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강윤진 "제대군인 안정 지원, 국가안보 밑거름이죠"

[초대석]강윤진 "제대군인 안정 지원, 국가안보 밑거름이죠"

현충원 위치한 대전, 보훈 메카 위상 갖춰 10월 제대군인주간, 취업돕고 학생들 호국의식 높일 것

  • 승인 2016-10-04 11:59
  • 신문게재 2016-10-05 11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중도초대석] 강윤진 대전지방보훈청장

대전과 충청지역 보훈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전지방보훈청 수장에 강윤진(46·사진) 청장이 지난달 5일 취임했다.

그동안 여성과 거리가 있었던 보훈과에서 지방청장까지 올라간 그는 맡겨진 중책에 어깨가 무겁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우먼 파워'가 계속 커지면서 여성 청장 1호로서 성공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이다.

그는 보훈가족으로 여성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유연한 자세로 타 부처와 협력을 통한 보훈 사업들을 지역에 많이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제대군인정책과장을 역임했던 그는 10월 열리는 제대군인 주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강윤진 청장으로부터 취임 소감과 10월 제대군인 행사, 제대군인지원정책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올해 새로 취임하셨는데 취임한 소감은.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 충북의 보훈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전지방보훈청 청장이라는 중임을 맡게 되어 참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

국가를 위해 공헌하고 희생하신 보훈가족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제 목표다.

따라서 충절의 고장 충청에 걸 맞는 나라사랑 교육과 다양한 호국정신함양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충절의 고장에 걸맞은 나라사랑교육과 호국정신 함양사업을 전개, 국민과 함께하는 호국보훈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

보훈가족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의 보훈행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의 보훈행정이 만족감과 행복감이 결정됨으로 보훈가족과 소통 공감하는데 노력해 나가겠다.

-신임 청장으로서 나아갈 길에 대해 설명해 달라.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 최상의 서비스 제공과 호국보훈문화확산을 위해서는 먼저 이곳이 신명나는 일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직원 상호간 소통과 신뢰를 높이고 전 직원이 일과 삶의 균형 속에서 창의력을 발휘하고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직장문화를 바꾸어 나가는데 노력할 것이다.

또 제대군인들의 사회정착 및 전직지원에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다. 제대군인들의 안정적인 지원이 튼튼한 안보의 밑거름이라 생각하며, 제대군인분들이 스스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적극 힘쓰겠다.

대전·충남의 많은 분들께서 국가를 위해 공헌하고 희생하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제대군인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감사하겠다.

-신임 청장으로서 대전의 보훈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현재 국민적으로 갈등 국민이 하나로 통합되지 못하고 있지만, 통합을 위해 국가의 정신 호국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대전 지역은 실은 현충원 독립기념관 같은 호국과 나라사랑의 메카들이 있다. 이곳을 제대로 이용한다면 충청 지역 호국의 위상이 전국으로 뻗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에 따라 현충원 일대 나라사랑 길 연계하는 등 정부와 합심할 수 있는 사업들을 더욱 늘릴 예정이다.

-10월 열리는 제대군인 주간 행사가 열리는데 설명해 달라.

▲제대군인 스스로 군 생활에 대한 보람과 긍지를 체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국가보훈처는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 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012년부터 '제대군인 주간' 행사를 매년 10월 개최하고 있다. 올해 5회째를 맞았다.

제대군인에게 최상의 지원,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제공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제고와 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기업체 또는 업종별 현장에서도 제대군인의 잠재역량이나 군 경력은 고려하지 않고 실무경력 또는 자격증만을 요구하는 등 취업이라는 높은 벽에 봉착하게 되는 실정에 추진되고 있다.

-제대군인지원센터는 어떤 지원을 하고 있는지.

▲대전제대군인지원센터는 관내 과학특구단지 지역 특성으로 전문연구직 종사가 많아 제대군인 취업에 한계가 많지만, 최근 정부세종청사·대통령기록관 등 신축청사 이전을 기회로 특수경비직 및 학교지킴이 등 일자리 발굴·지원을 포함해 모두 426명을 지원했다.

아울러 대전제대군인지원센터는 자체 특화사업으로 여군 이외에 제대군인 배우자도 여성가족부 새일지원센터와 MOU를 체결하여 세무사무원양성, 방과후 학습지도사, 유통관리사 등 여성적합 교육지원 및 맞춤식 일자리 구직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제대 군인에게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이유는.

▲올해 '제대군인 주간'은 지난 60여 년간의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정전협정과 한·미군사협정'을 유지하며, 기적의 경제발전 토대를 이룩한 것은 1000만 제대군인의 희생과 공헌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기억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제대군인이 국토수호를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해 스스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국민들이 제대군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제대군인 일자리 확보를 위한 행사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세부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나.

▲10월 17일 제대군인주간 시작과 함께 대전지방보훈청에 방문해 제대군인 등록하시는 분들에게 국토방위에 애쓰신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소정의 기념품을 드리는 '방문등록 이벤트'가 진행되며, 사회정착에 조금이 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룡시 군 문화 축제와 연계해 '제대군인 주간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와 대덕 이노폴리스벤처협회와 협업으로 추진하는 '제대군인 기업 현장 탐방'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충청 관내 초·중교생을 대상으로 '제대군인에게 응원·감사편지 쓰기 대회'와 '호국병영 체험'으로 육군훈련소와 계룡대 등 군 시설과 병영생활관 및 병영식사 체험 등을 통해 군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함으로 호국의식을 함양하고 국토방위의 중요성과 군인 및 제대군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키워줄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앞으로 제대군인 지원쟁책에 대한 계획은?

▲'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확보'를 국정과제로 선정, 적극 추진한 결과 양적인 목표는 달성했다.

이 사업 통해 올해에는 보안경비, 사무경영 등 다양한 직종에 전체 3558명의 제대군인을 취·창업시키는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확보한 직위의 상당수가 비정규직과 저임금 일자리로 가계지출이 가장 큰 시기의 제대군인들에게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제대군인이 최소한의 가정생활과 자녀교육에 어려움이 없도록 좋은 일자리를 마련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

제대군인 개개인의 구비능력과 적성, 연령, 연금수급 여부 등을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또 제대군인 일자리 대상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활동 전개, 일자리 관련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창조혁신센터, 고용센터, 지자체 일자리센터 등), 제대군인 지원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한 홍보 등을 강화시킬 예정이다.

▲강윤진 대전보훈청장은

-창덕여고·명지대 식품영양학과 졸업
-서울대 행정학 석사, 시카고 일리노이 주립대 유학
-행정고시 42회
-국가보훈처 기획관리실 법무담당관
-국가보훈처 복지의료국 복지사업과장
-국가보훈처 보훈선양국 선양교육 TF팀장
-국가보훈처 나라사랑교육과장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과장

대담=박태구 사회부장
정리=구창민·사진=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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