일부 소비자들은 플라스틱 줄이기에 적극 대응하고 있기도 했다.

개인 텀블러만 사용한다는 직장인 고객은 “매장에선 머그컵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니, 실제로는 테이크아웃 잔을 이용하는 고객이 훨씬 많다. 커피숍 매장에서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플라스틱 줄이기 에코 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모든 국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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