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돋보기] 선거 마무리, 적폐청산과 화합 필요

  • 오피니언
  • 스포츠돋보기

[스포츠돋보기] 선거 마무리, 적폐청산과 화합 필요

정문현 충남대 교수

  • 승인 2018-06-21 16:37
  • 신문게재 2018-06-22 10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정문현충남대교수
정문현 충남대 교수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민주 14·한국 2·무소속 1'. '보수 침몰'이라는 기사가 눈에 들어온다. 국회의원 재보선 12곳 중 민주 11곳이 우세했으며, 기초단체장 226곳 중 민주 148, 한국 55, 평화 6, 무소속 17이라는 결과도 보인다.

이제 세상이 나아지려나?

누군가 흥했고 누군가 망했다. 수많은 실업자가 생겨났고, 수많은 산하 기관장들이 물갈이될 것이다.

그런데 언제나 그랬듯이 큰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

선거 과정에서 패가 갈려 '누구는 내 편이네, 누구는 상대편이네' 하는 편 가르기는 이미 고래[古來] 적부터 있었고, 선거 공신들의 자리싸움도 치열해 왔다.

수많은 사람은 내가 공신인데 자리를 안 준다고 서운해할 것이고 선거를 이용해 입신[立身] 하려 한 이들 중 함양미달과 비전문가 낙하산 인사도 진행될 것이다. 이것이 우리 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린 적폐[積弊]의 모습이었고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상대를 공격하고 헐뜯는 문화에 익숙해져 왔는데 선거는 그것을 부추기는 역할을 해왔다. 정책을 보고 대결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인신공격했고 그래서 선거가 끝나면 상처가 치유되지 못하고 '웬수'처럼 지내는 결과가 되풀이 돼 왔다.

전국 226개 시군구에서 이 같은 일이 곧 벌어질 텐데 제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상처를 치유하고, 상대를 포용하고 인재를 등용해서 각 지역과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대전의 체육 분야는 체육회 사무처장과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대전 시티즌 사장의 자리가 늘 선거와 연관된 사람들이 임명됐었다. 이 자리를 탐하기 위해 선거에 후보를 열심히 도운 분들도 있겠으나 자신이 적임자인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길 권한다. 공무원도 마찬가지다.

체육의 수장은 국가의 정책을 이해하고, 지방의 실정과 역량에 적절한 행정을 펼칠 인물이 임명돼야 한다. 체육시설의 자립운영과 시설의 확충, 적절한 지원을 이해하고, 체육시설이 모두 시설관리공단에 귀속되어 체육행정의 자립도 향상에 장애를 부리고 있음도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

구 체육회의 형편없는 운영으로 전문체육이 파괴되고 있고, 지도자들의 삶은 피폐해져 가고 있으며, 학령인구 부족으로 인한 대학 운동부의 감소와 지원 축소는 교육청과 체육회에서 공들여 배출한 우수 고등부 선수들이 대전 관내에 팀이 없어 타 시도로 진출하고 있으며, 이것이 곧 대전 체육에 위협이 된다는 사실도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

20년간 2천억 원을 쏟아 부은 대전 시티즌이 있음에도 대전을 대표할 만한 스타 플레이어가 한 명도 없고, 은퇴 선수로 대전에 제대로 된 스포츠클럽을 꾸릴 스타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이 대전 체육의 현실이라는 사실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자! 이제 선수가 바뀌었다. 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등 당선인들이 대전과 지역 발전을 외쳤었다. 올바른 공약과 참신한 인물들의 역주[力走]를 기대하고 있는 시민들의 기대와 바람이 지역의 큰 기쁨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수청 5급' 검사엔 낮고, 경찰엔 기회?… 직급 셈법에 대전·충청 수사현장 촉각
  2. 대전 서구 다시 젊어진다… 도마·변동 정비사업 순항, 둔산·갈마도 시동
  3. 대전시 재정난 후폭풍…자치구 현안사업 줄줄이 빨간불
  4. [사설] 지방중수청 ‘개문발차’ 상황 우려된다
  5. [사설] '홈플러스 사태', 벼랑 끝에 선 근로자
  1. [중도초대석] 성보기 초대 대전회생법원장 “회생은 경제적 치유 과정… 골든타임 놓치지 않겠다"
  2. 올 여름엔 나도 ‘몸짱’
  3. 보금자리론도 5%대... 대출 차주들 볼멘소리
  4. "주택 복도에 엔진오일 뿌려"… 대전 다세대주택서 방화 시도한 50대 붙잡혀
  5. [시사오디세이] 행정수도 완성,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헤드라인 뉴스


충청광역연합 띄운 박수현…행정통합·공공기관 이전 등 `공동 대응` 역할론 대두

충청광역연합 띄운 박수현…행정통합·공공기관 이전 등 '공동 대응' 역할론 대두

박수현 충남지사가 충청권 공동발전의 구심점으로 충청광역연합을 제시하면서, 연합의 역할과 위상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간 이해관계로 지연되고 있는 대전·충남 행정통합뿐 아니라 공공기관 이전, 첨단산업 투자 유치 등 대정부 협력 과제에서도 연합을 충청권의 공동 대응력을 높이는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7일 도청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민선 8기에서 충청광역연합이라는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출범시킨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다. 이를 보물처럼 잘 써야 한다"라며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지연되거나 여..

`벼랑 끝` T1 vs `무패 가도` 한화… MSI 2026 결승 향한 ‘라스트 댄스’ 시작됐다
'벼랑 끝' T1 vs '무패 가도' 한화… MSI 2026 결승 향한 ‘라스트 댄스’ 시작됐다

한밭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대회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 대표로 출전한 한화생명이스포츠(이하 한화생명)와 T1의 결승라운드 진출 여부에 이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 본선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경기에서 한화생명은 LEC(유럽-중동-아프리카)리그의 G2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3-0 완승을 거뒀다. 한화생명은 1, 2세트 모두 10K 이상의 골드 격차를 벌렸고 고전했던 3세트마저 제압하며 결승 라운드에 한 발 더 다가..

허태정 "민선 7기 산하기관장들 저와 함께 모두 사퇴했다" 일침
허태정 "민선 7기 산하기관장들 저와 함께 모두 사퇴했다" 일침

허태정 대전시장은 7일 산하 공사와 공단 수장의 사퇴 여부와 관련, "민선 7기 저와 함께했던 기관장들은 모두 사퇴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에서 가진 충청권 언론사 기자간담회에서 '공사와 공단 수장 중 사퇴 의사를 밝힌 인사가 있느냐'는 중도일보의 질문에 대한 허 시장의 첫 마디다. 이장우 전 시장이 임명한 공기업 수장과 이사를 비롯해 출자·출연기관 곳곳에서 버티고 있는 인사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실제 민선 7기 당시 허 시장이 임명했던 공사 사장들과 공단 이사장은 임기를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6개월 가까이 남기고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10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조성칠 의원 제10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조성칠 의원

  • 불어난 물에 사라진 유등천 돌다리 불어난 물에 사라진 유등천 돌다리

  • 방학과 휴가철 앞두고 분주한 여권창구 방학과 휴가철 앞두고 분주한 여권창구

  • 올 여름엔 나도 ‘몸짱’ 올 여름엔 나도 ‘몸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