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초대석] 김창겸 ㈜로하스테크 대표 '편안함으로 헬시 라이프 스타일을~'

[중도초대석] 김창겸 ㈜로하스테크 대표 '편안함으로 헬시 라이프 스타일을~'

안마의자로 연 매출 100억 원 이상 달성 강소 기업
국산화와 기술력 개발로 시장에 승부수 던져
기능성 수면 베개 잠마루로 새로운 사업분야 모색

  • 승인 2018-01-09 00:27
  • 수정 2018-01-17 16:56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로하스

 

“편안함을 통해 사람들에게 건강한 삶이라는 변화를 주고 싶습니다.”

 


안마의자를 만드는 ㈜로하스테크의 김창겸<사진> 대표.

김 대표는 중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인이 통증을 가장 호소하는 부위가 목과 어깨”라고 진단한 뒤 “회사의 모토인 ‘보다 안락하고, 보다 편안하게’는 목과 어깨를 풀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어가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저희는 이 취지에 맞는 기능을 만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로하스테크는 지난해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을 달성했다. 올해는 몇 배 이상으로 신장하겠다는 각오다.

그만큼 로하스테크는 국내에 없던 안마의자 기술로 시장에 승부를 보겠다는 기술 기업이다. 미국 동부 지역에 수출하고 있고 이란과 브라질 등에서 러브콜이 쇄도하는 등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김 대표의 목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김 대표는 최근 기능성 수면 베개인 ‘잠마루’의 상업화에 분주하다. 김 대표는 “카이로프라틱 전문인 박기훈 교수(피앤엘 비즈 대표)와 여러 스태프가 뭉쳐 잠마루 베개를 만들었다”라면서 “현대인의 건강에 가장 위협적인 것이 잠을 못 자는 것으로, 잠마루를 베고 누우면 몸까지도 편안히 잠을 잘 수 있게 된다”라고 사업 성공을 자신했다

- 안마의자 사업을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의료기기 회사를 다니다가 안마의자에 묘한 매력을 느껴 시작하게 됐다. 시장 조사를 거쳐 시작했지만, 과거 중국에서 제품을 만들다 보니 원천기술도 확보하지 못했고, 수입판매 시 불량문제로 굉장히 큰 손실을 봤다. 실버(노인) 인구가 22%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국민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경로당과 노인회 등 노인이 많이 쓰이는 제품이 아닌가. 그래서 국산화를 생각하게 됐고,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자금 신성장개발 지원을 신청해 1년 과제를 수행하면서 많은 정보를 얻었고,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저희 제품은 젊은 층이 혼수로도 구매하지만, 효도선물로 이용되고 있다.

-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을 올린 비결은?.

▲왜 불량이 나는지. 어떤 점이 잘못됐는 지를 파악하면서 세 가지를 봤다. 내구성이 있는 어셈블리와 이를 통제하는 컨트롤, 그리고 한국인 체형에 맞는 알고리즘이었다. 그러나 국내에는 오차범위를 안마의자 작동 시 오차범위나 내구성 등에 기준이 없었다. 때문에 로하스테크 스스로 기준점을 만들 수 밖에 없었고, 한국인 체형에 맞는 안마의자, 표준화를 꾀했다. 오프라인 로드샵만을 운영해오다가 지난해 홈쇼핑 채널에 들어가서 행사를 했다. 안마 의자 렌탈 비용 중 금융 비용을 줄여 소비자에게 환원하는 정책을 펼쳤다. 올해는 600억 원 가량의 매출 이상을 올리는 게 목표다.

- 안마의자 사업 기술력 강화를 계획하신다고 들었다.

▲로하스테크는 올해 국내 생산시설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산화에 보다 중점을 맞추기 위해서다. 대부분 중국에서 이뤄지는 수입에 의존하다가는 환경 등 규제가 엄격해졌을 때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현 시중 유통 제품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이유도 있다. 때문에 국내 시장에다 인프라를 갖춰야 해외 제품에 대항할 수 있고, 기술력도 키워야 실버산업의 미래와 함께 할 수 있다고 본다. 기술력이 높아지면 해외 수출도 많아질 것이다. 제품도 제품이지만, 기술력으로 승부를 보고 싶다.

- 베개 사업에 나섰다고 들었다. 안마의자 회사에 생소할 수 있는 베개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카이로프라틱 전문인 박기훈 교수와 여러 스태프가 뭉쳐 잠마루 베개를 만들었다. 현대인의 건강에 가장 위협적인 게 잠을 못 자는 것이다. 얕은 지식이지만, 현대인은 잠을 잘 때 뇌만 잔다고 한다. 그러나 잠마루를 이용하면 몸까지 자게 돼 편안히 잠을 잘 수 있다. 베개에 들어있는 로하스테크만의 기술력이 일자목이나 거북 목이 C자 형태의 목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움도 준다. 여기에 무게 센서와 소음센서를 넣어 숙면 움직임의 정보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 새로운 사업이기에 유통이 성공의 관건일 것 같다.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수면 기능성 베개 시장이 3000억 원 정도다. 기존 1위 업체가 이 중 900억 원 정도를 차지한다. 잠마루, 이 제품을 출시하면서 성공의 키 포인트는 얼마만큼 소비자에게 알리느냐에 있다고 본다. 저희 로하스테크는 안마의자가 홈쇼핑에 출시돼 성과를 봤듯이 잠마루도 홈쇼핑에 론칭하면 많은 홍보가 뒤따를 것이고, 안마 의자가 수출되고 있는 미국 동부나 브라질 등 전 세계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잠마루 베개를 출시하기 위한 과정에 1년 여 가 흘렀다. 이 다음으로 욕창 방지 침대나 의료기기 쪽에도 개발을 시작했다. 올 하반기나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의료기기 분야에 진출할 예정이다. 또 현재 로하스테크 임직원이 50명 정도 된다. 이 중 연구소 직원은 5명 정도. 그러나 대표이사인 저를 비롯해 연구소 직원들이 피와 땀을 흘려 만든 제품이기에 자신 있게 권장해드리며, 카이로프락틱 전문 교수와 공동 개발했기에 치료목적에서도 뛰어난 효과가 있지 않을 까 기대한다.
대담=오주영 편집부국장· 정리=강우성 기자 , 사진=금상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5년 판 '행정수도특별법', 21년 만에 국회 문턱 넘을까
  2. 해수부 노조의 간곡한 호소, "대화의 장 마련해달라"
  3.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4. 정관장 ‘아이키커 하이’ 29일 출시
  5. 장애 기능인의 꿈과 희망의 축제! 대전장애인기능경기대회
  1. 한화이글스 제2 연고지 충북-청주 한화와 결별하고 새 야구단 유치한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 브레인아이어린이집, 굿네이버스 '좋은이웃유아기관(나눔인성교육사업)'나눔 캠페인 33호
  3. 대전 서구, 호국보훈의 달 맞아 보훈 가족 간담회 개최
  4. 무협 대전세종충남본부 '해외마케팅 AI 콘텐츠 교육' 성료
  5.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세종시 '청년 창업 활성화' 도모

헤드라인 뉴스


`소상공인 지원 늘리고, 가계대출 줄이고`…정부 기조에 발 맞추는 은행권

'소상공인 지원 늘리고, 가계대출 줄이고'…정부 기조에 발 맞추는 은행권

은행권이 다음 달 시행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를 앞두고 급증하는 가계대출을 억제하고 자체 관리에 나섰다. 다만, 새 정부 기조에 발맞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은 대폭 확대하는 모습이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대출 모집법인별 신규 취급 한도를 부여했다. 자율적 가계대출 관리를 목적으로 주택시장 안정화와 연중 안정적인 금융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NH농협은행, 신한은행 등도 현재 대출모집인을 통한 7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점수를 한도 소진으로 중단한 상태다. SC제..

김상환 헌재소장, 오영준 헌법재판관,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 모두 ‘충청’
김상환 헌재소장, 오영준 헌법재판관,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 모두 ‘충청’

김상환(66년생) 헌법재판소장 겸 헌법재판관 후보, 오영준(69년생) 헌법재판관 후보, 임광현(69년생) 국세청장 후보 모두 충청 출신이 지명됐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6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3명에 대한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대전에서 태어나 보문고(29회)와 서울대를 졸업한 김상환 후보는 사법시험(사법연수원 20기) 합격 후 1994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관해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과 연구부장, 제주지법 수석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제1 민사 수석부장, 대법관, 법원행정처장 등 지냈다...

대한제강, 당진에 5400억 투입 국내최대 스마트팜단지 만든다
대한제강, 당진에 5400억 투입 국내최대 스마트팜단지 만든다

충남도가 대한제강, 당진시와 손잡고 대한민국 최대 스마트팜단지 조성에 나선다. 이 스마트팜단지는 특히 인근 제철소 폐열을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 입주 농업인들이 에너지 비용을 크게 절감하며 탄소중립까지 실현한다. 김태흠 지사는 26일 도청 상황실에서 오치훈 대한제강 회장, 오성환 당진시장과 '에코-그리드(Eco-Grid) 당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투자양해각서에 따르면, 대한제강은 2028년까지 당진 석문간척지(석문명 통정리 일원) 내에 119만㎡ 규모 스마트팜단지(이하 석문 스마트팜단지)를 조성한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 국민의힘 대전시당,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궐기대회 개최 국민의힘 대전시당,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궐기대회 개최

  • 도심 속 접시꽃 ‘눈길’ 도심 속 접시꽃 ‘눈길’

  • 대전에 생긴 ‘오상욱 거리’ 대전에 생긴 ‘오상욱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