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달 말 기준 미분양 아파트가 2258가구로 전달보다 5.3%인 126가구 줄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미분양이 절정에 달하던 8월 3022가구에서 9월 2806가구, 10월 2548가구, 11월 2384가구, 12월 2258가구로 4달 연속 감소세다. 이 기간 감소폭은 764가구(25.3%)에 달한다.
전체 미분양 비율은 2015년 하반기 이후 공급된 아파트(분양완료 제외) 1만5823가구의 14.3%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 비율이 최고치던 2017년 6월 28.1%에 비해선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
이는 공급 과잉과 대출 규제, 전매가 하락 등의 각종 부동산 악재 속에서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을 줄이고 임대아파트로 공급 방식을 대거 전환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동남지구 미분양 물량이 가장 크다. 우미린 515가구, 시티프라디움 1차 234가구, 시티프라디움 2차 192가구 등이 계약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 지구의 입주시기는 2020년 3월 이후로 아직 1년 이상 남아 있어 차츰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
청주지역 최초의 민간공원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잠두봉공원 더샵 퍼스트도 아직 339가구를 털어내지 못하고 있으나 준공 목표일인 2021년 3월까지는 여유가 있는 편이다.
오히려 문화동 센트럴칸타빌 156가구, 오창 센토피아롯데캐슬 87가구, 방서지구 중흥S-클래스 55가구, 내덕동 힐즈파크푸르지오 51가구 등이 준공 후에도 입주자를 찾지 못해 미분양으로 갈 위험성을 안고 있다.
한편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016년 10월부터 청주시와 경기도 안성, 경남 창원을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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