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권 고위 법관 재산, 고위 검사의 10배 수준

  • 사회/교육
  • 법원/검찰

대전·충청권 고위 법관 재산, 고위 검사의 10배 수준

문광섭 부장판사 재산 131억 9951만원…대전·충청권 최고
김광태 대전고법원장, 이승훈 청주지법원장 뒤이어
강남일 대전고검장은 5억7460만원 신고

  • 승인 2020-03-26 17:18
  • 신문게재 2020-03-27 4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대전충청 법관 재산
대전·충청권에선 고위 법관들의 재산이 고위 검사들보다 10배 정도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전자관보에 게재된 2020년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 공개 자료에 따르면, 대전과 충청권에서 문광섭 대전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의 재산이 131억 995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문광섭 수석 부장판사는 본인 명의의 토지(49억 1892만원)와 건물(68억 8911만원), 예금(32억원) 등을 보유했다. 32억 7930만원을 신고한 김광태 대전고법원장이 뒤를 이었고, 이승훈 청주지방법원장은 31억 9316만원, 권혁중 대전고법 부장판사는 30억 3205만원을 신고했다.

특허법원 김경란 수석 부장판사는 29억 5518만원, 대전고법 지영난 부장판사 25억 6798만원, 이승영 특허법원장이 18억 2740만원, 특허법원 이규홍 부장판사 14억 7432만원, 이제정 부장판사 11억 6345만원, 서승렬 부장판사 8억 9956만원, 대전고법 신동헌 부장판사 6억 8569만원, 허용석 부장판사 5억 7130만원, 특허법원 윤성식 부장판사 4억 8532만원, 대전고법 김성수 부장판사가 2억 5665만원을 신고했다.



김명수 대법원장 등 고위 법관의 평균 재산이 29억원 수준이었고, 재산 상위 10명 중 7명은 1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 충청권 검사
검찰에선 강남일 대전고검장이 5억 7460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강남일 고검장은 어머니 명의의 토지(2759만원), 본인과 가족들 명의의 건물(3억3830만원), 자신과 배우자, 아들 등 가족 명의의 예금(3억 1277만원)을 신고했다.

최경규 청주지검장은 4억 1619만원, 이두봉 대전지검장 3억 363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법무부와 대검찰청 고위 간부들의 평균 재산은 19억원이고, 최대 자산가는 66억8388만원을 신고한 윤석열 검찰총장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총장 본인의 재산은 예금 2억 1981만원에 불과했고, 대부분의 재산은 부인 명의였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논산 탑정호, 500실 규모 콘도미니엄 현실화 '청신호'
  2. [총선리포트] 양승조·강승규, 선거유세 첫날 '예산역전시장' 격돌한다
  3. 내년 폐쇄 들어가는데…충남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들은 어디로?
  4. 한 총리, '의료 현장' 수습 총력… 충남대병원과 간담회
  5. KAIST 물리학과 채동주 씨 "걱정 없이 과학기술 연구할 수 있는 세상, 가장 쉽고 빠른 방법 투표"
  1. 에너지연 신동지구에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 준공
  2.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4·10 총선 지역밀착형 기사 발굴 호평… 웹 접근 편의성 강화 필요성 지적도
  3. [대전 다문화]대전시가족센터서 ‘다문화 어린이 학습지원 사업 설명회’
  4. 美 프레스비테리안 대학 넬슨교수 한남대 총장 예방
  5. [대전 다문화]대덕구 여성단체협의회, ‘전통 장 담그기’ 개최

헤드라인 뉴스


[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대전유성호텔이 이달 말 운영을 마치고 오랜 휴면기에 돌입한다. 1966년 지금의 자리에 문을 연 유성호텔은 식도락가에게는 고급 뷔페식당으로, 지금의 중년에게는 가수 조용필이 무대에 오르던 클럽으로 그리고 온천수 야외풀장에서 놀며 멀리 계룡산을 바라보던 동심을 기억하는 이도 있다. 유성호텔의 영업종료를 계기로 유성온천에 대한 재발견과 보존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유성온천의 역사를 어디에서 발원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살펴봤다. <편집자 주> ▲온천지구 고유성 사라진 유성 대전 유성 온천지구는 고밀도 도시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지..

대전시 재산 공개 대상자 평균 재산은 13억 5000여만원
대전시 재산 공개 대상자 평균 재산은 13억 5000여만원

대전시장 등 대전시 재산 공개 대상자의 평균 신고 재산은 13억 4822만원으로 조사됐다. 대전시는 2024년도 정기 재산 공개 대상자 97명에 대한 재산 변동 내역을 28일 관보 및 공보에 공개했다. 이 중 정부 공개 대상자는 29명, 대전시 공개 대상자는 68명이다. 재산이 증가한 공직자는 62명, 감소한 공직자는 35명으로 분석됐다. 재산 총액 기준 재산 공개 대상자의 71.1%(69명)가 10억 원 미만의 재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재산변동 사항을 보면 재산증가액 5000만 원 미만이 31.9%(31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

진격의 한화이글스… 안방 첫 경기 승리 기대
진격의 한화이글스… 안방 첫 경기 승리 기대

한화이글스가 시즌 초반부터 승승장구하면서 29일 예정된 대전 홈 개막전에 대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돌아온 괴물' 류현진이 안방에서 팬들에게 화끈한 선물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화는 올 시즌 첫 개막전에서 LG트윈스에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27일까지 3경기 연속 연승가도를 달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어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탄탄해진 선발진이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선발부터 흔들리며 이기던 경기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한화이지만, 올해는 확실히 달라졌다는 것을 경기력으로 입증하고 있다. 펠릭스 페냐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표심잡기 나선 선거 운동원들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표심잡기 나선 선거 운동원들

  • 중구청장 재선거도 치러지는 대전 중구…표심의 행방은? 중구청장 재선거도 치러지는 대전 중구…표심의 행방은?

  • ‘우중 선거운동’ ‘우중 선거운동’

  • 대전과 세종에서 합동 출정식 갖는 충청지역 후보들 대전과 세종에서 합동 출정식 갖는 충청지역 후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