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전서도 해외유입 사례...관리대책 시급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19] 대전서도 해외유입 사례...관리대책 시급

대전 추가확진자 3명 중 2명 해외 다녀와
충남 천안 확진자는 동남아 여행자
지자체 차원 해외 입국자 관리 강화 요구
정부도 미국 입국자 자가격리 의무화 추진

  • 승인 2020-03-25 18:00
  • 신문게재 2020-03-26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PYH2020032306000001300_P4
연합뉴스DB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에 따라 해외 입국자들로 인한 유입 차단이 과제로 떠올랐다.

지난 24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의 51%가 해외 유입 사례로 조사됐으며, 대전에서도 해외에서 돌아온 2명이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서는 25일 확진자 3명이 발생했는데 이중 2명이 해외 유입 사례다.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남미와 미국(뉴욕)을 방문한 서구 만년동 거주 6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동구 거주하는 20대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2월 5일부터 미국에 체류(교환학생) 중이었으며 지난 21일 입국했다. 미국에서 같이 생활하던 친구가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연락해 와 다음날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천안에서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100번째 확진자)이 최근 동남아 여행을 갔다가 지난 13일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해외에서 감염됐는지 아니면 국내에서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는지를 분석 중이다. 앞서 홍성에서는 중동 여행을 다녀온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입국 시 검역 단계를 넘어 지역사회에서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지자체 차원의 해외 입국자 관리가 요구된다.

전국적으로 해외 유입 사례가 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00명 중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가 51명"이라고 밝혔다. 검역단계에서 확인된 해외 유입 사례가 34건이며, 지역 사회에서 확인된 해외 유입 사례는 총 17건이다.

정부는 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을 막기 위해 27일부터 미국발 입국자는 모두 14일간 자가격리하기로 했다.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정부는 앞서 지난 22일부터 유럽발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 의무화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해외 유입 사례가 늘고 있어 행정안전부와 지자체 간 입국자 자가격리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홍보관리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럽이나 미국발(27일부터) 입국자 중 자가격리 대상자에게는 공항에서부터 검역법에 따라 검역소장의 격리통지서가 발부되고, 이를 위반하는 경우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에서는 해외유입 사례 2명을 포함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25번 확진자의 지인인 유성구 죽동 거주 40대 여성도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9일 증상이 발연돼 23일까지 직장과 함께 서구·유성구 소재 식당 등을 다수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대전 확진자는 총 28명으로 늘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주말 다중이용시설인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PC방, 노래연습장, 유흥시설 등에 대하여 집중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방역지침 미준수 시설에 대해서는 행정명령 위반시 벌금(300만원)부과와 확진자 발생시 손해배상 청구를 강력하게 이행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세종과 충북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충청권 코로나19 확진자는 25일 오후 6시 기준 대전 28명, 충남 123명, 충북 38명, 세종 44명 등 총 233명이다. 또한,2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913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127명이며,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총 3730명이 됐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해운대 겨울밤 별의 물결이 밀려오다 '해운대빛축제'
  2. 2026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전략 “가채점 기반 정시 판단이 핵심”
  3. [2026 수능] 국어 '독서'·수학 '공통·선택' 어려워… 영어도 상위권 변별력 확보
  4. 당진시, 거산공원…동남생활권 '10분 공세권' 이끈다
  5. [2026 수능] 황금돼지띠 고3 수험생 몰려…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워
  1. [2026 수능] 분실한 수험표 찾아주고 시험장 긴급 수송…경찰도 '진땀'
  2. 더민주대전혁신회의 "검찰 집단항명, 수사 은폐 목적의 쿠데타적 행위"
  3. 이한영, 중앙로지하상가 집중점검… "실효성 있는 활성화 대책 필요"
  4. 대전경찰청, 14일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 앞두고 안전 점검
  5. [2026 수능 스케치] "잘할 수 있어"… 부모·교사·후배들까지 모여 힘찬 응원

헤드라인 뉴스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한때 '노잼도시'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볼거리나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각종 조사에서 대전의 관광·여행 만족도와 소비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도시의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과학도시의 정체성에 문화, 관광, 휴식의 기능이 더해지면서 대전은 지금 '머물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년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대전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위를 기록..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을 앞둔 대전 중구 대흥동의 애물단지인 메가시티 건물이 기피시설이란 우려를 해소하고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및 도시재생과의 연계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를 만나 대전 중구 대흥동에 인공지능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메가시티 건물은 2008년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4일 오후 8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볼리비아의 친선경기가 개최된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준비 과정에서 열리는 중요한 평가전으로, 남미의 강호 볼리비아를 상대로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하는 무대다. 대전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축구특별시 대전'의 명성을 전국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전에서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년 5개월 만의 일이다. 2023년 6월 엘살바도르전에 3만9823명이 입장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