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치구 '여성친화도시' 2단계 지정 분주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자치구 '여성친화도시' 2단계 지정 분주

중구 제외 4개 자치구 여성친화도시
서구는 2018년 재선정돼 2단계 돌입
동.대덕구 올해 말 재지정 위해 분주
지난해 지정 탈락한 중구도 재준비

  • 승인 2020-01-20 17:07
  • 신문게재 2020-01-21 2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2019020601000268000009111
지난해 1월 대전 서구가 지역에서 최초로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이 돼 여성가족부와 협약을 맺고 있다.
대전 자치구가 여성친화도시 2단계 지정을 위해 기존 사업 보완·확대에 분주하다. 2단계를 실시하고 있는 곳은 서구가 유일한 상황에서 올해 말 동구와 대덕구의 재선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5개 자치구에 따르면 현재 중구를 제외한 4개 구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다. 여성친화도시는 일상적 삶에서 여성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여성정책을 추진 및 확산하기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절차는 여성가족부에서 5월 지정계획과 수립 및 통보하면 조성계획을 8월까지 제출해 12월에 심사해 확정된다.



서구는 2013년 대전에서 처음으로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됐다. 이어 2018년 재선정돼 2단계에 돌입했다. 구는 재선정 사유로 여성과 약자를 위한 안전 기반 구축을 마련하고 이를 확대해 돌봄 서비스, 커뮤니티 공간 제공 등을 계획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여성친화도시 선정으로 인한 예산 지원 등은 없다"며 "하지만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업을 실시할 때 타당성과 설득력을 더욱 갖추기 위한 절차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성친화도시 선정으로 인해 국비 등의 지원은 없다. 하지만 여성이 물리적 의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동, 노인까지 넓은 의미를 포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어 많은 지자체들이 선정을 위해 고군분투 하는 상황이다.

이런 재선정 조건에 부합하기 위해 동구, 대덕구, 유성구도 분주한 상황이다.

특히 동구와 대덕구는 여성친화도시 지정 기간이 올해까지로, 12월에 선정이 탈락 되면 내년 기약해야 한다. 2단계 지정은 향후 5년 계획에만 주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이전 5년간의 성과를 분석해 평가를 하게 된다.

대덕구 관계자는 "현재 2단계 지정과 관련해서는 작년 기준으로 예상 검토 중"이라며 "기존 워킹맘 힐링데이, 육아 인식개선, 일·가정 양립문화 등의 사업을 분석하고 보완해 추진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여성친화도시 선정에 고배를 마신 중구도 1단계 지정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탈락 배점과 항목은 안내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 계획을 토대로 보완하고,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올해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목표로 다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기존 계획 중 사업 과제와 민관협력 등을 중점으로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3.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4.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5.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1.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2.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3.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대전 환경단체, 열병합발전 발전용량 증설 승인 전기위 규탄

헤드라인 뉴스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논란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논란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전국 거점국립대 9곳 모두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재정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예상과 달리 평가에 따라 일부 대학에 예산을 몰아주거나 차등 지원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다. 여기에 일반 국립대와 사립대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건의까지 속출하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19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전날인 18일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한 국회 예결위 예산소위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위한 '국립대학 육성' 사업비 심사를 보류한 것으로..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부동산 가격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세종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북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전주(0.06%)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인데,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집값은 0.02% 내렸다. 올해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누적 하락률이 2.11%를 기록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