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곳은 지난 8-9일 이틀간 충청남도 4H 연합회와 서산시 4H 연합회의 주최 주관으로 '2019 충남도 4H 야영대회'가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맹정호 서산시장, 각급 기관단체장과 각 시군 4H 회원 등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또한 이번 행사를 지원한 서산시의 관련 부서 간 소통 부족으로 미 등록 야영장에서 수백 명이 몰린 공적 행사를 치른 것에 대한 비난을 면키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행사와 관련, 지난 5일께 서산시에서 인가가 나지 않은 상황임을 인지하고, 충남도 관계자에게 통보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으나, 다음날 도 연합회 한 관계자로부터 모든 것이 다 해결돼 별 문제가 없다는 회신을 받고, 어차피 서산시 관내에서 실시 되는 도 단위 행사인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통한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칠 수 있도록 지원했었다고 밝혀, 상황 전달 과정에서의 진실 여부를 둘러쌓고도 논란이 되고 있다.
서산시 유일의 해수욕장인 벌천포해수욕장은 해변이 모래가 아닌 몽돌로 깔려 있고 바닷물이 투명하며, 인접한 기암괴석의 절경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조용한 피서를 즐기려는 피서객들로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으며, 또한 이 오토캠핑장은 벌천포해수욕장에 인접, 피서객들의 방문이 잦은 곳으로 알려졌다.
시에 따르면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 245번지 일원 벌천포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30,843㎡의 A오토캠핑장은 숲속의 야영장 형태로 일부 불법 산지전용 해서 운영해 오던 업소로 숙박이 가능한 카나반과 글랭핌, 몽골텐트 등을 갖춰 지난해 7월부터 불법 영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 오토캠핑장에 인허가 절차가 담긴 공문을 지속적으로 보내 정식적으로 등록을 해 영업할 것을 종용해 왔으나, 아직까지 이행하지 않고, 불법 영업을 해왔다고 밝히면서, 이 오토캠핑장의 현장 영업과 홈페이지 영업 등을 증거물로 확보, 사법기관에 형사 고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제는 A 오토캠핑장이 미등록 업체인 관계로 이를 이용하다가, 만약의 사고가 발생 할 경우,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만큼 시는 이용 금지를 당부하고 있다.
서산시 관계자는 "인허가를 받아 영업을 할 것을 A오토캠핑장에 계도를 했지만, 그럴 때마다 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 지금까지 인허가 절차를 밟지 않았다"며 "불법 영업을 하는 증거물을 확보해 사법 기관에 고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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