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펀치]허태정, 양승조 측근들 누가 뛰나

  • 정치/행정
  • 지방정가

[정치펀치]허태정, 양승조 측근들 누가 뛰나

4선 양승조 지사, 충청대망론 공백 메우기 위해 광폭 행보 관측
김연, 문진석, 박양숙 등 천안시장과 천안갑 등 후보군 부상
허 시장과 가까운 김종남, 박영순 출마 유력

  • 승인 2019-08-15 13:26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허태정양승조
허태정 대전시장과 양승조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시장과 양승조 충남지사의 측근들이 내년 4월 총선을 위해 뛰고 있다.

이는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가 자신의 보좌진 및 참모 출신을 21대 국회에 진출시켜 '20대 대선'의 든든한 후원군이 돼 주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일명 중앙 정치권의 '빅스피커' 가 돼 달라는 뜻이다.

허 시장과 양 지사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충청대망론에서 사실상 '탈락'하면서 공백을 메울 유력 주자로 떠올랐다.



여의도에서 4선을 구가한 양 지사가 먼저 '힘'을 내는 모양새다.

문재인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지낸 '진문(眞文)'으로 분류되는 양 지사 측은 자신의 텃밭인 천안과 아산, 홍성·예산, 서산· 태안을 주시하고 있다.

천안시장과 천안갑의 민주당 이규희 의원이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은 상태이고, 같은 당 윤일규 의원이 버티고 있는 천안병 선거구에 당내 경선을 하겠다는 '예비 선량'이 적지 않아 선거 구도가 복잡해졌다.

양 지사 측은 천안을 모두 이기고, 보수 성향이 강한 홍성· 예산, 보령 ·서천, 서산· 태안까지 세력을 확장하고 싶어 한다.

충남도청이 자리한 홍성 예산은 '충청의 TK'라고 불릴 만큼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기에 더 '탐'을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은 김연 충남도의원(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문진석 충남도 비서실장,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가나다 순)이 출마 후보군으로 꼽힌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가까운 허태정 대전시장도 내년 4월 총선을 계기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시장 측은 민주당 조승래 의원(유성갑)의 재선과 함께 국회의원직 두 자리를 더 가져 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정치권에선 '유성을'에 김종남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 대덕구에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의 총선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허 시장이 지난해 대전시장 당선 후 기용한 '어공'들이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대권이라는 '큰길'에 나서기 위해선 자신의 측근을 여의도에 많이 진출시켜야 가능성이 커진다"며 "21대 총선이 허 시장과 양 지사의 정치적 몸집을 키울 호기이기에 암암리에 정치력을 발휘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산국화축제, 6만 5천여 점 국화 작품 전시 성황리에 폐막
  2. 김태흠 “6.25 참전유공자 희생·헌신 잊지 않을 것”
  3. [2025 예산 안전골든벨] 아니 갑자기 이렇게? 10번 문제에 우수수 탈락
  4. [2025 예산 안전골든벨] 즐겁게 퀴즈풀며 안전상식 배웠다… 2025 예산군 어린이 안전골든벨 '성료'
  5. 충남도, 내년 국비 확보 총력… 김태흠 지사 국회 방문
  1. [2025 예산 안전골든벨] 최형규 예산군 산업건설국장 "안전상식 배우고 실천해주길"
  2. [2025 예산 안전골든벨]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아이들 행복의 기초는 안전"
  3.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국제공모작 13개 윤곽...국민의 원픽은
  4. [2025 예산 안전골든벨] 퀴즈왕 조림초 전태수 학생 "즐겁게 퀴즈 풀다보니 우승까지… 기쁘다"
  5. '기업성장 벤처펀드' 자펀드 운용사 모집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방산기업들이 동유럽 시장에서 15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화로는 223억 4195만 원에 달한다. 21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기술 비즈니스 교류'에서 대전 지역 7개 방산·드론 기업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는 대전TP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진행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로,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개최됐다. 폴란드는 최근 동북 지역 국경 안보 강화에 나서며 국방예산을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3·8민주기념관을 직접 운영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한다. 20일 대전시와 (사)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개관한 중구 선화동 3·8민주의거기념관을 그동안 대전시가 직접 운영하던 것에서 기념사업회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전환된다. 3·8민주의거기념관은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징하는..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연일 계속되는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제라늄 품종 전시회 '우린, 지금부터 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라늄전문협회와 협업해 진행되며, 약 350종의 제라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화려한 꽃과 쉬운 관리로 한국 베란다 정원에 적합한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꽃을 피워 봄을 미리 준비하는 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