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 수협, 산림조합 채용비리 만연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농·축협, 수협, 산림조합 채용비리 만연

중앙회 임원 자녀, 조합 임원과 직원 친척 등 규정 어기며 채용
농림·해수부, 산림청 합동 조사 결과

  • 승인 2019-11-07 16:14
  • 신문게재 2019-11-08 7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채용비리
# A 농협은 2016년 3월 일반직 채용 당시 농협중앙회 간부 출신 자녀를 5급으로 채용했다. 이 과정에서 2배수와 공고 기간 등 채용절차를 준수하지 않았고, 6급으로만 채용할 수 있었는데 이를 어겼다.

# B 수협은 채용 계획이 없는데도, 2016년 5월 지점을 개설하면서 임원의 조카를 계약직 직원 채용하고, 지점 안내데스크 운영을 이유로 직원의 조카를 계약직 직원 1명을 추가로 뽑았다.





농협과 축협, 수협, 산림조합에 채용비리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산림청이 합동으로 전국 609개 지역조합(농·축협 500곳, 수협 47곳, 산림조합 62곳)을 대상으로 4개월 동안 채용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채용비리 혐의 23건, 중요절차 위반 156건, 단순기준 위반(단순 실수, 규정 불명확 등) 861건 등 모두 1040건을 적발했다.

이 중 부정청탁 등 채용비리 혐의가 있는 23건(15개 조합)은 수사를 의뢰하고, 고의나 중과실로 절차를 위반한 156건(110개 조합)은 관련자에 대해 징계·문책을 요구했다. 단순 실수로 규정이나 절차를 위반한 861건에 대해서는 주의·경고 등을 주문했다.

공정한 채용을 위한 '채용방식 대폭 전환', '채용 단계별로 종합 개선대책 마련', '채용 전반에 대한 사후관리' 등의 대책도 마련해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채용비리조사 관계자는 "그동안 협동조합 중앙회가 자체조사 등을 통해 채용 관련 비리적발을 계속해 왔음에도, 채용비리가 남아있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취업을 위해 피땀 흘리며 노력하는 청년들이 희망을 가지도록 이번에 마련한 채용비리 근절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3. 세종청년센터, 2025 청년 도전과 성장의 무대 재확인
  4.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5.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1.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2.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3. 남서울대, 미국 조지아텍과 글로벌 인재 양성 위한 국제협력 본격화
  4.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5.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