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회적 거리 두기 19일까지 연장키로

  • 정치/행정
  • 세종

정부, 사회적 거리 두기 19일까지 연장키로

정 총리 "여기서 느슨해지면 노력 물거품… 실천 동참" 호소

  • 승인 2020-04-04 20:59
  • 수정 2021-05-03 22:11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상황이 아직은 엄중하다는 판단 아래 5일 종료예정이었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기간을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종교시설과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을 비롯해 피시방, 노래방, 학원 등 지방자치단체가 정하는 추가 업종에 대한 운영 제한 조치가 오는 19일까지 연장된다.



운영이 불가피하면 시설 내 1∼2m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하기, 유증상자 즉시 퇴근하기, 1일 최소 2회 소독 및 환기하기 등 방역 당국이 정한 방역 준수사항을 따라야 한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 2주간에 걸친 실천 기간 동안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효과가 분명히 확인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번 연장 조치를 통해 신규 확진자 수를 하루 평균 50명 내외까지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제2차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는 제1차 사회적 거리 두기의 방역수칙은 지속하면서 요양병원, 정신병원, 교회 등 고위험 시설을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해외 입국자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대본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와 관련해 "방역과 의료전문가 의견과 지역사회 의견도 다르지 않다"며 "앞으로 일정 기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계속하는 것이 막대한 희생과 비용을 수반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절대 긴장을 풀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여기서 느슨해지면 그동안의 노력이 사라질 수 있다"고 말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기간 연장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감염 후에 치료하는 것보다는 예방이 낫고, 감당할 수 없는 혼란보다는 인내하고 비용을 감수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라며 "힘들더라도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에 계속 동참해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세종= 이승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3.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4. 인천 연수구, ‘집회 현수막’ 단속 시행
  5.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1.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2. 대전교육청 교육위 행감서도 전국 유일 교권보호전담변호사 부재 지적
  3. "행정수도 세종 완성, 당에서 도와달라"
  4. 당진읍성광장, 주민 손으로 활짝 펴다!
  5.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 보령에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도는 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당 센터를 통해 전력 절감,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웅천에이아이캠퍼스(이하 캠퍼스)는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10만 3109㎡의 부지에 AI 특화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캠퍼스 측은 민관 협력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K-방산 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국가 안보를 위한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에 대전시와 산학연이 뭉쳤다. 대전시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화시스템, 대전테크노파크는 18일 시청에서 '국방·우주반도체 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방승찬 ETRI 원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약 기관들은..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15~16일 이틀간 충남 청양공설운동장에는 선수들을 향한 환호와 응원으로 떠들썩했고, 전국에서 모인 풋살 동호인들은 신선한 가을 하늘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중도일보와 청양군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청양군과 청양군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서울, 경기, 대구, 경북,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과 가족, 지인, 연인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