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한국화 신와유기, 대전충남 한국화의 맥을 보다

  • 문화
  • 공연/전시

[전시] 한국화 신와유기, 대전충남 한국화의 맥을 보다

대전시립미술관 16일부터 신와유기 기획전시

  • 승인 2019-07-11 15:49
  • 수정 2019-07-12 17:35
  • 신문게재 2019-07-12 11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민경갑
한국화, 살아나는 전통_민경갑 자연 속으로 02-2, 한지에 수묵채색, 197x423cm, 2002
황인기
한국화, 살아나는 전통_황인기 겨울 남곡리, 합판에 플라스틱 블럭, 288×576cm, 2019
조평휘
한국화, 살아나는 전통_조평휘 암산 巖山, 종이에 먹, 180x440cm, 1993
대전시립미술관이 추사 김정희로부터 현재까지, 대전·충남지역에서 흐르고 있는 한국화 전통의 맥을 짚는 기획전을 개최한다.

'한국화, 신와유기'로 이름 붙여진 이번 기획전은 한국화의 새로운 면모를 널리 소개하고, 한국화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작가는 박승무, 이상범, 이응노, 민경갑, 이종상, 조평휘, 정명희 등 원로부터 신세대까지 한국화의 대표 작가들이다.

시립미술관은 지필묵의 재료보다는 한국화의 정신성을 주목해 내면의 자유로움에 도달하는데 전시의 가치를 뒀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가 한국화의 전통이 현대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여주고 한국화의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한국화의 정체성에 대한 거장들의 고민이 담긴 작품들을 통해 우리미술의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 보고, 전통성을 통한 공감미술의 장을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화를 통해 단절된 전통의 연속성을 되살리고 문화국가로의 한국을 재발견하고자 한다.

20세기 한국화의 거장들이 대전충남에서 대거 배출 된 것은 백제 산수문전, 조선시대 구곡도, 추사 김정희로 대표되는 지역문화의 전통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화의 거장이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을 역임한 고 민경갑 화백 유족이 기증한 대표적 20점 중 2002년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 전시됐던 '자연 속으로'를 볼 수 있다.

한편 '와유(臥遊)'는 누워서 유람하다는 뜻으로 집안에서 여행기를 읽거나 그림으로 그러진 명승지를 관람하던 조선시대 선비들을 일상이었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전시실에서 펼쳐진 자연을 거닐며 직접 산수를 유람하는 듯이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기 바란다"고 전시 기획 의도를 전했다.

한국화, 신와유기는 16일 오후 3시 개막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이이남
한국화, 살아나는 전통_이이남 박연폭포, LED TV, 6분 39초, 2015
정재호
한국화, 살아나는 전통_정재호 청운동 기념비 2, 한지에 먹, 목탄, 아크릴릭, 227x162cm, 2004
설박
한국화, 살아나는 전통_설박 어떤 풍경, 화선지에 먹, 콜라주, 122×244cm×5, 201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판단 후 결정"
  2. 김민숙, 뇌병변장애인 맞춤 지원정책 모색… "정책 실현 적극 뒷받침"
  3.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4. 회덕농협-NH누리봉사단, 포도농가 일손 돕기 나서
  5. "시설 아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 제공"
  1.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2. 세종시 싱싱장터 납품업체 위생 상태 '양호'
  3.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4. '세종교육 대토론회' 정책 아이디어 183개 제안
  5. ‘몸짱을 위해’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